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중치료이야기(마지막)] "아쿠아테크"시대가 온다
본문
이제 우리 나라에서도 점차 장애우에게 있어서 수중운동치료에 관심도 높아져 가고 있는 시점에 우리 보다 먼저 수중운동을 시작한 외국에서의 수중운동에 관한 동향을 살펴봄으로써 우리의 수중재활의 위치와 우리가 앞으로 나가야 할 방향을 가늠하고자 한다.
일본의 수중운동연구소장 준 코노(Jun Kono) 선생과 미국에서 아쿠아세라피ㆍ리해비리테이션협회 회장인 루쓰 소바(Ruth Sova) 여사와 함께 수중운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었다.
먼저 가까운 일본의 경우를 살펴보면, 15여년 전부터 코노 선생에 의해 건강 차원에서의 프로그램으로 뿌리를 내리기 시작한 것이 이제는 자리를 잡고 있는 실정이다. 일본에서는 어느 누구도 수중운동치료에 대하여 필요성과 방법론에서 인식을 하지 못하고 있을 때 몇 년 동안 수중운동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고 서구 유럽, 미국 등 선진국에서 성행하고 있는 수중운동요법에 관한 방법들은 연구한 후 가르치기 시작하여 현재는 일본 전역에 많은 수중운동 전문지도자들이 활동하고 있다.
이렇게 배출된 지도자들은 일선의 수영장과 스포츠 센터, 재활시설, 특수학교 등지에서 수중운동 전문지도자로 활동을 하고 있다, 우리와는 다르게 "물"을 단순히 수영만을 위한 것으로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하게 건강을 위한 수중운동 프로그램으로 운행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서구의 선진국과 같이 고령자(노인) 인구가 늘어가고 있는 시점에 더욱 수중운동을 건강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또한 특별히 다뤄져야 할 대상들에게(근골격계 질환, 순환계 질환, 신경계 질환) 수준운동을 접목시키려 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은 우리의 현실과 같이 메디칼센터와 같은 병원에서의 수중운동치료에 대해 인식을 하고 있지만 수중운동치료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곳은 몇 군데 안 된다고 한다. 그래서 일본도 이제는 일반인의 건강증진 수단으로서의 수중운동 개념에서 한 차원 진보된 수중재활운동으로 진보하려고 하고 있다.
한 예로 나고야의 현립 간호대학에서는 수중운동 전문가를 대학강사로 초빙하여 수중운동에 대해 세계적으로 많아 이용되는 수중운동 요법들을 배우기 위해 학과목에 배정하고 있다.
미국은 75년 이후 건강증진 프로그램에서 시작
그러면 미국에서의 동향은 어떤가? 수중요법에 있어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서구 유럽의 유명한 수중운동치료법들이 미국에서 접대성 되었듯이 미국에서는 매년 국제적인 심포지엄을 열어 전세계에 수중운동전문가들이 모여 연구되어진 결과를 발표하고 평가하여 다른 날에 전파하는, 수중운동에 있어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나라라고 생각한다.
미국에는 많은 수중운동 전문가와 연구단체들이 있다. 이들이 21세기의 수중운동에 대하여 말하기를 의사나 물리치료사의도움이 100%가 아닌 50%만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수중재활운동을 적용하는 시대, 다시 말해 단순히 건강을 유지, 증진하기 위한 시대에서 더 나아가 재활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수중재활운동 시대로 발전을 하고 있는 것이다.
1975년 이후 건강 증진할 수 있는 일반적인 수중운동을 실행해오기 시작했으며, 1980년대 이후에는 재활 적인 측면에서의 수중운동으로 발전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최근(1988년)에 생긴 말이 "아쿠아 테크(Aqua Tech)"라는 용어이다.
잠시 아쿠아테크에 대해 설명하자면, 체형관리(Fitness)가 아니면서 재활치료(Rehabilitation)도 아닌 그 중간 형태가 아쿠아테크인 것이다. 나이가 많은 사람이나 장애가 있는 사람, 만성적인 성인병이 있는 사람에게 적극적인 건강에 도움을 주기 위한 안전하고도 효과적인 아쿠아(수중)프로그램이 바로 아쿠아테크라고 하는 것이다.
세계적으로 이용되는 여러 가지의 수중운동요법들을 복합적으로 이용하여 대상자의 상태에 따라 이용하는 것이 아쿠아테크이다. 그래서 미국에서는 21세기는 아쿠아테크의 시대라고한다.
