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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연재

[이런일 저런일 1] 제2회 전국 특수교육학과 수련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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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26일∼28일 2박 3일 동안 공주사범대학에서 제 2회 전국 특수교육과 학생 연합 수련회가 전·특·련 산하 6개 대학(단국대는 학교 사정상 대표자만 참석)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학술활동과 체육교류를 통하여 특수교육의 학문과 이론의 질적 향상 또 서로의 우의를 다지며 특수교사로서의 인간적 자질을 폭넓게 도모함으로써 세계 수준의 앞서가는 한국 특수교육의 방향을 제시 신진세대의 의욕과 지식을 겸비하여 왜곡된 장애인식을 바로 잡음과 사백만 장애인의 권리와 우리들 자존의 권리를 획득하는데 있다"는 취지와 목적아래 지난 1987년 전국 6개 대학 특수교육과 학 회장들이 모여 전국 특수교육과 학생 연합회를 구성하게 되었다. 오랫동안 칠흙 같은 어둠 속에서 서로가 서로를 찾아 헤매다 이제 한 줄기의 강을 생성하게 되었다. 어렵고도 힘들게 건설 해낸 우리들 전특련에선 1년 사업 중의 하나-홍보, 수련회, 연합지 발행-로 주어진 환경에 순응하고 수동적이고 안일한 삶을 영위하기보다는 현 장애교육의 문제점을 각인하고 함께 고민하면서 우리나라 특수교육의 방향성에 대해 미력하나마 도움이 되고자, 지난해 서툴고 미약한 몸짓이었지만 소중한 만남의 장이 되었던 전특련 수련회를 보다 수정 보완하여 두 번째의 힘찬 전진을 내딛었다.

"이 땅 참 장애교육 실현" 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아직 이 땅에서 부르주아적 사상에 입각하여 장애인에게 취하고 있는 인식실태 및 교육현황에 대해 알아보고 특수 교육 인으로서의 인간적 자질을 도모하고자 하는 목적아래에 총 300여명이 참가(대구대 120명 강남대 40명 단국대 2명 전주우석대 60명 이화여대 25명 공주사대 80명)하였는데, 올해는 지난해와는 달리 각 대학 교수님들이 참석하셔서 전특련의 발전에 관심을 표명하셨다. 이번 수련회는 주최 대학인 공주사대에서 모든 일정의 프로그램을 세밀히 구상 계획하여 진행하였다.

지난해는 1박 2일로 대화의 시간이 부족하였으며 특히 체육행사에 너무 치중했다는 비판을 받아 올해는 학술발표회 초청강연회 및 조별토론에 초점을 두어 2박 3일간의 일정 속에서 특 교인으로서의 우리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과 장애인의 교육에 대해 폭넓은 고민과 자각하는 시간을 갖도록 했다.

올해 수련회의 일정은 26일 오후 2시 개회식을 시작으로 조별 만남 시간을 가졌는데 이때 조장선출 조가(歌) 조 명칭 등 사교의 시간을 갖는 것을 서두로 해서 저녁식사 후 학술발표회를 음악관 강당에서 실시되었는데 주제는 특수교육에 관련된 제반 문제점 및 장애인에 대한 올바른 인식으로 2개의 주제를 갖고 6개 대학 학술부장들이 발표했다. 이 행사는 준비가 미흡하여 많은 학우들에게 실망과 불만을 야기 시켰다. 이것이 끝난 후 첫 째날 마지막 행사로 공주사대의 사물 패 공연 및 대학별 장기자랑이 있었다. 이 시간을 통해 각 대학의 특성과 젊은 학도들의 고민을 토할 수 있는 장이 되었다.

이튿날 (27일)엔 아침에 소나기가 내려 프로그램 진행상 혼선을 빚어 주최대학에선 고심을 많이 했다. 의외로 오후엔 맑게 개어 손에 땀을 쥐게 했던 날이었다. 오전엔 어제 학술 심포지움에 관련된 조별 주체토론을 갖고 오후엔 조별대항체육행사(축구, 피구, 발야구)가 열렸고 동서 남북게임을 통해 300명 특교 인의 퀴즈대회가 있었다. 시간상 집단 닭싸움 프로그램은 생략하고, 저녁시간에 이성재 변호사 님의 초청강연이 있었는데 한국 장애인의 현실과 개선 방향에 관해 강연하셨다. 많은 학우들이 학교 강의실에서 못 듣던 내용을 들음으로서 호응이 컸으며 현재 한국 장애인의 실정에 대해 미력하나마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이별의 시간이 다가옴에 따라 운동장에서 장애해방이란 불 글씨 아래 특교인이 하나된 노래와 축제를 벌렸다.
마지막날 (28일)은 조촐하게 조별 평가를 하면서 2박 3일간의 느낀 점 발표와 소자 보로 작성하여 특수교육관입구에 붙였다. 이렇게 하여 11시에 폐회식을 끝으로 2박 3일간의 모든 일정을 마쳤다. 같은 배를 탄 특수 교육 인일지라도 여전히 장애인을 보는 시각은 많이 달랐다. 전특련이 생긴지 두 해를 맞이하면서 아직도 함께 가야할 이 길에 대해 많은 상반된 시각이 돌출하였다. 이를 대비해 공주사대는 이 상반된 시각을 좁혀 보기 위해 세심한 준비를 하여 행사를 진행했지만 사전 홍보와 준비의 미비 및 정국의 흐름, 학사일정 등 여러 원인으로 인해 적은 인원이 참석한 가운데 많은 아쉬움을 남긴 체 헤어졌다.
내년엔 단국대에서 주최를 하게 되는데 지금까지의 비판을 잘 수용하여 보다 세심한 준비를 한 전특련 수련회가 운영되길 기원해 본다.

이 땅 참 장애교육, 민주교육의 역사적 거대한 흐름 속에 장애인의 아픔을 나의 아픔이며 나의 문제로 고민하면서 장애 해방을 위한 투쟁에 동참하여 계속 거듭 태어나는 전특련이 되어 수련회가 특수교육발전에 조그마한 보탬이 되고 한국 특수교육의 영원한 등대지기가 되기를 바란다.

이원우 (전특련 회장)

작성자이원우  webmaster@cowal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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