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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병변장애인의 특성에 따른 지원서비스의 이해-3장애인 ABC
굿잡자립생활센터 김재익 소장  |  cowalk100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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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호] 승인 2016.06.27  17:3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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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에 이어 이번에는 뇌병변장애인 중에서 외상성 뇌손상 장애인의 특성에 대한 이해와 함께 그들의 자립적 삶을 위한 지원서비스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외상성 뇌손상(Traumatic Brain Injury: TBI)은 우리나라가 1970년대부터 1980년대에 고도산업사회에 진입하면서 급속히 출현한 장애 중 하나이다. 산업화, 공업화 과정 속에서 인구의 도시화 집중에 의한 교통사고, 산업재해에 의한 추락사고, 환경공해에 의한 저산소증, 중독 등에 의해 정신 또는 뇌에 충격을 주는 모든 경우를 의미한다. 그 중에서 교통사고가 가장 큰 원인이라 할 수 있는데 사고가 얼마나 심했는가 하는 측면이 매우 중요한 것이며, 사고 후의 적절한 치료 유무도 후유 장애 정도에 큰 영향을 미친다. 특히, 사고당시의 연령이 회복에 중요한데 환자의 연령이 어릴수록 회복이 빠르고 후유 장애도 적은 것이 일반적이다. 너무나 어린 나이의 영유아에서는 오히려 더 많은 후유 장애를 남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노인에서는 같은 외상이라도 치명적이며 사망률이 높은 편이다. 다친 뇌는 6개월 이내에 가장 급속히 회복되며, 이 기간 동안 치료에 최선을 다해야 회복률을 높이고 후유 장애를 최소화할 수 있다. 이후 1년에서 1년6개월 동안은 서서히 회복되는 것이 보통이다. 사고 후 2년이 경과하면 회복 가능한 뇌 조직은 거의 다 회복이 완료됐다고 생각해도 된다.

또한 중증 외상성 뇌손상의 1/3에서 1/2정도의 장애는 동반손상을 갖고 있으며 이러한 동반손상의 진단은 지연되는 경우가 많아 재활치료에 영향을 준다. 중증의 외상성 뇌손상 장애와 동반된 증상들과 빈도는 다음과 같다.

이처럼 외상성 뇌손상은 충격으로 인한 뇌조직의 파괴로 발생하는 것으로 신체적 기능, 인지적 기능 및 정신적 기능에 중요한 악영향을 미친다. 신체적 기능에 있어서는 몸의 균형 및 조화, 운동기능, 힘과 지구력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치고, 인지기능 결핍은 흔히 언어와 의사소통, 정보 진행, 기억 등 인식기능 전반에 손상을 가져온다. 또한 정신적 기능도 흔히 손상을 받게 되는데, 그 영향으로는 성격변화와 심리사회적 부조화 현상이 나타나다. 이러한 후유증 중에서 특히 기억력기간(retention span)장애는 그들의 심리사회적인 주문제를 일으킨다(이달엽, 1998). 사고 전에 알고 있던 인간관계를 유지하는데 서로 간에 공통으로 보유하고 있던 추억이 상실됨으로 인해 대화의 단절을 야기하고, 이로 인한 심리적 위축은 자연히 우울증과 자신감 상실 및 대인기피증을 유발하게 된다. 재취업을 위한 준비기간에서도 기억력기간장애는 지적인 습득과정을 필요로 하는 기술을 습득하지 못함으로 인해 과거에 엘리트 집단에 속했던 사람의 경우 심리사회적인 충격이 너무 커, 이로 인해 사회부적응과 소외감, 무력감으로 극단적으로는 자살을 기도하기도 한다. 이러한 다양한 합병증들이 의료적 장애와 더불어 심리사회적 문제를 야기하는 근본적인 원인이 되고 있다. 또한 이것은 가족의 붕괴로 이어지기 때문에, 이것은 단순히 사고를 당한 장애인당사자의 문제를 넘어서 장애를 입은 가족들의 심리사회적 문제를 야기하게 된다. 실제로 과거의 건강한 모습을 기억하는 가족들은 현재 장애를 입은 당사자의 행동에 대한 이해가 어려우며 또한 감정조절기능이 손상돼 일으키는 우발적 행동에 대한 두려움으로 거리감이 생기게 되면서 가정의 파괴를 유발한다. 사회의 가장 작은 단위인 가정에서부터 이해받지 못하고 소외를 당함으로 인해 유발되는 불안감으로 2차적으로 심리사회적 문제를 발전시켜서 그들의 불안증과 대인기피와 같은 현상을 고착화시키는 현상을 유발하게 된다. 그래서 그들의 심리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가족들의 증상에 대한 확실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현실적 인정이 회복의 기본 출발점이 돼야 한다.

