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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보조기기를 깨워주세요 ‘보조기기 다시쓰기 사업’

보조기기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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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벼룩시장은 벼룩이 들끓을 정도로 오래된 물건이 판매된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서양에서는 야드 세일(Yard Sale)이나 플리 마켓(Flea Market) 등의 명칭으로 불리는데, 안 쓰는 물건을 자기 집 마당이나 공원 등에 가지고 나와 이웃에게 판매하거나 이웃의 물건과 교환하기도 한다. 이러한 것들은 하나의 문화이기도 하지만, 집에 묵혀 있던 물건들에게 새로운 주인을 찾아주면서 새 생명을 부여한다는 것에 의미를 둘 수 있다.

경기도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이하 센터)는 이런 의미에서 2012년부터 ‘보조기기 다시쓰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플리 마켓이나 야드 세일처럼 돈을 받고 기기를 판매하지는 않는다. 센터는 가정 내 사용하지 않는 보조기기를 기증받아 수리하고 세척해 해당 기기가 시급히 필요한 센터 이용자에게 지원한다. 기기를 기증하는 사연은 다양하다. 성장으로 인해 새로운 기기를 구입하거나, 사용 환경의 변화로 인해 더 이상 사용이 어려운 경우가 있다.

며칠 전 센터로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기기를 기증하고 싶다’는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센터는 기증자와 수거 일정을 잡고 가정에 방문해 기기를 수거했다. 이날 후방기립기, 유모차형 휠체어, 틸팅형 수동휠체어 총 세 가지 기기를 기증받았다. 이렇게 기증된 기기 중 수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기기를 수리하거나 오염이 심한 경우 세척·소독 작업을 진행한다.

세척·소독 과정에서 보조기기 기능 점검을 실시하는데, 고장으로 인해 사용이 어려운 보조기기는 부품을 떼어내 추후 발생되는 보조기기 수리 서비스 부품을 수급하거나 보조기기 수리 교육 등의 기자재로 활용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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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보조기기 다시쓰기 사업은 사용하지 않거나 방치돼 있는 보조기기를 필요한 사람에게 지원해 재사용할 수 있고, 부품 재활용을 통해 자원을 순환시켜 환경을 지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실제 작동이 어려울 정도로 고장나거나 곰팡이나 녹으로 인해 심하게 오염된 보조기기는 수거해도 사용할 수 있는 부품이 거의 없어 수거하지 않는다.

센터는 기증된 보조기기의 지원 가능 여부를 직원들에게 공지하고 사례 회의를 통해 기기 지원이 필요한 이용자를 선정한다. 수혜자 선정은 기기 적합성, 사용 시급성, 사용 효과성 등을 고려하며 사례회의에서 수혜자가 선정되면, 서비스 담당요원은 수혜자에게 다시쓰기 서비스에 대해 안내한다. 마지막으로 다시쓰기 담당 직원을 통해 기능 및 위생 상태 점검을 마친 후 보조기기가 최종적으로 지원된다.

가정 내 잠자고 있는 보조기기를 깨우고 싶다면, 경기도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의 문을 두드려 보자.

※ 보조기기 다시쓰기 사업 문의: 031-852-7363

 
작성자경기도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  cowalk100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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