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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이웃]새벽을 여는 사람들, 환경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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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여는 사람들, 환경미화원

 

남들보다 4∼5시간 먼저 하루를 시작하는 환경미화원. 아무렇게나 버려지는 쓰레기와 골목마다 주차한 차 때문에 청소하기가 아주 번거롭다. 더구나 집집마다 주는 돈 "따방"은 환경미화원의 권익을 옭아매고 있다고 하는데 이런 속사정을 아는 이가 얼마나 될까?

<새벽을 여는 사람들>
 남들보다 너댓 시간 먼저 하루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있다. 보통 새벽 2∼3시부터 하루일을 시작하는 이종성(48)씨는 강동구 암사 4동 주택지역에서 일을 하는 환경미화원이다. 가내공장 운영에 건설 현장 십장으로 그리고 이 일을 하기 전에는 화물차 운전도 해봤지만 전국 각지로 돌아다니는 생활이라 가족과 떨어져 지낼 수밖에 없어 가족들의 반대가 심했다. 몇 개월만에 그 일을 그만두고 어쩔 수 없이 호구지책으로 시작한 일이 환경미화원이었다. 88올림픽 전에 인원이 대거 충원될 때 돌아왔다고 한다.
 이종성씨의 담당인 암사 4동에는 2.5톤 청소차 2대가 배치돼 여섯 사람이 두 팀으로 나뉘어 "지역일"(일반 주택가의 쓰레기 청소)을 하고 있다. 
 7월 9일. 이날은 청소차가 기사의 개인사정으로 작업시간이 늦어졌다. 이종성씨 팀이 암사 4동 미나리깡 근처에 있는 막사에 모인 시간은 아침 5시 30분. 작업을 하기에는 늦은 시간이지만 주민들은 아직도 단잠에 빠져 있을 때이다.
 다행히 이종성씨는 집이 가까워 걸어왔지만 어떤 이는 멀리 강남 수서나 중계동에서 새벽 택시를 타거나 전날 막차를 타고 와 막사에서 잠시 눈을 붙여야 한다.
 5평 남짓한 막사 안에는 쓰레기를 치우다 주워 왔다는 헌 텔레비전과 냉장고, 난로가 보인다. 다른 1, 4동 지역조원들은 벌써 작업을 시작했는지 벗어놓은 평상복이 주황색 작업복 사이에 잔뜩 걸려 있다.
 이종성씨는 작업복으로 갈아입고 목이 긴 작업화의 끈을 단단히 묶은 다음 동료들과 담배를 나누면서 막사를 나선다.
 이제부터 하루 일과가 시작되는 것이다. 먼저 기사가 넓은 길을 따라 천천히 청소차를 운전하면 "지역조원" 세 사람이 그 뒤를 따라가며 길가에 내놓은 쓰레기 봉지를 재빠른 동작으로 청소차에 던져 올린다. 집 앞 골목골목마다 재활용품 비닐에 단단히 묶어 내놓은 쓰레기가 여기저기 모여 있는데 이날은 비가 온 뒤라 쓰레기 량이 적다고 한다. 쓰레기는 제대로 된 규격봉지보다 종이 박스에 담에 비에 젖거나 가게나 약국 등에서 얻은 자잘자잘한 봉지에 아무렇게나 담아 내놓기 때문에 손이 많이 간다. 심지어는 군데 군데 찢겨져 오물이 흘러나와 악취를 풍기고 봉하지 않아 운반하다 쏟아지는 것들도 있다.
 "비 오는데 종이박스에 쓰레기를 내놓는 놈들이 어디 있어. 이런 병은 재활용품으로 내놓아야지. 가게에 빈병 갖다 주는 것도 귀찮아 하니, 참." 이종성씨가 투덜대며 깨진 병 조각이 담겨 있는 박스를 다치지 않게 조심해서 청소차에 던져 올린다.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청소차를 따라 양손에 너댓개씩의 봉지를 집어 올리느라 지역조원들의 이마에는 구슬땀이 맺힌다.

