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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1등급 호텔도 장애인 이용은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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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와 20개 장애인 단체가 참여한 장애인사회참여평가단이 서울 소재 특1등급 호텔 17개소를 점검한 결과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 등 법적요건은 만족시켰으나 장애인 당사자가 이용하는데는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법적 기준으로 봤을 때 호텔에 접근하는 주출입구 접근로․장애인전용주차구역 등(31.1점 만점), 내부시설(27.1점 만점), 위생시설(26.1점 만점), 안내시설(11.3점 만점) 및 기타시설(4.4점 만점)의 5개 항목에 대한 평가결과 총100점 만점에 전체평균 90.77점으로 적정수준으로 평가되었으나, 일부 호텔은 주차면수의 2% 이상을 장애인 전용 주차장으로 확보토록 한 기준을 지키지 않아 시정 조치를 내렸다.

또 시각 지체 청각장애인 각 1인으로 구성된 체험단이 17개 호텔을 돌며 편의시설 등을 체험해본 결과 ▲엘리베이터의 점자표시 및 음성안내 미흡 ▲시각장애인 안내견에 대한 이해부족 ▲수화통역사 미 배치 등이 불편한 사항으로 꼽혔다.

지난해 정보접근권 및 의료접근권에 대한 평가에 이어 진행된 이번 특급호텔 내 편의시설 평가는 오는 9월 5일부터 열리는 세계장애인한국대회를 맞이해 실시됐다고.

장애인사회참여평가단에 참가한 한 장애인 단체 관계자는 “서울에 있는 특급호텔만 조사했기 때문에 이정도의 결과가 나온 것”이라며 “복지부나 장애인 단체가 주최하는 행사에서의 숙박시설조차 장애인 편의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고생하는 게 현실아니냐”고 반문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전 세계 2천여 명의 장애인들이 불편한 장애인 편의시설로 인해 한국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심지 않기 위해서라도 하루빨리 장애인 편의시설을 갖춰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작성자전진호 기자  016272962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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