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복지법인 이사장 수억원대 법인자금 유용 조사 > 기획 연재


기획 연재

장애인복지법인 이사장 수억원대 법인자금 유용 조사

청주상당경찰서, 토지매각대금 중 7억7천만원 횡령혐의 포착
3명 유령직원 만들어 1억2천만원 후원금 횡령혐의도 드러나

본문

충북 청주에 위치한 K사회복지법인 시설의 이사장이 수억원 대의 자금을 유용한 혐의가 포착됐다.

청주 상당 경찰서는 지난 10일 장애인 교육 및 재활, 생활시설 등 4개의 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K사회복지법인의 이사장인 정 모씨가 법인 소유의 토지 매각대금 가운데 수 억원을 개인용도로 횡령한 사실 등을 포착하고 이사장, 법인 관계자 등 관계자를 불러 자금 차용 경위와 이 과정에서 이사회의 사전 결의가 있었는지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조사가 시작되자 관계기관인 충북도와 도교육청도 부랴부랴 K사회복지법인에 대한 합동감사에 나섰다.

합동 감사반은 지난 11~12일 이틀동안 감사를 벌인결과 정모 이사장이 법인 소유의 땅을 매각한 대금을 은행에 맞기는 대신 자신에게 빌려주면 연리 12%의 이자를 주겠다고 해, 지난해 5월 모두 4차례에 걸쳐 7억 7천만원을 빌려 개인 빚을 갚는데 사용한 사실이 포착됐다고 18일 밝혔다.

현재 정모 이사장은 매각대금의 이자 중 4천4백만원만 지급한 상황이며, 경찰조사와 합동감사가 실시되자 빌린 돈 등 나머지 금액을 법인에 24일까지 상환하기로 했다고.

K사회복지법인의 비리혐의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지난 1998년부터 2003년까지 3명의 유령직원을 채용한 것처럼 서류를 꾸며 청주시로부터 보조금 1억2천여만원을 후원금 명목으로 받아 법인으로 돌려쓰는 수법으로 횡령한 사실도 이번 감사결과 추가로 드러났다.

충북도청 경로재활과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1차 감독기관인 청주시에 이 사실을 통보하고 전액 조기환수조치토록 요구했으며, 이사진 등 법인 관련문제는 절차를 밟아서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작성자전진호 기자  0162729624@hanmail.net

Copyright by 함께걸음(http://news.cowalk.or.kr)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함께걸음 인스타그램 바로가기
함께걸음 페이스북 바로가기

제호 : 디지털 함께걸음
주소 : 우)07236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의사당대로22, 이룸센터 3층 303호
대표전화 : (02) 2675-5364  /  Fax : (02) 2675-8675
등록번호 : 서울아00388  /  등록(발행)일 : 2007년 6월 26일
발행 : (사)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  발행인 : 김성재 
편집인 : 이미정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치훈
별도의 표시가 없는 한 '함께걸음'이 생산한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4.0 국제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by
Copyright © 2021 함께걸음. All rights reserved. Supported by 푸른아이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