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가 바라본 패럴림픽 후 1] 신체의 장애는 결코 능력의 장애가 될 수 없다. > 기획 연재


기획 연재

[독자가 바라본 패럴림픽 후 1] 신체의 장애는 결코 능력의 장애가 될 수 없다.

본문

먼저 복지선진국가 선수들에 비하여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선전을 해준 우리나라 장애인 올림픽 선수단 모두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내고 싶다.
도전과 극복 평화와 우정 참여와 평등의 대회 이념 아래 잠실벌에서 펼쳐진 이번 장애인 올림픽은 사살 최대규모인 60개국에서 선수단과 임원 4천여 명이 참가하여 힘과 기량을 겨루며 인간의지의 승리를 펼쳐 보였다. 이번 대회를 통해서 세계의 장애인들에게 무한한 가능성과 용기를 심어주는 획기적인 계기가 되었고 인간 존엄성의 함양이라는 인류의 기본 이념을 바탕으로 한 장애인 스포츠 발전과 선진복지구현을 향한 일대 도약의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세계 인류의 대제전인 서울 하계올림픽의 그늘에 묻혀 장애인 올림픽이 개최된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있으며, 설사 알고 있다하더라도 경기장에 가 볼 계획이 없다는 사람의 수가 많다는 보도를 접했을 때와 어느 식당에서 저녁 식사 중에 외국의 장애인 선수들의 입국 장면이 TV에 보도되자 주인 아주머니는 "세계의 병신들이 한국에 전부 몰려오네"라는 말을 들었을 때 안타깝기만 했다. 이것이 정상인이 장애인을 바라보는 엄청난 편견의 증거일 것이다.
신체의 장애는 결코 능력의 장애는 아니라고 확신한다. 그래서 꿈꾸는 희망은 건강한 사람과 같은 인간 본연의 욕망과 같은 것이다. 장애인에게도 무한한 능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 준 대회가 되어 보다 뜻깊은 대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이번 장애인 올림픽에 가족 단위로 경기장을 찾아, 장애를 극복하는 선수들을 직접 보여 줌으로 지금까지 가지고 있던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지워버릴 수 있는 산 교육장이 되었다 한다.
그러나 정말 관심있게 보아준 사람은 얼마나 될까?

어느 경기장이나 VIP 석은 언제나 비어 있었으며 시상식에서도 처음에는 메달리스트들에게 꽃다발 하나 주지 않는 무성의를 연출하기도 했다.

노인들과 동원된 학생 그리고 각 국의 선수들과 자매결연을 맺은 교회단체들의 뜨거운 박수와 성원을 보냈으며, 외국 선수들에 대한 학생들의 사인 공세로 경기장의 열기 고조에 한 몫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들이 가지고 있는 내면의 고통을 알고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많은 사람들의 동정과 의구심으로 그들을 바라보았다. 그러나 그 동정과 의구심이 터무니없는 착오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리라 믿는다.
이번 장애인 올림픽은 분리 실시되던 것을 하나의 단체로 발족 올림픽을 치렀다 한다. 그래서 인지 경기 진행 면에서 운영본부의 미숙으로 말미암아 개회식 때 성화를 봉송한 보람이 엄마의 금메달 반환은 참으로 안타까웠으며, 다음날 경기에서 꼭 금메달을 획득했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여 뉴스에 귀를 기울였지만 아쉽게도 은메달로 결정되었다. 금메달, 은메달의 경기 결과가 꼭 중요하다고는 말할 수 없지만, 엄마의 금메달을 목에 걸고 기뻐했을 보람이에게 다시 그 금메달이 보람이 목에 걸렸으면 했던 바램은 나만의 욕심이 아니었을 것이다.
어느 경기장이나 VIP석은 언제나 비어 있었으며, 시상식에서도 처음에는 메달리스트들에게 꽃다발 하나 주지 않는 무성의를 연출하기도 했다. 꼭 경기장에 나가서 보아야 할 사람은 아마도 VIP석에 앉아야 할 사람들로 생각된다. 장애인에 대한 현황보고에 고개만 끄덕이면서 정책 입안하는 것보다는 이런 기회에 그들의 실상을 조금이라도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았겠다.

선수촌 안에서는 국적도 이념도 체제도 없었으리라, 동병상련의 정을 나누는 장애인 운전자들의 자원봉사자와 곰두리 봉사대 등의 활약으로 영원히 잊지 못할 서울 장애인 올림픽을 각 국의 선수들은 청명한 한국의 가을하늘 아래 하나가 되었다.
이번 장애인 올림픽을 계기로, 정부도 이제 동정과 전시적인 행정에서 탈피하여 패럴림픽에 버금가는 장애인 복지향상에 진심으로 힘을 써야 되며, 올림픽기간 중 보여준 각 정당과 단체들도 계속 관심의 눈을 돌려서는 안 되며, 장애인 자신들도 당당하게 사회에 얼굴을 내밀고 꿋꿋하게 살아감으로써 장애인에 대한 동정과 편견을 일소하고 새롭게 시야를 넓히게 될 것으로 믿는다.

작성자신현석  webmaster@cowal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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