그러면 현재 우리 나라의 위치는 어디에 있는가? 올해 1월에 일본의 코노 선생이 서울 장애인 복지관을 둘러보러 왔을 때 필자는 앞으로 다가올 아쿠아테크 시대에 비추어 세계적으로 이용되고 있는 대표적인 수중운동의 방법을 이용한 아쿠아테크의 3가지핵심인 형태(종합화, 정형화, 집합화)로 장애우들에게 적용하고 있다고 얘기를 한 바 있다.
한국은 비록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어 부족한 것도 많지만 선진국들이 추구하는 방향과 부합된다고 생각하니 우리가 나가야 할 방향을 더 확실하게 재조명하고 계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영유아부터 성인에 이르는 폭넓은 수중치료 대상
지금까지 몇 개월 동안 수중운동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다. 다시 한 번 번 수중운동에 대해 간략히 설명하자면 수중에서 운동치료를 하는 이유는 신체적ㆍ정신적 부담을 줄이면서 "물"이라는 환경만이 가질 수 있는 자연스러움과 신체에 미치는 충격에 의한 운동장애 없이 효과적으로 안전하고 즐겁게 운동의 효과와 치료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수중운동치료의 효과로서는 적용하는 수중운동요법에 따라 정신적인 장애를 지닌 사람에게는 심리적인 안정을 가질 수 있게 하며, 신체적인 장애를 지닌 사람들에게는 수중에서 부담 없이 신체활동을 많아 할 수 있게 함으로써 신체기능에 따른 운동수행능력을 증진시킬 수 있다. 그리고 수중에서의 또 하나의장점인 몸의 균형과 자세 교정을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며, 운동감각의 회복과 증진에 많은 효과를 볼 수가 있다.
이러한 효과성을 지닌 수중운동치료에는 영유아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폭 넓게 치료의 대상이 되는데 뇌성마비로 인한 근경직, 척추측만증, 뇌손상으로 인한 근신경계통의 마비, 척수손상, 관절염, 근육병 등과 같은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며, 또한 정신지체, 발달장애, 정서장애를 가진 사람도 수중치료의 대상이 된다.
그러나 물이라는 환경은 눈에 보이지 않는 여러 특성이 있기 때문에 수중운동을 하기 위해서는 수중운동 전문가 또는 의사의 조언을 받고서 시작하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장애의 유형에 따라 적용되는 방법이라든지, 물의 온도, 치료시간, 운동의 강도가 다르게 적용되기 때문이다.
수중운동치료를 금해야 하는 조건들이 있는데 우선 개방된 상처가 있거나 약물로써 조절되지 않는 혈압환자, 전염병을 지닌 환자, 혈액으로 전염되는 환자, 피부병, 간질환자, 물에 들어가면 안된다는 진단을 받은 환자 등이다.
그리고 몇 가지 조언을 더 덧붙인다면 경직이 있는 편 마비 환자는 29∼31℃의 수온에서 운동을 해야 한다. 너무 낮거나 높으면 생리적으로 몸에 해롭기 때문이다.
수중에 들어가면 몸을 따뜻하게 하기 위해서 걷기 동작을 10분에서 15분 정도 해야 하는데, 꼭 당부할 것은 앞으로 걷지 말고 뒤로도 함께 걸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수중에 있는 동안에 신체부위에 통증, ,무력감을 느끼면 중단을 해야 한다. 여하튼 수중운동은 안전하고 효과적인 환경 하에서 진행되므로 치료의 목적으로 볼 때 물의 특성은 아주 이상적인 것임에도 틀림이 없다.
외국을 너무 비교해서 얘기를 하는 것 같아서 뭐하지만, 외국에서의 사례를 볼 때 물의 특성은 아주 이상적인 것임에는 틀림이 없다. 외국을 너무 비교해서 얘기를 하는 것 같아서 뭐하지만, 외국에서의 사례를 볼 때 재활에 성공하지 못한 많은 사람들이 수중운동 프로그램으로 재활에 효과를 본 사례가 많다. 여러분들도 자신감을 가지고 수중운동을 적극 활용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생각한다.
앞으로 나의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면 우리 나라에서도 좀더 많은 곳에서 수중운동의 의미를 재인식하고 많은 사람들이 수중운동을 장애우들의 재활에 활용을 하게 되었으면 하는 것과 또한 전문가를 양성할 수 있는 교육기회를 가지는 것이다. 다음에 좀 더 많은 , 좋은 이야기를 가지고 독자 여러분과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
글/ 정병국 (서울장애인종합복지관 리포츠센터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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