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전체 107건) 제목보기제목+내용
[사람 사는 이야기] 소수라는 편견을 걷어버린다. 나는 나다
굳이 드러내지 않아도 된다면, 그렇게 조용히 묻어두고 지내는 게 가능하다면, 자신에게 던져질 냉담한 사회의 차가운 시선은 피하고 싶은 게 사람의 본성 아닐까? 더군다나 자신이 가진 ‘소수성’이 하나가 아니라 여럿이라면, 내면의 방어막은 더욱 더 단단한
채지민 객원기자   2019-07-08
[사람 사는 이야기] 변하지 않는 사람은 하나도 없습니다
국회와 정부청사 안에서 세상 모든 걸 결정하고 뒤집으며 집행한다 하지만, 정작 국민 각 개인의 생활과 직접 맞닿고 연결되는 건 주민센터나 면사무소 같은 기초단체들이다. 전국 단위의 조직들 또한 마찬가지다. 대규모 집회를 열고 성명서를 발표하며 여론을
채지민 객원기자   2019-05-17
[사람 사는 이야기] 마음이 예뻐지는 그림, 작가 조민서
새로 나온 장애인권 동화책 는 공룡을 좋아하는 발달장애 아동 지후와 비장애인 쌍둥이 동생 지수의 생일날 고양이와 공룡이 찾아와 벌어지는 이야기다. 동화 속 그림은 독특하다. 얼핏 낙서하듯 쉽게 그린 것 같으면서, 한편으론 작은 부분까지 정교하게 그려져
배용진 기자   2019-03-08
[사람 사는 이야기] 사람답게 산다는 거, 시설에서 나와 알게 됐어요
공부하라는 잔소리가 지겹고 여행과 아이돌 음악을 좋아하는 뇌병변장애인 황기원 씨는 이제 고3이다. 중증장애인 스포츠 보치아 전문 특수학교에 다니며 개학을 앞둔 그는 이번 겨울방학 내내 보치아 연습을 하느라 쉴 틈이 없었다. 기원 씨는 지난 10회 오텍
글과 사진. 정혜란 기자   2019-02-12
[사람 사는 이야기] 우리를 치유하는 건 지역사회 동료와 지원입니다
‘세상 돌아가는 일’에 유독 관심이 많던 청년 손욱형은 사회 관련 학과로의 진학을 꿈꿨다. 어머니의 죽음 이후 계속된 가족과의 불화와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대인관계의 어려움을 겪으며 그 꿈은 점점 현실 너머로 밀려나는 듯했다. 정신과 폐쇄병동에서, 가
글과 사진. 정혜란 기자   2019-01-08
[사람 사는 이야기] 부러우면 너희들이 장애인 해!
모터, 펌프, 조명, 공구 등, 각종 기자재 매장들이 가득한 지역의 한 건물 3층에, 주변 환경과 동떨어진 카페 하나가 자리하고 있었다. 예상 밖의 외진 공간에 카페가 들어서는 게 최근의 추세라더니, 눈으로 직접 그런 현장을 확인하게 된 셈이 됐다.
글과 사진. 채지민 객원기자   2018-12-07
[사람 사는 이야기] 한국에서 만난 저의 새로운 인생, 어때요?
취재하기 전 만나기로 한 인물에 대해 알고 있었던 건, 신체적 장애를 가진 유럽 출신의 여성인데 한국에서 의류사업을 한다는 게 전부였다. 사전정보가 이렇게 없는 경우는 극히 드물지만, 오히려 모든 궁금증은 ‘왜?’라는 한 글자에 집중됐다. ‘왜 한국일
글과 사진. 채지민 객원기자   2018-11-09
[사람 사는 이야기] 자신을 드러내세요. 세상이 다가옵니다
표정이 밝은 사람을 만나면 반갑다. 그건 당연한 얘기인데도 평소에 우리가 얼마나 무표정했는지, 그늘진 얼굴이었는지, 거리감을 느끼게 만드는 관계 속에 살아왔는지를 그는 첫인상 하나로 일깨워 주는 듯했다. “저는 그런 거 안 가려요. 편하게 말씀하세요.
