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1]좌담:장애우의 성적권리 어떻게 볼 것인가?
본문
▷참석한 사람 :
김 진: 교남소망의집(정신지체장애우 생활시설) 생활재활교사
김주현: 한국뇌성마비장애인연합 정책팀장
김은경: 한국뇌성마비장애인연합 간사
배임숙일: 인천여성의전화 회장
유재순: 경원사회복지회 부설 여성장애인성폭력상담소 교육부장
유찬호: 성공회대 나눔의집(정신지체장애우 생활 시설) 신부
정효순: 국립재활원 성재활상담실장
진 행: 여준민(본지 기자)
여준민 : 귀한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작년까지 연구소 인권센터 간사로 있었는데요, 일하다보면 장애우들의 성에 관한 상담을 많이 접하게 됩니다. “외로워요, 얘기하고 싶어요, 사람이 없어요...”이런 경우가 많죠.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지 난감하더라고요.
이런 자리를 마련하게 된 것은, 여러분들도 아시겠지만, 스위스에 있는 장애우 단체에서 장애우에게 섹스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자원활동가를 모집해서 파견하고 있다는 기사가 계기가 됐습니다. 물론 이 자리에서 완벽한 대책을 만들 수는 없겠죠. 그렇지만 우선은 장애우의 성에 대한 현실을 드러내고, 사회에 문제제기를 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할 것 같아요. 먼저 각각 현장의 이야기들을 들어보면 좋겠습니다.
김진 : 저희는 정신지체 3급 장애우들을 대상으로 성교육 프로그램을 했던 적이 있습니다. 도대체 어떤 가치관을 심어줄 것인가 고민스러웠습니다. 혹시 성교육을 했다가 너무 많이 알아서 문란해지는 것은 아닌가하는 걱정도 했고요. 성기 명칭들을 배우면서 장애우들이 얼굴이 벌개져서 “그게 뭐예요, 그거 왜 가르쳐줘요” 라고 묻고. 나중에는 재미있으니까 성교육 시간을 기다리더라고요. 자위행위와 처리 방법을 역할극까지 하면서 가르쳐 줬거든요. 성교육을 하면서 참 애매했던 것이, 친구들이 배운 후에 자위행위를 하는지 안 하는지 궁금한 거였어요. 성교육 하다보니까 답이 없더라구요. 이들이 건전한 관계를 가지고 또 결혼에 이를 수 있는 방법이 무얼까...고민 많이 되더라구요.
여준민 : 장애우의 성적욕구를 해결하기 위한 결론은 결혼인가요?
김진 : 책임이 뒤따른다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였죠. 그들에게 성에 대한 내용을 어디까지 알려주어야 하는지, 성에 대한 집착 때문에 문제 행동을 할 때는 어떻게 하는지, 성기가 부을 정도로 만지지만 해소하지 못하는 성욕을 어떻게 해결해줘야 모르겠더라구요
유재순 : ‘결론은 결혼인가요’라는 말은 정말 생각해볼 지점입니다. 비장애우들도 막상 결혼해보면 상상했던 것과는 다른 현실에 당황하잖아요. 그런데 장애우들에게 성의 마지막 단계를 ‘결혼’이라고 하는 것에 대해서는 신중해야 할 것 같아요. 결혼에 초점을 둔다는 것은, 결국 제도권 안에서 비장애우처럼 결혼을 영위하라는 의미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성교육에는 정해진 틀이 없습니다. 대상에 맞게끔 설명할 수 밖에요. 그렇지만 성교육 과정에서 강사들이 한가지 결론 내린 것이 있습니다. 비장애우나 장애우나 성욕은 다를지 않다는 것입니다. 단지 한 번 더 반복하고, 한 번 더 기다리는 거죠.
정효순: 우리는 정신지체장애우들에게 “성욕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장소를 가려야 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사회는 그렇지 않아요. 현실은, 그들이 배운 것과는 다르다는 거죠. 비장애우들은 성적 만족을 위해서 자유를 주장하잖아요. 왜 정신지체장애우들에게만 강요하냐는 거죠.
예를 들어볼까요. 아동들은 우연히 성기를 만졌다가 그 쾌감을 알게 됩니다. 정신지체장애우도 마찬가지죠. 하지만 비장애아동들은 다양한 사회활동을 하고 그에 맞는 옷을 입음으로써 자연스럽게 자제하는 것을 배웁니다. 장애우들은 그렇지 못합니다. 특히 정신지체장애우들은 성인이 되어도 매일 체육복만 입는 경우가 허다하죠. 역할도 없고, 활동도 없고, 그 쾌락에 집중할 수 밖에요. 아무데서나 체육복 안에 손을 넣게 되는 거죠.