<중간 집하장에 쓰레기를 쏟아 놓고>
 이렇게 힘들게 작업을 한 지 1시간 후, 넓은 길은 다 치워졌고 이제부터는 좁은 골목길의 쓰레기를 실을 차례다.
 2.5톤 청소차에 쓰레기가 반쯤 차자 뒷문이 닫히고 천개문이 올려졌다. 얼른 조원 한 사람이 차 위로 올라갔다. 이제부터는 밑에서 두 사람이 던져 올리는 봉지를 받아 위에서 차곡차곡 챙기며 부피를 줄여야 한다.
 이렇게 일할 때 사고가 많이 난다고 한다. 바닥에서 청소차 위까지의 높이가 7m 정도 되기 때문에 차가 갑자기 이동하거나 조원이 전기 줄에 걸리기라도 하면 바닥으로 떨어지는 일이 생기고 병 조각이 섞인 쓰레기를 받다가 손이 찢기는 사고가 종종 일어난다.
 좁은 골목길 작업에서 특히 짜증이 나는 것은 길을 막아서 차들로 일이 늦어질 때다. 차 주인이 잠을 깨서 궁시렁대며 나올 때까지 이종성씨는 피곤한 몸도 쉴 겸 담배를 피워문다.
 "어떤 사람들은 아저씨들이 뭔데 새벽부터 단잠을 깨우냐고 그래요. 낮에 우리가 일을 못하는 이유는 어느 골목이든 주차시킨 차도 많고 작업하다 보면 차가 밀리기 때문입니다. 새벽부터 차를 빼달라고 소리지를 수 없기에 시간이 많이 걸리죠."
 이렇게 작업을 한 지 1시간 30분만에 더 이상 실을 수 없을 만큼 쓰레기가 차에 가득 찼다. 이제 이 쓰레기는 고속도로변에 있는 강동구 하일동 중간 집하장으로 옮겨져 부피를 줄이는 압축과정을 거쳐야 한다.
 조원 중 한 사람이 하루 3∼5번씩 중간 집하장에 다녀와야 하는데 이날은 이종성씨가 따라 나섰다. 아직도 이른 시간이라 십여분 만에 중간집하장에 도착하니 오전 7시 12분. 청소차가 밀릴 때는 3∼4시간씩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는데 다행히 오늘은 금방 순서가 돌아왔다. 다른 팀에서 새벽 1∼2시부터 작업을 시작했기 때문이다.
 가동되는 압축기는 모두 4대. 이중 3대를 강동구가 사용하는데 전체 17개 동에서 나온 쓰레기를 유압기에 밀어 놓고 컨테이너 박스에 채워 김포 매립지로 보내는데 이렇게 해서 처리하는 하루 쓰레기 량이 3백톤에 달한다. 엄청난 양이다.
 압축장 입구에는 쓰레기를 소각시키는 불꽃이 보이고 압축기로도 처리할 수 없는 세탁기, 냉장고 등의 대형 쓰레기는 압축기 뒤에 따로 모아 놓는다.

<평소보다 이른 퇴근 시간>
 이종성씨가 다시 지역으로 돌아오니 7시 40분. 그사이 다른 조원들은 청소차가 들어갈 수 없는 좁은 골목의 쓰레기 봉지를 넓은 길에 날라다 놓고 있었다.
 골목길을 채운 차들도 어지간히 빠져나간 시간이라 청소차가 지나가자 주민들이 빗자루를 들고 나와 주변을 청소하거나 집안의 쓰레기 봉지를 들고 나오기도 한다.
 8시 30분쯤, 좁은 골목길에 청소차를 대야 하는데 안쪽에 자가용 한 대가 막아서 있다. "캐피탈, 캐피탈, 4327, 차 빼줘요. 4327. 캐피탈" 이종성씨가 목이 터져라 소리를 질러댔다. 십여분이 지나도 아무도 나타나지 않는다. 잠시 뒤에 어슬렁 어슬렁 잠옷 바람으로 나온 동네 주민 두 사람이 쓰레기통을 뒤집어엎었다느니, 더럽게 치웠다느니 하면서 투덜대고, 반바지 차림으로 나온 젊은 차 주인은 미안한 표정으로 차를 뺀다.
 중간 집하장에 다녀온 지 한시간만에 청소차가 다시 채워졌다. 중간 집하장에 다녀오는 것을 "한 탕"했다고 하는데 이종성씨는 오늘 "세 탕"쯤 하고 퇴근하고 싶다. 하지만 기사가 오늘은 더 이상 시간을 낼 수 없다고 한다.
 조원들은 잠시 기사와 상의를 한 뒤 이쯤에서 일을 맺기로 합의를 했다. 대신 내일은 일찍 나와 오늘보다 몇 탕은 더 뛰어야 한다. 아침 9시. 평소보다 세시간은 이른 시각에 모두들 집으로 돌아간다.
 "지금은 여름이니까 이러지요. 내일은 물론 새벽 두 세시부터 열두시까지는 해야 합니다. 여름엔 여섯시간 정도 일한다고 보고 겨울엔 빨리 끝나야 열 두 세시간이 넘는 장시간 작업을 해야 합니다. 눈이 와 일이 느리고 연탄재가 많기 때문에 힘들지요."

