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시설공투단, 오세훈 서울시장 그림자 투쟁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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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진호 기자 | ||
이 자리에서 민주노동당 곽정숙 의원은 “장애인 시설에 찾아가 장애인을 위로하러 가는 게 장애인 인권과 복지를 책임져야 할 국가수장이 갖고 있는 인식이다.”라며 “장애인 인권을 책임져야 할 사람의 인식이 ‘불쌍하고 위로받을 대상’ 정도로 여기는 등 시혜적인 관점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장애인의 복지는 없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현 정부를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이 정부는 장애인 복지를 한답시고 ‘힘든 사람은 시설로 오라’고 말한다. 시설에서 사는 것, 일, 살고자 하는 것 모두 본인 스스로가 결정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 정부는 ‘탈시설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만할 뿐 장애인을 시설에서 생활하도록 조장하고 있다.”며 “지금도 거대시설을 조장하고 있는 정부에 민노당이 앞장서서 저항하고 끝까지 싸워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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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진호 기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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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진호 기자 | ||
이어 “며칠째 비바람이 치는 데 천막을 못 치게 해 비바람을 맞아가며, 노숙인들을 위한 밥차에서 밥을 먹으며 생활하고 있다. 이런 문제를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이야기를 하려했으나 만날 수가 없어서 오늘부터 우리가 직접 오세훈 시장을 찾아다니는 투쟁에 돌입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연대발언에 나선 경남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송정문 대표는 “다른 사람들은 직장을 갖고 앞으로 어떻게 살까, 미래에 대한 고민을 하면서 사는데, 우리는 이제 시설에서 나온 이야기를 해야하는 현실이 우울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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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진호 기자 | ||
송 대표는 “예전 사랑하는 사람이 생겨 결혼하겠다고 하자 부모를 비롯한 주변사람들이 ‘결혼하면 얼마나 힘든줄 아냐’며 극구 말렸으나 내 또래 다른 친구들은 ‘어서빨리 결혼하라’는 압박을 받고 있었다.”라며 “마찬가지로 우리들이 나오려고 하면 ‘나가서 사는건 힘들다’라고 말하면서 정작 자신들은 지역사회에서 온갖 어려움을 헤쳐 나가며 잘 생활하고 있다. 누가 무슨 권리로 우리들의 삶을 애초에 포기하고 살게 만드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었다.
이어 “자립생활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던 시절, 10년이 지나고 20년이 지나도 방구석에서 나올 수 없고, 뭘 하려해도 못하게 말리는 부모 때문에 무기력하게 살다 죽을 것 같아 자살기도를 한 적이 있었다.”라며 “시설에서의 삶도 마찬가지다. 무기력증에 빠져 감흥도 기대도 없이 그렇게 살아다가다 짧은 생을 마감하느니 이렇게 나와서 생활하는 게 힘들고 어렵지만 미래에 대한 꿈을 꿀 수 있는 삶을 선택한 8명의 동지들에게 지지와 격려를 보낸다.”고 말했다.
결의대회가 끝난 후 탈시설공투단 소속 회원들은 오세훈 시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는 면담요청서를 서울시청 민원실에 제출하려 했으나 경찰병력에 막혀 30여분가까이 실갱이를 벌였다.
탈시설공투단 회원들이 “왜 정당하게 민원서류를 제출하려고 하는데 막아서느냐”며 한참을 항의하자 임시방편으로 민원실 직원이 책상과 서류를 가져와 현장접수를 받는 해프닝을 벌여 이를 지켜보던 시민들에게 빈축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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