정신지체장애우들에게 무조건 성교육만 할 것이 아니라 눈높이를 맞춰야 합니다. 실제적으로 장애우들이 무엇을 원하는가에 맞춰야 효과가 있습니다. 지금은 장애우들의 욕구에 프로그램이 맞춰져 있는 것이 아니라, 프로그램에 그들을 맞추고 있는 것 같아요.
유재순 : 정효순씨의 말씀에 동감합니다. 사실 정신지체장애우의 성에 대한 논의가 시작된 것은 요즘의 일입니다. 정신지체를 가진 여성장애우들이 성폭력의 피해자가 되는 현상이 드러나면서부터죠. 정신신지체장애우의 성교육 주제는‘성폭력 예방’입니다. “성폭력, 어떻게 하면 안당할래”라는 거죠. ‘성적 자기결정권’에 대한 내용은 거의 없습니다. 인권적 측면에서 과연 정신지체장애우들이 성적자기결정권을 언제쯤 가질 수 있는 건지...
여준민 : 현장에서 교사로 활동하시니까 교육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나왔는데요. 유찬호 신부님도 정신지체장애우와 같이 생활하시니까, 다양한 경험들이 있을 것 같습니다.
유찬호 : 저는 정신지체장애우와 함께하는 ‘나눔의 집’에 있습니다. 우리 시설의 장애우들이 정신지체를 가졌다고 해도, 몸은 어른입니다. 나이가 이미 30대에 접어드는데, 교육만으로는 안되겠더라구요. ‘ 실제로 경험해 볼 수 있는 건전한 방법은 없는 것일까’라는 고민이 생깁디다. 그렇다고 어디로 데리고 갈 수도 없는 거고...(^^;)
모두 : 그러면 큰일나죠.( ^^!! 모두 웃음)
유찬호 : 배고프면 밥을 먹어야지 해소가 됩니다. 성욕도 마찬가지죠. 교육이나 자위는 간접적으로 욕구를 채우는 건데, 이것은 분명 한계가 있습니다.
그들은 성에 대해서는 우리와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성을 인간의 기본적인 권리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기회조차 없는 그들에게 실제로 경험할 수 있는 합법적인 창구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죠.
나중에 알았지만, 저희 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는 정신지체 3급 정도의 남성 장애우 몇몇은 성매매 경험들이 있더라고요. 과연 그들에게 정자가 어떻고, 나팔관이 어떻고 하는, 지금의 성교육이 얼마나 의미가 있을지... 얼마 전 교사들만 성교육 받을 기회가 있었어요. 성기 명칭을 쓰라는데, 선생님들도 다 모르던데요.(*^^* 웃음)
유찬호 : 저는 우리가 극복해야할 문제가 또 있다고 느껴지는데요.
첫 번째는 사회 인식입니다. 우리가 성관계를 말할 때는 항상 정신적인 것까지 포함시킵니다. 그러나 이것은 치료의 개념입니다. 성매매를 조장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섹스서비스는 치료를 위한 것이지 사랑과는 관계없습니다.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쌓이면 정신과 치료를 받잖아요. 성문제도 그렇습니다. 치료방법이 약이라면 먹으면 됩니다. 하지만, 정말 경험이 필요한 것이라면 그렇게 치료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여준민: 김주현씨가「 롬리빙」에 쓴 글을 보고 동감을 많이 했는데요. 장애를 가진 사람들의 특수한 상황들이 존재하니까, 대안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견해를 가지고 있는지, 다시 한번 말씀해 주세요.
김주현: 치료적인 차원이라면 굳이 섹스를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을 만들어 주는 것이 더 필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비장애우들도 결혼하지 않으면 합법적인 성욕 해소 방법은 없습니다. 그래서 공공연히 성매매가 이루어지고 성폭력이 자행있습니다. 그런데 왜 장애우들의 성욕 해소에는 치료와 섹스까지 운운하며 관대해야 하냐는 것입니다.
만약 치료적인 차원에서 섹스가 자위행위 이상의 효과가 있고, 중증장애우들에게 반드시 필요하다면, 그러한 서비스는 의료행위이거나 성 자체가 하나의 의약품 개념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만일 성적 서비스가 사회적 합의 없이 장애우들에게 이루어진다면, 이는 성적 욕구해결에 있어 분명한 역차별입니다. 장애우들의 성적욕구에 대한 억압과 지나친 서비스 제공을 해야 한다는 환상을 깨든지, 아니면 성에 대한 담론을 공개하고 현실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 제 결론입니다.
