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상정한 「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이하 장고법) 개정안을 막기 위해 민주노동당 곽정숙 의원이 새로운 개정안을 발의한 가운데 여의도 이룸센터 앞에서는 ‘장고법 개악저지 및 장애인노동권쟁취 결의대회’가 개최됐다.

10여개 장애인 단체로 구성된 장애인활동보조예산, 장애인노동권, 장애인연금쟁취 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은 ▲장애인 의무고용률 공공 6%, 민간 3%로 법률에 명시 ▲고용기간에 따른 고용장려금 차등화 및 지급 제한조치의 철회 ▲장고법의 국고지원 조항을 임의조항에서 강제조항으로 개정 ▲근로지원인서비스 제도화 및 지원고용의 실질화 등 4개 요구안을 걸고 이룸센터 앞에서 10일째 천막농성을 진행하고 있다.

최용기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공동대표는 “최소한의 기본권을 이야기하며 매년 여의도 국회 앞에 천막을 치고 있지만 빈곤문제도, 최소한의 생존권보장도 해결되지 않은 상황.”이라며 “청와대나 국회에 있는 사람들이 우리가 여기서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관심조차 없는걸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추운 날씨에 천막을 치고 농성을 하는건 이것마저 하지 않으면 집구석에서 나올 수 없기 때문.”이라고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울산장애인부모회 정윤호 활동가는 “우리가 요구하는 노동은 하루일당 5만원에 장애인이니 더 달라는 게 아니다. 일한만큼 받아 당당하게 살아가게 해달라고 하는 게 무리한 요구가 아니잖나.”고 반문하며 “장애인 당사자와 장애인 부모가 똘똘 뭉쳐 장애인의 정당한 노동권을 보장받는 그날까지 투쟁하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