또한 여러 가지 동반장애를 가지고 있어 직업적 문제가 아주 심각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특히, 장기 기억상실이나 직업훈련을 시키더라도 단기 기억감퇴 및 대인관계에 있어서 성격적 문제에 의한 직장생활에 어려움이 많아 직업재활을 성공적으로 유지시키기가 매우 힘든 장애유형의 하나로 볼 수 있다. 그리고 외상성 뇌손상으로 인해 장·단기 기억상실이나 성격변화는 상실기간에 관계없이 손상을 입은 사람에게는 직업적 제한을 가져오게 되는데 그 증상은 즉시 나타날 수 있고, 어느 정도 기간이 지난 후에 나타날 수도 있다. 외상성 뇌손상 장애인들은 자립적인 생활, 지적기능, 언어능력 및 시각적 운동기능 그리고 현실에 대한 올바른 인식기능 등이 일반인에 비해 일부는 다소 열등한 편이다. 그리고 이러한 사람들은 손상 후 처음 6-12개월 사이에 신경회복이 많이 이뤄지므로 철저한 평가나 직업관련 서비스는 회복과정이 지난 이후로 미루는 것이 좋다. 이를 위해서는 팀을 만들어 작업하는 것이 좋다. 가족, 재활전문가(동료상담사, 직업재활사, 직업평가사) 그리고 다른 기관의 전문가들 (정신건강전문가, 사회복지사, 사회안전전문가) 등 장애인과 관련된 사람들을 모두 참여시켜 직업재활(Vocational Rehabilitation)을 모색하는 것이 좋다. 특히 경한 외상성 뇌손상은 여러 가지 재택고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진다.

연재를 마무리 하면서 뇌병변장애인에 대해 작성한 3개월의 내용을 요약해보면, 뇌병변장애란 뇌의 중추신경의 손상으로 인한 복합적인 장애로 뇌성마비, 외상성 뇌손상, 뇌졸중 등 뇌의 기질적 병변으로 인해 보행 또는 일상생활동작에 제한을 받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뇌병변장애의 주요증상은 근육의 마비나 경직 그리고 감각장애, 언어장애, 성격변화 등 여러 가지 장애를 수반하기도 하고 뇌손상의 부위와 범위에 따라서 간질을 일으킬 수도 있으며 지적기능에도 문제를 가져와 학습이나 훈련은 물론 사회적응에 많은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나타난다. 뇌병변장애도 그 범주 내에 있는 장애유형과 손상부위에 따라 나타나는 증상이 다르다고 볼 수 있다. 뇌병변장애는 구체적인 장애유형에 따라 직업재활 및 고용방향이 다르게 접근돼야 한다. 예컨대, 뇌성마비의 경우에는 신체기능, 언어 및 지능상의 장애 등 다양하고 복합적으로 나타나므로 어릴 때부터의 교육 및 재활훈련이 필요하다고 할 것이나, TBI나 뇌졸중의 경우에는 중도장애의 뇌병변장애로서 새로운 환경의 변화에 따른 직업재활이 제공돼야 한다. 따라서 외상성 뇌손상이나 뇌졸중은 장애로 인한 신체적 정신적 기능의 저하와 한계로 인해 직업적 과제를 수행하는 능력이 급속히 떨어지기 때문에 장애를 입기 이전의 직업으로 재복귀할 경우 업무의 적절한 수행이 어려운 경우가 일반적이라고 할 것이다(김종인, 2001). 뇌병변장애는 취업에 있어 가장 어려운 장애유형의 하나로 직업재활과정에서 고도의 전문적 인력체계구축이 필요하며, 또한 정부의 장애인고용에 대한 인프라 구축이 정책적으로 뒷받침돼야 한다.

뇌병변장애인은 신체 구조적 조건상 직업재활서비스만으로는 취업이 어려운 한계상황도 분명히 존재하고 있고, 다른 장애유형에 비해 장애정도가 심한 중증장애인이 많은 것도 또한 사실이다. 이제부터라도 인큐베이터 창업지원시스템 도입, IT산업 직종으로의 취업교육 및 유도, 장애인중심기업 육성, 동반고용 모델을 통한 취업유도, 기초복지 인프라구축, 보조공학의 활용, 뇌병변장애인 인력풀 구축, 유보고용 활성화 방안, 재택고용 활성화 대책마련 등의 다양한 접근방법을 통해 정확한 분석을 한 후 신체기능의 향상을 위한 재활공학적 접근과 장애정도에 따른 다양한 서비스지원을 받게 해 직업유지와 자립을 통한 사회통합을 이루도록 지원해 줘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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