여준민: 그럼, 어떤 대안이 있을까요.
배임숙일 : 제가 프로그램을 하면서, 시설에 요구했던 것은 장애우들이 성욕을 느낄 때 자유롭게 해소할 수 있는‘방’을 마련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성과 관련된 것이 준비되어 있는 장소 말입니다.
저는 문란하다는 표현 자체가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문란한 것이 아니고, 자기를 표현하는 거죠. 시설에서도 선입견만 버리면 충분히 여러 가지를 준비할 수 있는데도, 편견 때문에 접근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요.
유찬호 : 동의합니다. 사실, ‘성문란’이라는 것도 누구의 기준에서 나온 것인지 다시 생각해봐야합니다.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풍기문란’이라는 말도 있잖아요. 모든 것을 갖추고 있고, 원하면 언제든지 할 수 있는 사람이 말하는 성문란은 진정한 문란이 아닙니다. 그런 시선으로 장애우의 성을 논해서는 안되죠. 장애우의 성 뿐만 아니라 비장애우의 성도 마찬가지입니다.
장애우의 성은 충분히 억압되어 있고 기회 제공 자체가 안되지 않습니까. 우리 사회의 제도에 문제가 있는 겁니다.
배임숙일 : 지금 우리가 자기의 경험들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사실 그 경험들은 내가 가진 성(性)인식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선은 내가 가진 성인식 수준부터 검토하는 것이 먼저 일 것 같습니다.
저도 뇌성마비 장애우들 열 명과, 물론 결혼하지 않은 사람들이죠, 매주 집단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자위행위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중증인 장애우들도 있죠. 이렇게 중증인 장애우들은 어떻게 성욕을 해결할 수 있냐고요? 할 수 있습니다. 명상을 통해서 가능합니다.
저는 외부에서 프로그램 진행 할 때, 포르노 비디오 같은 거 다 가지고 갑니다. 이 사람들이, 장애를 떠나서, 서른 몇 살의 성인으로써 할 수 있는 것들을 하게 하는 거죠. 나중에는 이들도 실제로 해보고 싶은 욕구가 생기죠. 그런데 이 사람들이 상상하는 섹스 장면이 주로 성폭력이더라구요. “누가 우리를 실제로 상대해주겠냐”고 하더군요. 제가 “너보다 지나가는 그 여자가 더 빨라-”고 우스갯 소리도 하죠. 그러면 이 친구들은 “그럴 정도로 섹스하고 싶다는 거지, 성폭력 하겠다는 게 아니에요.”라고 합니다.
우리는‘삽입하는 성’만 인정하고, 다른 방법들은 성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성교육도 한정적인 내용이 될 수 밖에요. 성에 대해 다양하게 접근할 수 있는 기회조차 차단 당하고 있는 겁니다. 이것이 자기 자신이 가지고 있는 성인식이고, 우리나라의 성인식이죠.
장애우나 비장애우나 성욕에는 차이가 없습니다. 다만,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게는 필요한 부분을 프로그램이나 도구, 교육 등으로 도울 수는 있겠죠. 각자의 상황에 맞는 대안을 현실화 시켜야 합니다.
여준민 : 우리가 지금까지 한 이야기들이 남성중심적인 이야기인 것 같네요. 여성장애우로써 김은경씨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습니다.
김은경 : 여성장애우들은 정말 성적욕구를 제대로 해소할 방법이 없어요. 저는 여성장애우들의 성적 권리가 제일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사회적 인식은 결혼 안해도 성관계할 수 있다고 변해가는데, 장애우에게만 예외죠. 특히 여성장애우에게 강요되는 성은 더 왜곡되어 있습니다. 그런 사회 인식부터 고쳐져야죠.
여준민 : 중증장애를 가진 사람에게는 섹스할 기회조차 없다는 현 상황과 그들의 욕구는 비장애우와 다를 것이 없다는 것에 초점이 모아진 것 같네요. 중증장애우의 성적욕구를 권리로써 인정해야한다고 합의가 됐다면, 권리를 어떤 방식으로 인정할 것인가를 논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정효순 : 제가 재활원에서 많은 장애우들과 상담을 해봐도 그들이 결과적으로 원하는 것은 그거예요. 실제로 경험하는 것. 우리가 아무리 교육을 하고 도구 사용법을 가르쳐 주고, 비디오를 보여준다고 해도, 그건 대체용품일 뿐이예요. 너무나 원할 때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없다는 거죠. 부모, 형제도 돕기 어려운 부분이잖아요. 그러니까 제도가 마련되어야 합니다. 치료차원에서.