<가로 조 김상규씨>
 며칠 뒤 아침 7시 경. 고덕동 배재고등학교 앞에 있는 "가로 조" 환경미화원 막사를 찾았다. 1평 남짓한 좁고 컴컴한 공간에서 마침 아침 도시락을 먹고 있는 김상규(58)씨를 만날 수 있었다.
 가로 조는 차가 정규적으로 다니는 간선도로변을 청소하는 환경미화원인데 김상규씨의 담당 구역은 고덕동 해태마트 앞에서 서울종합 직업훈련원 앞까지 1㎞ 정도의 도로변이다.
 전북 남원이 고향인 김상규씨는 농사일이 수지가 안 맞아 75년 서울로 올라와 79년부터 환경미화원 일을 해 온 지 벌써 십오년이 넘었다. 오 남매 중 넷을 대학까지 보내느라 작년 11월에 환경미화원에게 일부 분양된 강남 수서의 근로자복지아파트에 간신히 입주할 수 있었다고 한다.
 아침 5시 30분부터 일을 시작해야 하기 때문에 새벽 4시면 집을 나서야 한다. 30분 동안 걸어서 가락동 시장 앞에서 버스를 타고 온다고 한다. 아침에도 비를 맞고 오느라고 옷이 다 젖었다.
 "85년도에 가로 조 일을 하다가 교통사고를 당한 뒤부터는 일이 힘든 아파트나 지역 일을 못하고 이일만 한다"는 김상규씨의 월급은 호봉, 수당까지 합쳐야 60만원 밖에 안 된다. 학자금 혜택이 생긴지 얼마 되지 않아 빌딩 청소원인 아내의 월급까지 합쳐서 자식 넷의 대학 뒷바라지를 하는 동안 한번도 학자금 혜택을 받아본 일이 없다고 한다.

<아무도 모르는 밑바닥의 고통>
 작업 중에 사고가 났다 하면 최소한 6주 진단이 나오고, 야당수당까지 합쳐야 월급이 70만원 정도에 불과한 이들 환경미화원의 어려움은 실상 눈에 보이지 않는 밑바닥에 깔려 있다.
 강동지역 한 아파트에서 일하는 환경미화원 이근배(가명·38)씨는 지난 90년 입사한 뒤부터 지금까지 겪어온 어려움을 이렇게 털어놓았다.
 "원칙상 가로 조. 일반지역 조. 아파트 조는 일년에 한번씩 서로 바꾸게 되있어요. 강동지역은 일반지역에 보통 2년 정도 있습니다. 다음엔 원칙대로라면 가로지역에 나가야 하는데 작업반장, 노조지부 눈에 잘 들고 돈을 쓴 놈은 남의 눈을 피해 옆 동네 일반 지역으로 옮기지만 몸이 약해 힘든 주택일, 아파트일 못하는 분들이나 반장, 지부의 눈에 밉게 보이고 돈 적게 낸 사람들은 가로 조로 밀려납니다.
 일반지역에는 집집마다 얼마씩 주는 돈 "따방"이 생기기 때문이죠. 가로 조나 아파트 조로 가면 땡전 한푼 없어요. 예를 들어 암사 4동 있다가 성내 1동 가려면 70만원 주고 그 쪽으로 옮기는 거예요. 그 돈이 지역반장에게 가지요."
 지역반장 역시 환경미화원으로 직급은 같지만 그 힘은 막강하다고 한다. 반장 한사람에 딸린 조원이 30여명에 이르기 때문에 "성동구 반장들은 엘란트라 못타고 다니면 바보 소리 듣는다"는 소리도 나올 법하다. 한번 반장이 되려면 선거 때 천만원은 내야 한다고 이씨는 귀띔해 준다
 일반지역에서 생기는 "따방"은 임금에도 큰 영향을 줘서 시청에서 임금을 정할 때도 서울 명동의 "따방"을 생각해서 결정할 정도라고 한다.
 환경미화원이 되려는 사람 중 70∼80퍼센트는 반장에게 돈을 줘야 하는데 이근배씨가 90년도에 입사할 때는 70만원을 냈고, 지금은 2백만으로 올랐다.
 "그게 다 청소 과와 노조지부, 반장에게 가는 거지요. 정부에서 차라리 임금을 올리고 따방을 없애서 환경미화원들에게 성실히 일할 것을 요구해야 합니다."
 이근배씨의 말이다.

