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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에 삭발까지, 어디까지 가야하나

복지부 활보서비스 시행안 비판하며 중증장애인 24명 삭발
단식농성도 8일째 계속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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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호
   
 
“기저귀 차고 어머니가 사다놓은 우유 한통을 먹으면서 하루 종일 집안에서 사는 삶은 더 이상 원하지 않는다. 활동보조인제도를 통해서 우리도 가고 싶은 곳 가면서 먹고 싶은 것 먹으면서 우아하게 살고 싶다”
(대구장애인생존권연대 박명애 공동대표)

지난 23일부터 국가인권위원회를 점거농성한 채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활동보조인서비스제도화를위한공동투쟁단(이하 활보공투단) 소속 중증장애인들이 보건복지부의 활동보조서비스 시행지침 변경을 요구하며 삭발투쟁에 나섰다.

지난 31일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열린 삭발식에서 박경석 대표는 "작년에도 바로 옆 서울시청 앞에서 삭발을 하고 오랜기간동안 투쟁을 벌였는데, 해가 바뀌어도 바뀌는건 하나도 없고 이 추운 날씨에 길거리로 나와 머리를 깎고 밥을 굶어야 하느냐"며 "장애인들이 많은 걸 원하는 게 아니다. 대상 제한 폐지, 생활 시간 보장, 자부담 폐지는 중증장애인의 생존을 위해 가장 중요한거다. 이를 복지부가 수용하지 않는이상 끝까지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삭발을 마친 활보공투단은 정부청사 외교통상부 앞까지 행진을 하고 집회를 마무리 했다.

삭발농성자 명단(총 24명)
최진영(뇌병변1급), 김선심(뇌병변1급), 박홍구(뇌병변1급), 서기현(뇌병변1급), 배덕민(뇌병변1급), 김운호(뇌병변1급), 김정(뇌병변1급), 이기호(뇌병변1급), 문명동(뇌병변1급), 최강민(뇌병변1급), 박현(지체1급), 김동수(뇌병변1급), 박정혁(뇌병변1급), 이진흠(뇌병변 1급), 신영노(뇌병변 1급), 안현범(뇌병변 1급), 안명훈(뇌병변 1급), 김덕중(지체1급), 이창준(지체1급), 김용원(지체2급), 서명석(뇌병변1급), 노금호(지체1급), 류재욱(뇌병변1급), 이민성(뇌병변1급)
작성자전진호 기자  016272962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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