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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알복지재단, 국내 최초 '헬렌켈러 센터' 개소
박관찬 기자  |  p306k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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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4.18  16:5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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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렌켈러’하면 금방 떠올릴 수 있지만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하고 잘 알려지지 않은 장애유형인 ‘시청각장애’, 그러한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국내 최초의 지원센터인 ‘헬렌켈러 센터’ 개소식이 지난 17일 열렸다.

밀알복지재단에서 추진한 이번 개소식은 서울 강남구 밀알학교 3층 산돌홀에서 개최되었으며, 홍정길 밀알복지재단 이사장, 정형석 밀알복지재단 상임대표, 김종인 나사렛대학교 교수(헬렌켈러 센터 위원장), 이명수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임의단체 ‘시청각장애인의 권익을 옹호하기 위한 손잡다’ 조원석 대표와 시청각장애인 당사자와 통역사 등 100여 명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일명 ‘헬렌켈러’라 불리는 시청각장애인은 볼 수도 들을 수도 없는 시각과 청각에 동시에 장애를 가진 유형으로, 정보접근은 물론 소통과 교육, 활동지원서비스 등 삶의 전반에 있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럼에도 국내에는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관련법이 전무해, 중증장애인임에도 불구하고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밀알복지재단 헬렌켈러 센터에서는 시청각장애인이 자립할 수 있도록 언어교육,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통역사와 활동지원사 양성 및 파견교육 등을 펼치고, 관련법의 제정을 촉구하는 움직임도 활발히 가져갈 예정이다.

   
 

김종인 위원장은 기념사에서 “우리가 정말 장애인 복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면서도 제일 힘들고 어렵고 고난 속에 있는 장애인들은 외면당하고 있다” 라면서 “고용의 기회는 배제되고 사회와의 단절이 되어있어 시민으로서의 권리가 박탈된 시청각장애인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 고 강조했다.

이어 축사를 위해 앞으로 나온 조원석 대표는 “시청각장애인은 들리지 않기 때문에 앞에 있는 테이블을 두드리면 그 진동으로 사람들이 축하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라고 운을 뗐다. “오늘이 한국의 대경사이자 밀알복지재단의 대경사라고 하신 분들이 계신다. 그러나 시청각장애인 당사자 조직이자 권익옹호단체인 손잡다의 대표로서 오늘이 시청각장애인 당사자들의 대경사가 되길 바란다. 앞으로 헬렌켈러 센터가 시청각장애인 당사자의 발걸음에 맞춰 나아갈 수 있도록 꾸준히 관심을 가져주시면 좋겠다” 고 당부했다.

헬렌켈러 센터의 홍유미 팀장은 사업소개에서 "시청각장애인들이 집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계시는 상황에서 그들을 발굴하여 교육하고, 그들을 국민으로서의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양성하는 게 헬렌켈러 센터의 사업이다" 라고 말했다. 이어 "시각과 청각에 동시에 장애를 가지고 있어 소통도 쉽지 않은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설리번(통역사)도 꾸준히 양성하는 등 앞으로 복지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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