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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연재

[이런만남] 건강한 공동체 삼마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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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은 무엇을 의미할까?
홀로 선 이들이 만나 하나의 모임을 만들고 그 모임은 작은 덩어리로 굳어져 함께 굴러가고 있다.  이렇게 우리 인간은 살아가면서 수많은 만남을 가지게 된다. 그것이 좋은 뜻이건 나쁜 뜻이건 타의건, 자의건 많은 만남을 갖게 된다.
하지만 어떠한 만남을 가지느냐 그것은 우리 인간은 먹는 것으로만 해결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면 과연 나는 지금 현재 무엇을 하고 있냐고 스스로 자문해 보자. 아니 현재 만남에 대해 생각해 보자.
두 개의 다리와 두 개의 팔과 두 개의 눈이 아무 이상 없다면 어느 만남이든지 원하면 갈 수 있다. 그러나.. 모든 사지가 불편하다면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다. 그래서 장애인과 삼마회는 모든 인간은 태어나면서 천부의 인권을 지님에도 불구하고 장애를 안고 있다는 사실하나로 해서 사회로부터 소외되고 불평등한 대우를 받아온 장애인들도 사회의 정당한 일원으로써 살아갈 권리와 의무가 있음을 널리 알리고, 또한 복잡한 현대 사회에서는 누구나 "잠재적 장애인"라는 인식을 심어줌으로써 모든 사람이 마음의 벽을 허물고 서로 도와가며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데 일익을 담당하고자 작은 모임 "삼마회"가 탄생하기에 이르렀다.

삼마회의 태동은 1987년 3월 29일 장애자재활협회에서 장애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취업지도 교육에 참가했던 제1기 교육생 10인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이루어진 작은 침목모임(삼이구·한마음회=삼마회)이 그 시초였다.
처음에는 정상적인 모임이 아니었다. 후에 비공식적으로 모이다가 차츰 장애인 전반에 관한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하면서부터 초기의 친목모임 성격을 벗어나 목적성을 띤 단체로 되어가고 있다.
삼마회장 김정열씨는 삼마회를 조직하게된 아니 필요한 이유를 이렇게 말했다. "제가 대학교를 졸업하고 보니 사실 그 동안 아무런 불편함도 못느꼈던 것이 벽에 부딪치기 시작했습니다. 첫째 취업하는데 많은 곤란을 겪게 되었습니다. 그 전에는 전혀 "장애인"이라는 단어조차도 내게서 기리가 멀게 느껴졌고, 또 그와 같은 사람들이 ○○단체에 들자고 권유했을 때도 거절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졸업하고 사회에 직접 뛰어들려고 하니 어려운 점이 한 두가지가 아니었어요. 그래서 뼈저리게 아픔을 느끼던 중 똑 같은 아픔을 겪고 있는 친구들을 만나 이렇게 자그마한 단체가 되었다고" 한다.
이제는 회원이 지방과 서울을 합쳐 120명 정도 되는 삼마회는 몸이 불편한 사람을 보조할 수 있는 사람이 어우러져 하나의 목표를 위해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삼마회의 태동은 1987년 3월 29일 장애자재활협회에서 장애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취업지도 교육에 참가했던 제 1기 교육생 10인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친목모임이 그 시초였다.

