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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 장애계, 인권-복지 대통령 지지한다.

사상 최초로 특정 후보 지지 결의 한 목소리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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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연재] 대통령선거, 어떻게  맞을 것인가(4)

 

 

장애계, 인권 - 복지대통령 지지한다


사상 최초로 특정 후보 지지 결의 한 목소리 내

 


 

▲대통령 후보자

  12월 18일 치러질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장애계가 하나로 뭉쳐 특정 후보를 지지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지체, 시각, 청각, 정신지체장애우들의 연합체인 장애인총연합회와 지역 장애인협회, 그리고 단체들의 연합체인 "장애인복지를 공동대책협의회" 관계자들의 전언에 따르면 이번 대선에서 장애우들의 인권과 복지를 위해 특정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것이다.
  이들 대표적인 장애우단체 외에도 장애우 부모들의 모임과 선교단체들도 특정후보 지지를 결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렇게 장애계가 하나의 목적을 가지고 뭉친 것은 유사 이래 처음이라는 점에서 그 행보가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실 대선을 앞두고 장애계에서는 장애우들이 한 목소리를 내서 특정후보를 지지, 다음 정권에서 장애우들의 몫을 찾아야 한다는 분위기가 팽배했었다. 그러나 막상 장애계가 과연 한 목소리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점에서는 회의적인 시각도 있었다. 그런데 이런 우려를 극복하고 사실상 장애계가 한 목소리를 내게 됨으로써 결과에 상관없이 대선을 계기로 단합된 응집력을 보여주게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장애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장애계가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우선 그 후보는 장애계층을 직능단체로 인정하고, 국회 전국구 의석을 배려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장애우들의 정치세력화를 앞당기게 해줬다는 것이다.
  이렇게 장애우 대표를 영입한 후보에 대해 장애계가 전폭적인 지지의사를 표명하게 되면 향후 다른 당에도 영향을 미쳐 장애우 국회의원이 늘어나게 되고, 그렇게 되면 장애우복지의 발전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두번째 이유는 장애계가 지지하는 후보가 우리 사회의 인권증진을 위해 싸워온 점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라고 장애계 관계자들은 강조하고 있다.
  그 후보는 군사정권 하에서도 인권을 위해 지속적인 투쟁을 해왔으며, 그 결과 사회적으로 인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장애우들의 인권 상황도 나아졌다는 것이다.
  때문에 장애계 입장에서는 어떤 후보가 어떤 공약을 내놨느냐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동안 장애우들의 인권과 복지 증진에 누가 공헌을 했느냐가 더 중요한 평가기준이 될 수밖에 없고, 그런 점에서 신뢰가 가는 후보를 선택할 수밖에 없지 않느냐는 것이 장애계 관계자들의 특정후보지지 이유이다.
  장애계의 이런 움직임은 개개 장애우들의 지지성향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대선을 앞두고 주간 장애인 신문이 지난 10월 15일부터 11월 5일까지 전국의 20세 이상 장애우 유권자 5백 5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가 33.3%의 지지를 얻어 24.1%를 얻은 이인제 후보와 10.6%를 얻은 이회창 후보를 크게 앞서고 있다. 또한 장애우들은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와 관계없이 지금까지 장애우복지 문제에 가장 많은 관심을 가진 후보자에 대해서도 33.5%가 김대중 후보를 손꼽아 특정후보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히고 있다.
  장애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11월 말 현재 단체가 특정후보 지지를 공개적으로 표명하는 것은 선거법 위반이기 때문에 대신 특정후보가 속한 당에 집단적으로 입당원서를 쓰는 것으로 지지의사를 표명하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이에 그치지 않고 12월 3일 오후 2시 세계장애인의 날을 맞아서 서울에서 2만 명이 모여 특정후보 지지를 결의할 것이라고 한다.
  사상 최초로 장애계가 한 목소리를 내서 특정후보를 지지하면서 이번 대선 결과에 장애계 안팎의 높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글/ 이태곤 기자

작성자이태곤  webmaster@cowal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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