<모든 책임을 떠맡는 환경미화원>
 반장들과의 마찰 못지 않게 환경미화원들과 청소차 기사들과의 관계 역시 불편하다. 모든 쓰레기를 다 치워야 하는 책임 때문에 환경미화원들이 아파트 단지에서 나오는 가죽, 페인트, 타이어 등의 특정 폐기물을 압축차 밑바닥에 까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이 차가 김포 매립 지에 가서 폐기물 검사에 걸리기라도 하면 기사는 일주일 정지를 당하고 만다. 이때 정작 애가 타는 사람은 환경미화원들이다. 차가 안 들어오면 쓰레기가 적체되고 쓰레기를 안 치워 간다고 곧바로 민원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가장 약자지요. 우리 구역 쓰레기는 중간 집하장을 거치지 않고 압축차에 실려 바로 김포로 가는데 이 차의 유압호스가 자주 망가져요. 서울시에 2군데 있는 정비장에 보내서 고쳐 오려면 1주일은 걸려요. 그 1주일 동안 다른 기사들은 각자 자기 구역이 있기 때문에 들어오지 못해요. 1주일동안 묵힌 쓰레기 냄새가 지독해요. 3일만 놔두면 구더기가 생기는데 말도 못해요."
 어쩔 수 없이 "울며 겨자 먹기"로 환경미화원의 호주머니를 털어 차를 고치고 쓰레기를 치울 수밖에 없다. 영수증 제도가 없기에 청소과에서 그 돈을 들려 받을 수도 없고 청소과도 이를 당연히 여기고 있다.
 쓰레기가 쌓이는 다른 이유로 기사들의 이중직업을 들었다. 월급이 작아 대부분 오후에 학원 차를 운전하다 보니 늦게까지 일을 못한다는 것이다.
 요즈음 젊은 환경미화원들이, 기사들에게 주던 "점심값"을 주지 않으려 해서 서로 간의 마찰이 많다고 한다. 결국 집집마다 몇 푼씩 받는 "따방" 때문에 마찰이 생기니 "따방"이 완전히 없어 져야 한다는 것이다. 

<썩어 가는 쓰레기 행정>
 쓰레기 처리 역시 심각한 상태. 일반주택가에서 버려지는 냉장고, 세탁기, 폐가구 등의 대형 쓰레기는 "아저씨들이 적당한 선에서 치워주면 막걸리 값이라도 주겠다"는 주민들의 부탁으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남의 지역에라도 갖다 버리는데 아파트는 그럴 수도 없다.
 몇 번의 민원이 발생해야 동장이 각 동에 배치된 화물차를 끌고 와 쓰레기를 싣고 버릴 곳을 찾아다닌다.
 "저쪽 상일동 가면 몰래 보릴 곳 많다고, 상일동 가서 좌우를 살피고 잽싸게 버리고 오는 거라고요."
 점점 늘어가는 대형 쓰레기의 확실한 해결책이 없다는 것이다. 재활용품 역시 가격이 너무 싸서 고물상이나 한국재생공사도 받아가지 않아 동사무소 앞에 쌓인 채 비를 맞고 썩어 가는 실정이다.
 서울이 토해내는 쓰레기는 하루 16,170톤에 이르고 이 쓰레기 1톤을 처리하는데 드는 돈이 48,410원이다. 여기서 시민이 부담하는 액수는 정부통계로 26,178원. 나머지를 정부예산에서 처리해야 하는데 정부에서는 아직도 환경 문제나 쓰레기 처리 문제에 사회적 인식이 부족한 상태를 이용해 집집마다 나오는 "따방"을 눈감아 주고 청소과, 노조지부, 반장들이 환경미화원들에게 돈을 요구하고 있는 현실은 말 그대로 "쓰레기 행정"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쓰레기 문제에 대한 정부의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 결국 몇몇 사람에게 불로소득으로 들어가는 "따방"을 없애고 대신 쓰레기 세를 올리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다. 더불어 쓰레기를 줄이고 분리수거를 잘 하려는 주민들의 노력이 절실히 필요하다. 하루 4-5백톤씩 발생하는 대형 쓰레기를 줄이고 전체의 12퍼센트에 해당하는 재활용품 량이 더 많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따방"이 없어지고 주민들이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않는 마음이 커 갈 때 새벽을 사는 이들, 썩은 사회를 깨끗이 치우는 환경미화원의 땀방울은 헛되지 않을 것이다.

글/오숙민


 

작성자오숙민  webmaster@cowal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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