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약, 스쿠버다이빙, 서핑… 장애인은 어디서 강습해야 할까 > 기획 연재


기획 연재

카약, 스쿠버다이빙, 서핑… 장애인은 어디서 강습해야 할까

알기쉬운정보

본문

▲AI 생성 이미지 ⓒ함께걸음
 
해양스포츠 프로그램은 넘쳐도, 장애인 참여 정보는 잘 보이지 않는다
여름이면 바다와 강에서 즐기는 해양스포츠 프로그램이 많다. 지역과 종목을 검색하면 체험장, 예약 사이트, 관광 프로그램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장애인이 같은 정보를 찾으면 상황은 많이 다르다. 프로그램 이름, 체험 시간, 비용, 준비물은 적혀 있어도 장애인 참여 가능 여부 안내가 없는 경우가 많았다. 장애인 이용자가 선착장이나 해변까지 접근할 수 있는지, 장비로 옮겨 탈 때 지원이 있는지, 동행자나 활동지원사가 함께할 수 있는지 알기 어렵다.
 
해양스포츠는 물에서 이뤄지는 역동적인 활동이 대부분인 만큼 안전교육, 장비 사용 방식, 이동 동선, 인력 배치가 중요하다. 그래서 장애인이 해양스포츠를 알아볼 때는 장애인 당사자 프로그램이 있는지, 일반 프로그램이라면 어디까지 참여할 수 있는지 함께 살펴봐야 한다.
 
스쿠버 다이빙을 배우는 장애인들, 제주 바당 수중 탐험
탐라장애인종합복지관 ‘제주 바당 수중 탐험’은 성인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스킨스쿠버 교육 프로그램이다. 스쿠버다이빙은 장비를 착용하고 물속 호흡하며 이동하는 활동이다. 장비 사용법, 수중 호흡, 안전 수칙, 강사와 의사소통이 중요하다. ‘제주 바당 수중 탐험’은 실내 잠수풀과 제주 바다를 활용해 교육을 진행하고, 스킨스쿠버 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운영되는 프로그램이다.
 
다만 이 프로그램은 해당 모집 기간 안에 신청하고 개별 면접 등을 거쳐 참여자를 선발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원하면, 해당 연도 모집 공지와 접수 기간을 확인해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탐라장애인종합복지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여러 종목을 만나는 캠프, 부산 해양레포츠캠프
부산광역시장애인체육회 전국장애인해양레포츠캠프은 특히 다양한 종목을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는 장애인 캠프형 프로그램이다. 요트, 카누, 카약, 바나나보트, 스킨스쿠버 등이 주요 종목이다.
 
캠프형은 여러 종목 경험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활동을 찾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모든 참가자가 모든 종목에 같은 방식으로 참여하는 것은 아니다. 바나나보트처럼 속도감과 충격이 큰 종목은 장애 정도와 신체 조건에 따라 참여가 어려울 수 있고, 이 경우 다른 종목으로 조정되거나 참여 방식이 달라질 수 있다.
 
이 캠프는 장애인 전문 프로그램으로 의미가 있지만, 상시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장기 프로그램이 많지 않다는 한계도 있다.
 
가족과 함께 바다를 만나는 요트 스포츠
화성시 장애인 요트체험은 지자체와 장애인체육회가 함께 마련한 단기 체험형 프로그램이다. 화성시장애인체육회는 화성 전곡항 마리나(제부도 위치)를 활용해 장애인과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요트 체험을 운영했다.
 
요트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바다 위 활동을 경험할 수 있는 종목이다. 물론 선착장 접근성, 승하선 지원, 휠체어 이동 동선, 안전 인력 배치가 함께 필요하다. 휠체어 이용자나 가족 단위 참가자도 바다 위에서 충분히 즐길 수 있는 해양스포츠이다.
 
▲AI 생성 이미지 ⓒ함께걸음
 
일반 프로그램에서 가능한 종목이 있다
장애인 특화 프로그램이 아니어도 참여를 확인할 수 있는 곳이 있다. 김포 아라마리나는 인천 아라뱃길 일대에서 해양레저 체험과 교육을 운영하는 공간이다. 수상안전교육, 딩기요트, 카약, 레저기구 체험 등 여러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장애인 단체가 그룹별 참여한 사례도 확인됐다. 다만 카약이나 수상 자전거보다 안정적인 딩기요트(소형 무동력 바다 요트)를 권하는 경우가 있었다.
 
