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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문제다 2] 독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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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세상을 미워하지 않았는데 세상은 나를 미워했다.
하나님만은 내가 죽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알 것이다.

이 글은 지난 9월 7일 장봉혜림원 작은 섬에서 자살한 정동렬(22세) 씨가 죽기 전 5월 달 학교지에 발표한 것이다.

여러분 여러분께서는 자기 자신이 장님이거나 말하지도 듣지도 못하는 벙어리이거나 양팔을 못쓰는 팔 병신이거나 걷지도 못하는 다리 병신이었을 때를 생각해 보셨습니까. 또한 지능이 낮아서 무시당하여 괄시받을 때를 생각해 보셨습니까. 여러분께서는 온 신체가 자유롭게 엄마아빠의 사랑을 받으며 마음껏 배우고 마음껏 뛰놀며 살아오셨습니다. 물론 그렇지 못한 분들도 계시겠지만 어떻게 위와 같은 사람과 비교할 수가 있겠습니까. 하지만 이들도 정상인과 똑같이 하나님께서 이 땅에 보내 주신 생명입니다.
똑같은 인간이란 말입니다. 이들에게도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무한한 능력이 있습니다. 남들이 못하는 것을 우리가 할 수 있고 우리가 못하는 것을 남들이 할 수 있듯이 못하는 것은 노력과 연습을 되풀이 해가며 주위의 선생님들이나 어른들께 여쭤보기는 하지만 외면당하고 무시당하고 귀찮아하면서 도와주는 사람 없으니 세상에서 버림받았다는 생각에 마음이 비뚤어지는 것이다.
그러면 이들에게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이들에게는 물질적인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따뜻한 마음과 진실 된 사랑으로 우리보다 못하면 못할수록 도와주고 가르쳐주고 격려해 주며 잘하면 칭찬도 해주며 옆에서 항상 지켜보아야 할 것이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자기 자신을 희생시키지 않고는 남을 위해서 살수는 없을 것이다. 여러분께서 자기보다 못한 사람을 위해 선한 일을 하신 만큼 여러분께서도 남들에게 받기를 원하신다면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요한계시록 이십 이장 십이 절에서 말씀하신 대로 "보라 내가 속히 오리니 내가 줄 상이 내게 있어 각 사람에게 그의 일한 대로 갚아주리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작성자정동열  webmaster@cowal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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