- 삼마회의 기본정신 및 활동 -

장애인들은 상호간에 서로 정보를 교환하고 친목을 다지며 또한 비장애인과의 점진적인 교류를 통하여 서로 이해의 폭을 넓힘으로써 장애인에 대한 사회의 그릇된 편견을 해소해 나가는 데 있다. 즉, 사회의 일원으로서 정당한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고, 나아가서는 사회를 이끌어가는 작은 부분 공동체의 차원에서 독특한 장애인 문화를 계발하여 그것을 사회저변으로 확대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삼마회가 추구하고 있는 것을 보면,
첫째 마음껏 일 할 수 있는 재활의 터전을 마련해 주는 것이다.
사실 장애인들의 취업은  열악한 상태다. 또 단순노동이 80∼90%를 차지하고 있을뿐더러 일을 하고도 보수를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은 아직 넘어야 할 고개가 많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듯이 삼마회는 한 고개 한고개를 함께 넘고자하는 뜻에서 모인 사람들이다.
그래서 처음에는 회장 김정열씨와 전 총무 김영애씨 두분이 사무실도 없이 뛰었다고 한다. 오전 9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이리저리 뛰면서 취업을 연결시켜 주기 위해 열흘 동안 대기업체를 비롯 소기업까지 쫓아다녔다. 그러면서 느낀 것이 정말 가슴이 아픈 것은 묻어두더라도 무엇인가를 내 놓고 도전할 수 있는 길이 없을까 하는 생각에 접어들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생각이 고급기술학교 건립이었다. 그 역시 유남주 씨의 제의가 있었고 또 그분이 직접 건립하려는 계획이 있었다고 했지만 구체화 시키지 못했다. 그것은 기술학교를 할 수 있는 자료가 미흡한 상태라서 아직 계획중에 머물고 있을 뿐이다며 안타까워 하는 회원들의 모습이 정말로 안타깝다.

둘째 비장애인 문화에 대한 장애인 문화의 확산으로 자신있는 문화행사 참여를 적극적으로 추구한다.
예를 들어 무대장치, 계단 등, 문화행사가 있는 장소 어느 곳이나 장애인들이 다닐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무대의 계단이 너무 높아 꾀꼬리 같은 목소리를 전달하기가 어렵고 그리고 모든 행사들이 비장애인 위주로 프로그램이 짜여져 활동적인 면에서는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이 적다. 이렇게 계속 동적인 생활이 아니라 정적인 생활을 하다보니 괜실히 소극적으로 변하게 된다.
항상 같이 생활하고 무대에서나, T.V 모든 곳곳에서 보고 느끼면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없어질 것이고, 장애인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뿐더러 나와 똑같은 사람이라는 생각을 은연중에 갖게 된다.
결국 장애인 문화의 확산이란 장애인들이 불편 없이 사회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제도나 시설면에서의 개선을 꾀하는 데 있는 것이다.

셋째로는 앞서 말한 기술학교 건립과, 회원간에 유대다.
"처음에는 회원도 부족해서 회원관리를 잘 못했어요. 회원모집에 급급하다보니 처음에는 30명에서 50명, 80명 정도 작년 12월까지 120명 지방 70명 서울이 50명 정도 였어요"
현재 취업알선 20명인데 주로 단순한 노동이라고 한다. 처음에 의뢰가 들어온 사람이 있었는데 사회생활을 한 번도 해 보지 않은 사람이었다고 한다.  "취업을 하고 싶다. 기술은 하나도 없고 전혀 전무한 상태이며 4∼5달 기다려도 연락이 안온다. (김동선씨 척추장애)"
그래서 삼마회에서는 부부장애인이 악세사리하고 있는 데를 찾아가서 사정을 해서 겨우 승낙을 얻었지만 귀도 먹고 키도적어 다이가 맞지 않아 곤란했다. 의자를 맞추면 다이가 안 맞고 다이를 맞추면 의자가 높고 그런데도 두 분이 잘 맞추어 다이에 홈을 파서 작업할 수 있게 환경을 만들어 주었다고 한다.
스타트로 숙식제공, 보수 월 8만원 정도에 한 사람이 취업되었던 것이다. 그 후로 잘 풀려 의뢰가 많이 왔는데 사람이 없어 곤욕을 치른 적도 있다고 하지만, 한계가 있었다. 보내 놓고 보니 너무 서비스가 엉망인 곳이 많았다. 자는 것과 먹는 것이 불편하고 냄새가 너무 심해 일을 못하겠다고 나온 사람이 많아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렇게 저렇게 할 수 없는 것이 장애가 너무 심해 가고 싶은 데 마음대로 가지 못하고 단순 노동의 현장 밖에는 자리가 없다는 사실이 문제다.
특히 한 손 장애는 너무 어렵다는 것이다. 전자조립을 하는데 두 손으로 하는 사람에 비해 80%의 능률이 떨어지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열 개를 할 때 두 개 뿐이 못한다. 그래서 보수도 2만원에서 3만원 정도 밖에 못받았다. 그러나 거기에서도 밀려났다는 것이다.
이렇게 어려운 작업환경과 취업문제는 어떠한 대책없이는 지금의 현실에서 벗어나기 힘들다는 것이 삼마회나 다른장애인 단체들의 공통된 지적이었다.
결국 삼마회가 추구하는 정신은 장애인의 강렬한 사회참여 의지라고 할 수 있다.