부산 광안리 해양 레포츠 프로그램도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패들보드, 카약, 요트, 모터보트 등 종목을 운영한다. 장애인 참가자에게는 패들보드나 카약보다 요트나 모터보트를 먼저 안내한다. 이는 특정 종목이 장애인에게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장비, 안전 인력, 현장 환경에 따라 실제로 권해지는 종목이 달라질 수 있다는 의미다.
 
장애인 참여를 위한 준비와 지원이 홈페이지에 자세히 안내되어 있지 않을 때가 많다. 그래서 보다 적극적으로 프로그램이 현재도 운영되는지, 장애인 참여 경험과 지도나 필요한 지원이 가능한지 신청 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민간 프로그램도 참고할 수 있다
민간 개인 해양레저 프로그램은 요트투어, 카누, 서핑처럼 종목이 더 많고 기간도 길다. 다만 해양 스포츠를 즐기려는 장애인 손님에게 크게 친절하지 않은 경우도 있다.
 
민간 프로그램 중 제주 김녕요트투어는 민간 요트 프로그램 중 접근성 정보를 알려준다. 선착장 접근성과 탑승 지원이 다소 부족해도 장애인 당사자도 도전할 수 있다.
 
춘천 의암호 킹카누는 장애인이 실제로 이용할 수 있는 수상레저 사례로 소개되어 있다. 휠체어를 탄 채로 탑승할 수 있는 킹카누와 나루터까지 진입할 수 있는 데크길, 장애인 화장실 등이 있다.
 
부산 송정의 서프홀릭은 민간 서핑 업체가 공공기관과 연계해 장애 청년 대상 서핑강습을 진행한다. 물론, 실제 신청 가능 여부와 지원 방식은 최신 안내를 확인해야 한다.
 
신청 전 확인할 것
해양스포츠 프로그램은 기후와 날씨 및 유행에 따라 해마다 변한다. 예전 사례만으로 항상 신청 가능한 것은 아니다. 그 종목, 장소, 장비, 날씨, 안전 인력에 따라 참여 방식이 달라질 수 있다. 기관에 직접 문의해 현재 운영 여부와 참여 조건을 확인해야 한다. 장애인스포츠강좌이용권 사용이 불가한 곳 이 많아 참고 후 기관에 사전 연락해 보는 것이 좋다.
 
장애인에게 해양스포츠는 아직 탐험과 도전이 필요한 신세계이다. 보이지 않는 장벽이 있고 정보도 부족하지만 즐거움과 도전과 도파민은 절대 포기하지 말자. 중요한 것은 단순히 “가능하다”는 말이 아니라, 장애인 당사자를 다 같이 해양스포츠를 즐기는 자로 존중하는 정확한 안내다.
 
문의해볼 수 있는 곳
* 탐라장애인종합복지관 늘배움지원팀: 064-710-9860
* 부산광역시장애인체육회 생활체육부: 051-921-9733
* 화성시장애인체육회: 031-8059-0676
* 김포 아라마리나 해양레저스포츠 체험교실 콜센터: 1688-7841
* 광안리해양레포츠센터: 051-622-0027 / 010-2898-0027
* 김녕요트투어: 064-782-5271
* 춘천 의암호 킹카누: 033-251-9600 / 010-2842-5560
* 서프홀릭 송정본점: 051-701-4851
작성자글. 박수찬 기자  cowalk1004@daum.net

Copyright by 함께걸음(http://news.cowalk.or.kr)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함께걸음 페이스북 바로가기
함께걸음 인스타그램 바로가기

제호 : 디지털 함께걸음
주소 : 우)07236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의사당대로22, 이룸센터 3층 303호
대표전화 : (02) 2675-5364  /  Fax : (02) 2675-8675
등록번호 : 서울아00388  /  등록(발행)일 : 2007년 6월 26일
발행 : (사)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  발행인 : 김성재 
편집인 : 이미정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치훈
별도의 표시가 없는 한 '함께걸음'이 생산한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4.0 국제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by
Copyright © 2021 함께걸음. All rights reserved. Supported by 푸른아이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