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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눈과 귀 돼 줄 것”

[인터뷰]김영일 광주장애인인권센터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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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신문 시민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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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일(광주장애인인권센터 소장) ⓒ이슈신문 시민의 소리  
 
광주지역 6만여명 장애인들이 장애로 인해 차별받거나 불이익을 당했을 경우 전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광주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는 30일 광주시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는 ‘광주장애인인권센터’ 개소식을 열고 광주지역 장애인 복지증진과 권익 옹호에 적극 나설 계획임을 밝혔다.

‘광주장애인인권센터’ 개소는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이하 장차법)’ 시행 이후 광주시 장애인을 위한 첫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장애인 인권신장을 위해 앞장서고 있는 김영일 광주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소장을 만나 앞으로의 행보를 들어봤다.

김영일 소장은 “이제 장애인들도 하소연 할 곳이 생겼다”는 말로 운을 뗀 뒤, “그간 장애인들은 장애로 인해 차별 받거나 권리를 침해당하더라도 어디 가서 하소연하거나 도움을 청할 곳이 없었다”며 열악한 장애인 시설 문제를 지적했다.

지난 4월 중순 장애인의 사회참여와 평등권 실현을 골자로 하는 장차법 시행 이후 장애인 인권에 대한 높아진 관심을 반영하듯 광주시의 예산지원으로 ‘광주장애인인권센터’가 문을 열게 된 것.

광주장애인인권센터는 △장애인인권상담 및 권리구제 지원 △공무원, 시민, 학생 등을 대상으로 하는 장애 이해 교육 △장애인 인권 옹호를 위한 관련 단체들과의 연대활동 △장애인인권상담가양성교육 등 주요 업무 수행을 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장애인인권센터는 앞으로 장애인의 눈과 귀가 돼 길잡이 역할을 할 것” 이라고 포부를 밝힌 김 소장은 “언제든지 도움이 필요한 때 전화(062-369-0420)를 주면 도와줄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해 해결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소장은 “비장애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장애 이해 교육은 오는 6월 이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장애인 차별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일반인의 인식개선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또한 인권자원 활동가 양성을 위한 연수프로그램을 운영, 올해 40여명의 인권자원 활동가를 배출한다는 계획이다.

김 소장은 마지막으로 장애인 인권에 대해 “우리가 몰라서 그렇지, 많은 장애인들이 차별로 고통 받고 있다”며 “장애인들이 혼자서 고민하지 말고, 센터를 적극 이용해 보다 많은 장애인들이 혜택 받길 바란다”고 전했다.
작성자오윤미 기자  tiamo@siminsor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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