배임숙일 : 이것은 성은 누구나 다 즐길 수 있다라는 운동으로 풀어나가야 합니다. 기관과 시설에서도 장애우들의 성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들을 고민하고 실천하면서 목소리를 모아야죠. 당연히 장애우들도 목소리를 같이 높여야죠.
유재순 : 동의합니다. 그런데 접근방식이 장애 유형별로 좀 다릅니다. 특히 정신지체의 경우에는요. 부모들이 대변자 역할을 하고 있죠. 과연 그들의 욕구를 다 부모의 입장으로만 이해해야 하는지. 정신지체 장애우의 성교육은 부모들의 요구에 의해 좌지우지되고 있습니다. 부모들의 요구는 성폭력의 가해자 혹은, 피해자가 되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달라는 거죠. 성적자기결정권이라는 것은 정신지체장애우들에게는 정말 요원해보입니다.
여준민 : 오늘 좌담회가 어떻게 보면 원론적인 수준에서 그친 것 같다는 느낌도 듭니다. 그렇지만, 장애우의 성을 드러내 놓고 이야기 할 수 있는 자리가 되었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싶습니다. 3시간동안이나 내내 이야기를 나눴는데, 아쉽지만 여기서 그치고요, 오늘 토론에서 여러분들은 어떤 느낌이 드셨는지 궁금하네요.
김진 : 현장에 있는 활동가들이 공부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활성화되어야 합니다.
유재순 ; 활동가를 교육해야 한다는 말에 동감합니다. 특수교사의 대학 4년동안 성교육 부분은 겨우 8시간 정도랍니다. 성에 관한 부분은 한 꼭지로 충분히 교육되어야 합니다.
정효순 : 그런 교육이 많이 없는 이유는 자원이 없기 때문인 것 같아요. 어쨌든 이런 목소리가 점점 더 합쳐지고 커져서 국가가 인정할 수 있는 바탕이 마련되어야 합니다.
유찬호 : 전 이런 자리가 처음이었습니다. 성이라는 것이 사람의 욕구이니만큼 우리가 계속 관심있게 논의해가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많이 헤매었는데, 여기 오신 분들과 함께 가면 지름길을 찾을 수도 있겠다라는 희망이 보입니다.
김주현 : 전 너무나 답답하다는 느낌입니다. 개인적인 판단으로 좌담회에 참석한 분들이 장애인의 성적 욕구 해소의 문제를 치료차원에서 접근하면서도, 성인식에 있어서는 기존 윤리의 틀을 벗지 못하는 것이 문제인 듯합니다.
김은경: 이 자리에 더 많은 장애우들이 참여 했었더라면, 훨씬 현실적인 논의가 될 수 있었을텐데, 좀 아쉽네요.
배임숙일 : 현장에 있는 분들하고 이야기 해보니까, 장애우의 성 문제가 정말 절실하다라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장애우의 욕구에 맞는 대안들이 시급히 마련되어야겠어요.
※이 좌담회는 “그래, 우리 한번 드러내 놓고 말해보자!”라며 기획했다. 사실, 우리가 ‘드러내고’싶었던 것은 정신지체장애우와 자위조차 혼자할 수 없는 장애를 가진 이들의 성에 대한 숨겨진 이야기였다. 그렇지만‘장애우의 성’에 대한 전문가들 중에서도 이 주제를 심도 있게 풀어낼 사람을 만나기는 어려웠다.
그리고 어른인 정신지체장애우의 부모들도“우리 애는 그런 거 모르는데...”라는 대답 뿐이었다. 좌담회를 끝내고 정말 이들의 성은 더 소외되어 있구나, 우리조차도 막연해했구나, 하는 마음 지울 수 없었다.
아픔을 드러내고, 목소리를 높여야만 빼았긴 권리를 되돌려 받을 수 있는 우리 사회에서, 이들의 성적권리는 언제쯤 제자리를 찾을 수 있을까,
「함께걸음」에서는 포기하지 않고‘드러내기’와 ‘목소리 크게내기’를 계속할 것이다.
정리-최희정 기자/ 사진-함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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