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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시대 주인이 되자함께걸음 신년사
글. 김성재 / 함께걸음 발행인  |  cowalk100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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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호] 승인 2019.01.03  18: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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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기해년(己亥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기해년은 황금돼지띠 해라서 좋은 일이 많이 있을 것이라고 합니다. <함께걸음> 가족 여러분과 우리나라 모든 장애우들 그리고 남북한 우리민족에게도 좋은 일이 많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사람들은 새해를 맞이하면서 소망을 생각하고, 그 소망을 이루어갈 결심을 합니다. 자연의 생명체 중에서 새해를 맞이하는 것은 사람밖에 없습니다. 짐승은 본능으로 살기 때문에 어제와 오늘과 내일이라는 시간의 변화를 의식하지 못합니다. 반면에 사람은 본능이 있지만 본능으로만 살지 않고 시간을 의식하며 삽니다. 시간을 의식하고 산다는 것은 질적으로 변화하고 성숙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곧 오늘이 어제와 다르고 내일이 오늘과 다른 성숙되고 발전된 삶을 사는 것이 사람입니다. 어제나 오늘이나 내일이 같다면 사람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짐승처럼 사는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새해를 맞아 장애우가 결심하고 노력해야할 기본적인 것들을 함께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먼저 장애우는 일반적으로 장애 때문에 비장애인보다 능력이 부족한 사람으로 취급받고 있습니다. 영어로 ‘디스에이블드(Disabled)’라고 합니다. 그래서 세계적으로 장애인 정책은 재활의학 차원에서 손상당한 기능과 능력을 재활시키는 것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재활의학 차원에서 장애인에 대한 등급도 매겨졌습니다. 그러니 이런 장애인 등급은 본래부터 차별하려고 한 것은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장애인 차별이 되었습니다. 이런 차원에서 장애인은 비정상인 취급을 당했습니다. 호칭도 ‘정상인’, ‘장애인’으로 불렀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장애인도 정상적인 사람이기에 정상인 장애인이 아니라 ‘비장애인’, ‘장애인’이라고 불러야 한다고 주창해서 현재는 그렇게 부르고 있습니다.

그리고 능력이라는 것이 비장애인 기준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스스로 무능력자로 생각하고 자포자기(自暴自棄)하면 안 됩니다. 비장애인도 모든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닙니 다. 장애우는 비장애인과 다른 다양한 능력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장애우를 다른 다양한 능력을 가진 사람들(people with different abilities)이라고 부릅니다. 따라서 장애우는 다양한 능력을 개발할 노력을 해야 합니다. 물론 그동안 사회 환경과 온갖 법과 제도 및 시설 그리고 가치가 모두 비장애인중심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장애우들이 능력을 개발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비장애우보다 두세 배 더 노력을 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노력하지 않고 비장애인에게 동정 받으며 의존해서 살면 결국 노예처럼 살 수밖에 없습니다.

다음으로 장애우들을 ‘핸디캡트(Handicapped)’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그것은 장애우는 비장애인 중심의 사회에서 모든 면에서 불리한 조건에 처해있다는 뜻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장애인 정책은 장애우들이 겪고 있는 불리한 조건들을 해결하는 것입니다. 유럽 국가들은 장애우들은 사회에서 불리한 조건에 있기 때문에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특별한 요구(special need)’를 가진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특수교육(special education)’을 일반교육과 분리하는 의미에서 사용하지만 유럽 국가들이 말하는 ‘스페셜 에듀케이션(special education)’은 분리가 아니라 장애우들이 일반교육에서 차별 없이 함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장애우에게 필요한 요구를 충족시켜주어야 한다는 의미로 사용합니다.

그동안 장애우들은 재활의학에 따른 등급을 매기는 것이 차별이라고 주장해서 이제 새해부터 장애인등급제를 폐지하고 장애특성에 맞는 정책을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비장애인들은 장애우가 겪고 있는 불리한 조건들을 경험해보지 않아서 잘 알지 못합니다. 따라서 장애우들이 장애에 따른 불리한 조건을 비장애인들에게 알리고 그것을 해결하려는 ‘스페셜 니즈(special need)’를 요구하는 노력을 해야 합니다. 특히 장애우들은 비장애인과 평등하게 사회참여하고 행복하게 살기 위한, 사회적으로 불리한 조건을 해결하기 위한 ‘특별한 요구’는 특혜가 아니라 정당한 권리라는 생각을 가지고 적극적인 노력을 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현재 빛처럼 빠르게 전개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은 장애우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주고 있습니다. 과거 산업사회에 적응하지 못해 비정상인 취급받던 장애우는 4차 산업 혁명에는 다른 다양한 능력을 개발하고 발휘할 무한한 가능성을 갖게 됩니다. 따라서 과거 산업사회 의식과 제도의 굴레를 넘어서 4차 산업혁명시대 주인이 되는 적극적인 노력을 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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