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모집하고 뒤로 한 낙하산 인사 장애인 차별!" > 기획 연재

▲ 한국장애인개발원의 복지부 부당인사압력반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15일 안국동 보건복지가족부(이하 복지부)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윤미선기자

한국장애인개발원의 복지부 부당인사압력반대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는 지난 15일부터 안국동 보건복지가족부(이하 복지부) 앞에서 무기한 1인 시위를 진행한다.  

비대위는 지난 14일, 집행위원회 회의를 통해 14일간의 단식 후 병원으로 호송된 변승일 한국농아인협회 회장의 요청을 받아들여 당초 지난 15일 복지부 앞에서 개최하기로 한 집회를 무기한 연기하고, 복지부 앞과 이룸센터 1층 로비에서 1인 시위와 연좌농성을 각각 벌이기로 한 것.

현재 변승일 회장은 현재 장기간 단식농성으로 심장에 이상 증후가 나타나 이대 목동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해 있으며, 검사결과에 따라 수술을 받아야 할 상황이어서 농아인협회 측은 잔뜩 격앙된 상태다.   

비대위 측은 16일 저녁 6시 개발원 이사진과의 간담회를 지켜본 뒤 앞으로의 투쟁강도를 조정할 예정이었으나 변 회장의 건강상태 악화로  인해 간담회 자체가 무기한 연기됐다.

한편 장애인차별금지법실천연대 측은 지난 15일 긴급 집행위원회를 개최하고 비대위 참가여부에 대해 의논한 결과 '부당한 인사압력에 대항하기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의견을 모으고 비대위 참가를 결정했다.

이로써 비대위는 초기 장애인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연대체 결성 이후 최대규모의 장애인 단체들이 참여하는 위원회 조직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