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권판매 장애인에게 독점을 > 기획 연재

대통령 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장애인인식바로잡기연구소(소장 방귀희)는 2007 대통령 선거 장애인공약 아이템 공모작을 발표했다.

지난 10월 8일까지 마감된 응모작 108편 중 으뜸공약에는 서울에서 자영업을 하고 있는 이영 씨의 ‘복권판매 장애인 독점’이, 좋은 공약에는 전북시각장애인도서관 송경태 관장이 ‘KBS3라디오 FM화’가, 희망공약에는 시인 한상식 씨가 내놓은 ‘장애인결혼자금 지원’이 각각 선정됐다.

방귀희 소장은 “그동안의 대선 장애인 공약이 규모가 크고 추상적이어서 장애인 당사자의 피부에 와 닿지 않았던 것과 비교해보면 이번 2007대통령선거 장애인 공약 아이템 공모에서 선정된 공약 아이템은 구체적이고 시행이 가능한 공약들”이라고 설명했다.

장애인 문예지 솟대문학의 편집위원이 선정한 이번 공모 수상작의 자세한 내용을 보면 우선 상금 1백만 원의 으뜸공약으로 선정된 ‘복권판매 장애인 독점’안은 장애인 취업이 어려운 현실에서 큰 자금 없이 쉽게 창업을 할 수도 있고, 판매하는데 어려움도 없기 때문에 복권판매 사업이 장애인들을 위한 일자리로 적합하다라는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고.

상금 50만원의 좋은공약으로 선정된 ‘KBS3라디오 FM화’는 중도 실명 후 라디오 방송을 통해 재활정보를 얻어 공부를 시작해 지금은 전북시각장애인도서관 관장 직과 시의원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송경태 씨가 내놓은 안이다.

장애인에게 라디오 방송은 엄청난 영향력을 끼치고 있으나 KBS3라디오가 AM639KHZ로 방송이 되고 있어 최근 발매되는 라디오로는 아예 들을 수조차 없기 때문에 이 공약을 내놓게 됐다고.

상금 30만원의 희망공약으로 채택된 ‘장애인결혼자금 지원’안은 경제적인 이유로 인해 결혼을 못하는 장애인들에게 결혼자금을 지원해 자존감을 살려주고 재활에 대한 의지를 고취시킬 수 있도록 장애인 결혼정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취지에서 공약안을 내놓게 됐다.

이밖에 장애인 화가의 창작활동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장애인미술품 관공서 설치 의무화’, 여성장애인의 재활을 위해 ‘여성장애인수당 지급’, 취업은 됐지만 자동차를 운전할 수 없어 이동권에 불편함을 겪고있는 이들을 위해 ‘출퇴근용 장애인콜택시 운행’ 등의 공약안이 선정됐다.

	▲ 지난 2일 한국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제5회 여성지도자상 시상식에서 장애인인식개선연구소 방귀희 소장을 여성지도자상 젊은지도자상 수상자로 선정하고 상금과 상패를 수여했다 (사진제공=솟대문학)

한편 장애인인식바로잡기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는 방귀희 씨가 제5회 한국여성지도자상 젊은 지도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여성지도자상은 대한 YWCA연합회가 한국 사회를 이끌어갈 여성지도력의 위상을 정립하고 젊은 여성인력을 발굴함으로써 여성 지도력 양성의 사회적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제정한 상.

대한 YWCA연합회는 “솟대문학 발행인이자 KBS 라디오 ‘내일은 푸른하늘’의 방송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방귀희 씨가 장애와 여성이라는 이중의 고통 속에서도 자신을 꾸준히 개발하고 사회적으로 열악한 상황에 놓여있는 장애인의 인권향상을 위해 26년간 헌신해 온 것은 우리사회를 변화시키는 지도력을 발휘한 것으로 인정됐다.”라며 수상 선정의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