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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국민 두둘겨 패는 정부 심판하겠다

2일 오거리 광장...종교인, 노동계, 시민들 집회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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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인터넷대안신문 참소리]

   
▲ 지난 1일 안국동 삼거리에서 진행된 경찰의 진압작전 중 넘어진 시민을 경찰이 발로 밟고 방패로 찍고 있다. 사진/ 참세상
촛불의 성난 민심이 이명박 정권 심판에 나섰다. 지난 주말 시민들의 거리시위를 경찰이 진압작전을 통해 무자비한 공권력을 휘둘렀기 때문이다. 시민들의 저항은 전국적으로 날로 커져가고 있다.

“경찰은 거리에 나선 국민들을 향해 물대포와 소화기를 정조준 했다. 또한 시위 여성을 머리채를 끌어 넘어뜨리고 무참히 머리통을 짓밟기까지 했다. 공포에 질린 시민들에을 쫒아가 진압봉을 휘두르고 방패로 상체를 가격했다. 경찰특공대까지 강제해산, 진압작전에 투입했다. 부상당한 시민들은 속출했다. 200여명이 넘게 연행됐다.”

폭력진압 이명박 정권 심판한다...오는 10일 1만 도민대회 집회

70~80년대 독재정권 시절 이야기만은 아니다. 지난밤 서울 청와대에 국민의 저항을 전달하려는 시민들에게 저지른 2MB 정권의 폭력진압 실상들이다.

광우병 전북대책회의는 일일브리핑을 내고 “비무장한 여학생을 군화발로 머리를 구타하고 이것도 모자라 피신한 뒤에도 계속적으로 구타를 가한 것이 경찰인가? 아니면 조폭인가?”라며 경찰의 폭력진압 중단과 연행자 석방을 촉구했다. 경찰에게 머리를 짓밟힌 시민은 전주출신 서울대 음대 판소리 전공을 하고 있는 이나래 학생 인 것으로 밝혀졌다.

오는 10일, 고시철회 이명박 심판 1만 도민대회’ 집회

전북대책위는 “‘국민을 섬기겠다’는 이명박 정부가 취임 100일도 안돼 한 일은 국민들을 두들겨 패는 것이었다. 이는 이명박 정부가 그야말로 국민에 대한 전면적인 선전포고를 한 것”이라며 정권 심판 투쟁을 밝혔다.

대책위는 “경찰의 무차별적인 폭력으로 국민들의 목소리를 잠재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큰오산이다. 우리 국민은 앞으로 더 큰 저항으로 잘못된 정부의 정책을 바로잡을 것”이라며 추후 투쟁 일정을 밝혔다.

전주 시내 오거리 광장에서 연일 촛불을 이어가면서 5일(목)과 7일(토)에는 2천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기로 했다. 87년 6.10민주항쟁 21주년을 맞아 10일(화) 전주에서 ‘고시철회 이명박 심판 1만 도민대회’ 집회를 개최키로 했다.

2일 오거리 광장 집회 잇따라, 촛불문화제 후 완산경찰서까지 행진

2일 오거리 광장에서는 촛불문화제에 앞서 각계각층의 집회가 열린다.

전북종교인협의회 주최로 분신시민 이병렬씨 쾌유와 미 쇠고기 수입 재협상 촉구 종교인 기도회가 2일 오후 5시 30분 오거리광장에서 열린다. 각 종단 예복을 입은 성직자들은 이씨의 분신장소인 코아백화점까지 행진할 계획이다.

이날 오후 6시 20분 오거리 광장에서 500여명이 참석 예정인 ‘고시철회 협상무효, 공공부문 민영화 저지 결의대회’도 열린다.

이어 ‘경찰폭력 중단! 연행자 석방! 이명박 심판! 촛불문화제’가 오거리 광장 오후 7시에 열린다. 비상상황실 체계로 전환한 전북대책위는 완산경찰서까지 행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책위가 지난 1일(일) 촛불집회를 열지 않았지만 시민 200여명이 모여 전날 서울에서 발생한 경찰 폭력을 규탄하는 자발적 촛불집회가 진행되기도 했다.

한편, 지난 25일 분신한 이병렬 시민은 피부 이식 수술 이후 기계호흡 상태로 크게 호전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국적으로 수 천만원의 치료 성금이 모아지고 있다.
작성자김현상 기자  icomn@icom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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