 - 삼마회의 활동 경과 -
1987년 3월 29일 취업지도 제 1기 교육생 10인으로 삼마회 (삼이구·한마음회)가 구성되어, 4월 14일 서울에 거주하고 있는 회원의 첫 모임이 있었다.
4월∼6월 87취업지도 교육생들에게 삼마회의 소개와 더불어 회원 배가운동.
6월∼19일 교육생 (제1기∼제4기)과 일반인과의 첫 모임이 있었고 곧이어 7월에는 임시임원 선출을 해 8월 15일 삼마회지 제 1호를 발행했다.

장애인들의 취업은 열악 상태이며 단순노동이 80%∼90%를 차지하고 있을뿐더러 일을 하고도 보수를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9월 20일 "공동체 훈련"을 통한 회원간의 친목도모 및 정기모임이 있었고, 9월 27일에는 이넌 "작은자 모임"과의 친선 체육대회를 개최.
9월∼10월 재활의 터전으로 직업장 마련을 위해 일부 기업방문 및 회원의 직업알선 현재 90%가 직장인이다.
10월 17일 삼마회지. 제 2호 발행
11월 7,8일 회원의 친목과 사무실 기금 마련을 위한 1차 가두찻집 실시 동숭동 마로니에 공원에서 처음에 어려움을 겪다가 즉 잡상인 출입금지로 인한 터 싸움으로 구석으로 밀려났다가 어느 분의 도움으로 흐뭇한 가두찻집이 되었다고,

11월 14일 농아인과 함께 하기 위한 수화교실(기초반) 개강에 이어 1988년 3월 15일에는 삼마회지 제 3호 발행했고, 1988년 5월 30일 삼마회지 제 4호를 발행 했다.
이렇게 삼마회의 활동은 장애인들 스스로가 구체적인 입장에서 어떤 목적을 실현시켜 나가려고 하는 진취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삼마회가 현재 진행중인 일은, 격월로 발행하는 회지를 통해서 회원간의 정보교환과 삼마회를 대외에 홍보하는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매월 정기모임에는 김종호 선생님의 지도로 공동체 훈련을 실시하여 회원들에게 건전한 사회의식을 심어 주고 있다. 매주 토요일 오후에 열고 있는 수화교실은 청각장애자들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에 그 첫째 목적이 있다고 하지만 회원들의 사회교육 측면에서도 중요한 활동으로 보여진다.
이러한 활동들에 비해 좀 미흡하다는 회원들의 요구도 있었다. 모임 구성체가 다양해 즉 연령분포(20대 초반 30대 초반) 학력수준, 장애종류 등 다양한 반면 이 모든 것을 통괄할 수 있을 만큼의 프로그램면에서 부족하다는 것이다.
또 어느 회원은 1년이 되다보니 모임이 약간 느슨해 졌다며 말은 많은데 해 놓은 게 없어 보여줄 게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삼마회가 앞으로 게속되는 한 장애인의 취업실태를 조사·분석하는 것과 장애인 기술학교를 건립하여 장애인들의 사회참여를 실질적으로 뒷받침하는 역할을 담당하는데 조금의 흐트러짐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러한 작은 모임 삼마회와 같은 단체들이 하나 둘씩 사라져 "장애인"이라는 단어조차 소멸하는 사회, 너와 내가 똑같은 인간이라는 인식에서 어떠한 편견이나 아집이 없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뜻에서 이번 6월에는 짙은 푸르름과 함께 삼마회를 찾았다.

삼마회 연락처 : 서울시 강동구 상일동 335 뉴-현대주택 101호 전화 (02) 485-5263

작성자양미숙  webmaster@cowal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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