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 뺏긴 촛불, 덕수궁 앞 도로에 모여 > 기획 연재


기획 연재

광장 뺏긴 촛불, 덕수궁 앞 도로에 모여

[5일 19:00] 광우병대책회의, "72시간 릴레이 촛불 사수할 것"

본문

[참세상]

참세상 [무박2일 라이브쇼] 생중계 감상하기

미국산 쇠고기 전면 수입반대 72시간 릴레이 촛불집회가 열릴 예정인 서울 덕수궁 앞 도로에 촛불을 든 시민들이 모여들고 있다.

광우병국민대책회의는 '대한민국특수임무수행자회'가 오늘 급작스럽게 서울 시청 광장에서 '대한민국 특수임무 전사자 합동 위령제'를 열기로 하고 낮부터 행사 준비에 나서자 촛불집회 장소를 덕수궁 대한문 앞으로 긴급 변경한 바 있다.

현재 서울 시청 앞 잔디광장은 특수임무수행자회에서 깔아놓은 태극기와 순직자 위패로 발디딜 틈이 없는 상태다. 이들은 서울 시청 앞에 무대를 쌓아놓고 광장 주변에는 플래카드 수십 개를 둥글게 둘렀다. 행사장 설치를 끝낸 1,2백 명의 특수임무수행자회 회원들은 시청 광장 곳곳에 돗자리를 깔고 앉아 추모제에 참석할 회원들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다.

광우병국민대책회의는 덕수궁 대한문 정면 도로에 무대용 차량을 설치해 놓고 촛불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모이고 있는 시민들에게 이쪽으로 모일 것을 공지하고 있으며 "우리는 반드시 72시간 릴레이 촛불 농성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북파공작원들과는 절대 충돌하지 말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국민대책회의는 시민들이 모이는대로 짧은 촛불집회를 진행한 후 태평로 이순신 장군 동상 앞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현재 광우병국민대책회의 홈페이지에는 "지금 시청 앞 광장에서 위령제를 하고 있는 조직은 HID를 사칭한 조직"이고 "민간인 출신 북파공작원인 HID 측에서 '자신들은 이번 행사를 주도하지 않았으며 지금 시청 광장에 모셔진 위패는 우리 대원들 것이 맞으나, 도용당한 것'이라고 항의해 왔다"는 내용의 '긴급공지'가 올라와 있다.

현충일 휴일을 앞둔 5일 저녁 7시 현재, 촛불을 든 시민들은 덕수궁 앞 6차선 도로 전체를 메웠으며 참가자들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아이를 데리고 나온 가족 단위 참가자들의 모습이 눈에 많이 띈다.

아직까지 특수임무수행자회 회원과 촛불집회 참가 시민들 간에 우려할 만한 마찰은 발생하지 않았으나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시청 광장 주변에 병력을 배치해 놓고 있다.

작성자특별취재팀  newscham@jinbo.net

Copyright by 함께걸음(http://news.cowalk.or.kr)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함께걸음 인스타그램 바로가기
함께걸음 페이스북 바로가기

제호 : 디지털 함께걸음
주소 : 우)07236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의사당대로22, 이룸센터 3층 303호
대표전화 : (02) 2675-5364  /  Fax : (02) 2675-8675
등록번호 : 서울아00388  /  등록(발행)일 : 2007년 6월 26일
발행 : (사)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  발행인 : 김성재 
편집인 : 이미정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치훈
별도의 표시가 없는 한 '함께걸음'이 생산한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4.0 국제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by
Copyright © 2021 함께걸음. All rights reserved. Supported by 푸른아이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