글과 사진. 채지민 객원기자   2018-10-10
[사람 사는 이야기] 서민을 위한 복지는 소외되는 이들이 없어야 합니다
자신의 2세를 위한 육아를 ‘덜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모가 이 세상에 있을까? 자녀의 탄생은 그 자체로 부모의 존재이유가 되고, 이전보다 더욱 굳세게 살아가야 할 최고의 인생가치가 된다. 그게 바로 ‘2세’라는 의미인 것이다. 최근 한 대기업의 광고
글과 사진. 채지민 객원기자   2018-09-13
[사람 사는 이야기] 우리에겐 함께하는 설리번, 바로 당신이 필요합니다
시대와 환경이 바뀌면 사용하는 용어도 바뀌는 법이다. ‘중복장애’의 ‘중복’이란 표현이 잘못됐음을 강하게 지적하는 이들이 있다. 두 가지 이상의 장애를 가졌다는 건 각각의 장애가 공존하는 게 아니라, 전혀 다른 삶의 방식에 놓이게 된다는 걸 의미한다는
대담. 정혜란 기자, 정리와 사진. 채지민 기자   2018-08-10
[사람 사는 이야기] 우리는 같이 살겠다는 것이다
몇 해 전부터 항상 그 자리를 지키는 한 인물이 눈에 띄었다. 앞장서서 외치지 않고 남보다 먼저 나서지도 않으면서 뒤로 물러서는 일도 없이, 언제나 집회 현장 중심 어딘가의 자리를 굳건히 채워주는 한 사람이었다. 말보다는 실천으로 증명한다고 할까? 언
글과 사진. 채지민 객원기자   2018-07-13
[사람 사는 이야기] 밖으로 나오세요. 진짜 삶은 세상 속에 있거든요
그동안 수많은 이들의 인생 여정을 들으며 ‘사람 사는 이야기’ 꼭지를 담당해 왔지만, 원고를 적기 전 이런 고민에 빠진 적은 처음인 것 같다. 취재를 위해 만난 인물이 너무나 솔직하게 자신의 ‘속 얘기’를 다해버렸기 때문이다. 어느 정도는 가리며 포장
글과 사진. 채지민 객원기자   2018-06-12
[사람 사는 이야기] 한 폭의 추억처럼 소망한다, 우리의 내일이 오늘 같기를
일상의 모든 설계 중에서 여행 준비만큼 설레는 일이 또 있을까? 언제든 또한 누구든지 떠나고 싶을 때 훌쩍 떠날 수 있다는 거, 하지만 지면에 등장하는 ‘여행’은 언제나 ‘희망사항’과 동의어처럼 새겨지게 된다. 정말 가고 싶지만 갈 방법이 없는, 가
글과 사진. 채지민 객원기자   2018-05-18
[사람 사는 이야기] 저도, 그대도, 우리 모두 가능합니다
장애 비장애 여부를 떠나, 인간은 누구나 스스로 규정짓는 한계의 틀을 벗어나지 못한다. 안 된다고 미리 선을 긋게 되면, 충분히 될 수 있는 일조차도 미리 접고 포기하게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말로 안 되는 일’이 있는 반면에, ‘하지 않아서 안
글과 사진. 채지민 객원기자   2018-04-10
[사람 사는 이야기] 너무도 당연한 게, 우리에겐 가장 절실하다
해병대 복무를 마치고 복학한 뒤, 대학의 행글라이더 동호회와 함께 토함산에 올라갔던 건 1983년 8월 7일. 그날의 추락으로 ‘그’는 그때까지 가장 부풀어 오르던 인생의 꿈을 모두 접고, 5년 동안 칩거하며 죽음의 꿈만 꿨다고 했다. 그가 세상으로
글과 사진. 채지민 객원기자   2018-03-12
[사람 사는 이야기] 탈시설 그날 외쳤다. “나는 자유다!”
‘해가 뜨면 일어나 아침식사를 한다. 오전 일정을 보낸 뒤 점심식사를 하고, 차 한 잔의 여유를 잠시 즐긴 뒤 오후의 일을 열심히 진행한다. 하루의 일과가 모두 마무리되면, 집으로 돌아가 편안한 휴식 시간을 갖는다. 선약이 있는 날이라면, 퇴근 후 지
글과 사진. 채지민 객원기자   2018-01-15
[사람 사는 이야기] 진정한 삶은 책상이 아닌 현장에 존재한다
각종 집회와 행사에 함께하다 보니, 낯익은 얼굴들이 늘어난다. 눈인사를 나누게 되고 손 흔들며 반가움을 전하게 된 이들과 3년, 5년, 10년을 지내는 동안, 이젠 허물없는 대화와 즉석토론도 가능해지는 관계로 발전하게 됐다. 그런데도 인간적인 ‘그의
글과 사진. 채지민 객원기자   2017-12-18
[사람 사는 이야기] 자유를 찾아 떠난 내 인생, 이제 곧 목적지에 도착한다
만나자마자 물었다. 이 만남은 길바닥에서 진행하고 싶다고 말이다. 무슨 의미냐고 의아해하던 ‘그’의 고개가 끄덕여진 건 3,4초 정도 지난 후였다. 그리고 환한 웃음과 함께, 좋다는 의견을 ‘연극배우답게’ 더 큰 몸짓으로 화답했다. 우아한 인테리어의
글과 사진. 채지민 객원기자   2017-11-20
[사람 사는 이야기] 두근거림과 설렘을 위해, 이젠 내 인생을 설계한다
‘왜 저렇게 절규하듯 외치는 걸까?’. ‘왜 저렇게까지 격렬하게 저항을 계속하는 걸까?’ 집회 현장에서 경찰과 대치하는 중증장애의 당사자들을 볼 때마다, 제3자의 시선으론 이해되지 않는 장면일 것이다. 스스로의 몸마저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이들인데도,
글과 사진. 채지민 객원기자   2017-10-19
[사람 사는 이야기] 이제 새 길을 간다
제일 싫은 게 사진 ‘찍히는’ 거라 했다. 그래서일까? 그동안 촬영했던 장애계 행사 그 많은 사진들 중 어디서도 그의 모습을 본 적이 없다. 현장에선 늘 마주치는데도, 그는 항상 카메라 렌즈가 향하는 방향에서 몇 걸음 비켜서 있었다는 의미가 된다. 정
글과 사진. 채지민 객원기자   2017-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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