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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 90년대 정신요양원을 가다
90년대 초반 정부는 악법인 정신보건법 제정을 서두르고 있었다. 당시 이 법 제정에 총대를 맨 부처는 법무부였다. 배경에는 정신장애인은 모두 잠재적 범죄자라는 시각이 자리 잡고 있었다. 1992년 초 당시 법무부 장관은 국무 회의에서 "현재 전체 인구
글. 이태곤 편집장   2019-01-10
[인권] 위기거주홈 2년, 여정을 마치며
각자 다른 삶의 모습대한민국 의무교육제도 아래 똑같이 공부를 했던 친구들을 어른이 되어서 만났을 때, 서로의 살아가는 모습에 대해 놀랐던 적이 있었다. 우리 중 제일 철이 없어 내가 보기엔 절대 결혼 못 할 것 같았던 친구는 의외로 일찍 장가들어 ‘딸
글과 사진. 장명훈/학대피해장애인지원센터 간사   2019-01-10
[인권] 우리에게 장애인차별금지법은 어떤 의미인가?
올해로 장애인차별금지법 시행 10년을 맞았다. 2017년 말까지 장애인 차별 진정은 1만 1천 건을 넘어섰는데, 매년 1천여 건 이상의 진정이 접수된 셈이다. 법 제정 당시의 열망만큼이나 장애인차별금지법에 대한 기대가 높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장
글. 이인영/국가인권위원회 장애차별조사1과 조사관   2019-01-09
[인권] 백 명을 바꿀 수 있는 한 명
지난 11월 아프리카 우간다에 취재하러 가기로 결정됐다.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이하 연구소)가 우간다 초등교사에게 장애인권 교육을 할 예정이었다. ‘아프리카’란 단어가 현실적으로 다가오지 않았다. 하나로 뭉뚱그려 생각한 대륙에는 54개 나라가 있었다.
글과 사진. 배용진 기자   2019-01-04
[인권] 같으면서도 다른 시청각장애
“원석아, 내다!” 키가 186cm나 되는 이 장신의 청년 왼쪽 귀를 향해 크게 말하면, 경상도 사투리가 섞인 목소리를 알아듣고 반가움에 덥석 저를 껴안습니다. 그러고는 저에게 오랜만이라고, 반갑다고, 그동안 잘 지냈냐고 수화를 합니다. 제가 깜짝 놀
글. 박관찬   2019-01-02
[인권] 잘 먹고 잘살기
내가 지었지만, 제목이 참 유치하다. 제목이 잘 먹고 잘살기라니. 사람들은 흔히 다시는 안 볼 사람과 싸운 후 악에 받쳐 이렇게 외치지 않는가. “잘 먹고 잘살아라!” 이게 상대에게 주는 모욕인지, 축복인지는 모르겠지만 학대피해장애인들의 바람직한 미래
글과 사진. 장명훈/학대피해장애인지원센터 간사   2019-01-02
[인권] 사람을 갇히게 하는 질문, 자유롭게 하는 질문
“노트북을 어떻게 샀나요? 한약은 어떻게 먹었나요?”질문만 보면 평범하다. 맥락을 모르면 친절한 것으로 오해할 수도 있다. 노트북을 사는 데 어려움은 없었는지 묻는 친구의 질문 같기도 하다. 한약을 먹을 정도로 몸이 안 좋아졌는지 묻는 걱정처럼 보이기
글. 명숙/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활동가   2018-12-19
[인권] 영석 아저씨의 라디오
나의 생애 최초의 통장은? 내역에 적힌 나의 최초의 수입은? 그 돈으로 했던 최초의 지출은? 개인적으로 그 때를 기념하는 무언가가 남아있지 않아 애석하지만 그렇게 통장에 수입과 지출의 흔적이 쌓이고 쌓여가는 동안 ‘고르는 재미’, 그리고 받는 기쁨 보
글. 김은정   2018-12-13
[인권] 장애인 괴롭힘, 의도가 없다고 면피되지 않는다
‘갑질’이라는 말이 있다. 사전적으로는 상대적으로 우위에 있는 자가 상대방에게 오만무례하게 행동하거나 ‘이래라저래라’ 하며 제멋대로 구는 언행을 의미하는데, 일반적으로는 권력의 우위에 있는 ‘갑’이 권리관계에서 약자인 ‘을’에게 하는 부당 행위를 통칭
글. 이인영/국가인권위원회 장애차별조사1과 조사관   2018-12-13
[인권] 우리 집에 놀러오시세
꼬부랑노인은 신기한 게 많다. 가을 산의 알록달록한 단풍 못지않게 그녀는 사람구경에 정신이 없었다. 깊은 밤 집집마다 불 켜진 아파트도 그녀는 홀린 듯 바라보았다. 30년 이상 이어진 고된 노동으로 허리가 낫같이 휜 노인은 그녀의 딸과 아파트 입주를
글. 김은정   2018-12-11
[인권] 뒤죽박죽 장애정책, UN장애인권리협약과 연계성 강화해야
장애인의 자립과 지역사회 통합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이에 상응하는 제도들도 점차 마련되고 있다. 지난 3월 정부는 “장애인의 자립생활이 이루어지는 포용사회”를 비전으로 한 제5차 장애인정책종합계획(2018~2022년)을 발표하는가 하면, 오랜 장
정혜란 기자   2018-12-10
[인권] 장애인으로 장사하던 한 사이비 목사의 최후
그랬던 시절이 있었다. 장애인들이 오갈 데가 없어 골방에만 갇혀 있던 시절. 종교의 탈을 쓴 무슨 무슨 장애인 공동체가 우후죽순 생겨나기 시작했다. 겉으로는 숭고한 공동체를 표방했지만 실제로는 열악한 미인가 수용시설이었다. 오갈 데 없는 장애인을 수
이태곤 편집장   2018-12-04
[인권] 위기거주홈 이모저모
당사자분들과 지내며 있었던 일 중 미처 하지 못한 이야기들이 있다. 짧기도 하고 어떻게 전달해야 좋을지 몰라 미뤄왔던 몇 가지 에피소드들을 소개해 보고자 한다. “안 나와”모두가 모인 위기거주홈 거실.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을 시청하시던 분들이
장명훈/학대피해장애인지원센터 위기거주홈 간사   2018-12-04
[인권] 성환 씨는 이제 양복 스웨그~
저마다 자신만의 소중한 옷이 있다. 누구나 입으면 왠지 스스로가 멋져 보이는 옷이 있다. 2016년 사회의 공분을 샀던 타이어 수리점 노예, 일명 ‘타이어 노예’였던 성환 씨에게도 드디어 그런 스웨그 넘치는 옷이 생긴 모양이다. 그에게 그 옷은 어떤
글. 김은정   2018-12-04
[인권] 카페풍경은 만남과 사랑입니다
누구에게는 아주 소소한 일상이 시청각장애인에게는 매우 특별할 수 있습니다. 대중교통을 타고, 미용실에서 예쁘게 머리를 자르고, 카페에서 차 한 잔을 주문하는 것조차도 말입니다. 누군가가 반드시 도와줘야 할 수도 있고, 설령 혼자 해도 비시청각장애인에
글. 박관찬   2018-11-12
[인권] 폭력을 훈육이라 말하는 학교, ‘특수’에 담긴 비장애인 중심성
장애인특수학교 서울 인강학교에서 벌어진 장애인 학생에 대한 폭력사건은 사람들을 경악하게 했다. 장애인당사자들이나 부모들은 장애학생에 대한 폭력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라며 답답해한다면, 비장애인들은 힘없는 장애인에게 어떻게 저렇게 폭력을 사용할 수 있냐
글. 명숙/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활동가   2018-11-12
[인권] 장애인에게 삶의 질을 추구할 권리는 없는가?
소득이 늘면 자연히 사람들은 삶의 질을 추구하게 된다. 조금 더 좋은 음식과 주거환경, 그리고 문화적 삶, 건강 등에 관심을 갖게 된다. 이러한 욕구는 장애를 가진 사람들도 마찬가지이다. 장애를 가진 몸이지만 지금의 건강상태를 좀 더 좋게, 지속할 수
글. 이인영/국가인권위원회 장애차별조사1과 조사관   2018-11-12
[인권] 주도권 보장으로 장애인의 권리를 옹호하다
장애인노예 사건, 특수학교 내 학대 논란 등 우리 사회에서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장애인학대피해사건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대응을 위해 사회적으로도 여러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국내 장애인의 권익 옹호를 위해 넘어야할 산은 많아 보인다
글과 사진. 정혜란 기자   2018-11-12
[인권] 여우각시별이 쏘아 올린 ‘혐오’, 가로막힌 정신장애인의 생존권
결핍과 상처를 보듬기 위해 이용된 정신장애인‘여우각시별’은 인천공항 내에서 다양한 사람을 만나며 서로의 결핍과 상처를 보듬는 휴먼멜로 드라마입니다. 서로의 결핍과 상처를 보듬기 위해서는 상대방에 대한 온전한 이해와 더불어 인간 존엄성과 가치성에 대한
글. 정신장애동료지원공동체   2018-11-09
[인권]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찾아 망리단길
장애인도 ‘핫플레이스’에서 즐길 수 있을까. 핫플레이스(hot place)는 젊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 인기 장소다. 요즘 ‘핫’한 거리는 대로변에 없다. 한두 블록 안쪽으로 들어가야 한다. 평범한 주택가 같은 거리를 들여다보면 군데군데 작고 개성 있는
글과 사진. 배용진 기자   2018-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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