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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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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휠체어의 입장이 가능한 공연장을 찾고 정해서 공연하는데, 객석에 밀려드는 전동휠체어의 관객들 때문에 매번 ‘교통정리’가 필요하다. 그래서 공연 시작이 십여 분 늦어지는데도, 불만의 표정을 가진 관객은 아무도 없다. 열린 공간이라는 의미가 된다. 서로 양보하고, 심지어 비장애 관객들은 서서 보는 걸 감수한다. 아름답고 고마운 장면은 바로 이런 모습들이다. 창단 10년을 눈앞에 둔 장애인극단 애인의 공연 ‘들판에서’의 현장을 방문했다. 그리고 뜻깊은 대화를 여러 단원들과, 더불어 극단 애인의 김지수 대표와 함께 나눴다. 살아있는 공연 무대를 사랑하는 모든 독자들한테, 감정의 공유가 가능한 만남이 될 거라 기대한다. 그 현장을 공개한다.

 

배우는 연기력으로 승부한다

“이번 작품이 굉장히 잘 나온 것 같아요. 관객 여러분들의 반응도 너무 좋아서, 저희 극단 공연 중에선 최다관객을 기록할 것 같네요. 그래서 마지막 날 공연을 ‘막공’이라고 하는데, 막공인 일요일 오후 4시 공연 뒤에 6시 공연을 한 번 더 하기로 했어요. 모든 걸 다 쏟아부은 뒤 한 번 더 한다는 게 당장은 힘들지만, 연기자들에게는 최고의 선물이 되는 거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극단 애인의 김지수 대표의 얼굴에 흥분의 기운이 묻어났다. 당연한 일이다. 자신들의 작품이 일반대중들에게 기대를 넘는 인정을 받는다는 것, 그 이상 힘을 얻게 만드는 요인이 뭐가 있을까 공연장소인 서울 대학로 이음장애인문화예술센터 앞에는 평소보다 많은 장애당사자들의 모습이 보였다. 그 자체가 참 반가웠다. 모두들 즐겁고 기대에 찬 얼굴 표정들이었기 때문이다. 연극을 관람하고 나오는 관객들의 반응도 호의적이다. ‘지난번 연극’이라는 표현까지 사용하는 걸 보니, 단골 관객이라는 느낌마저 들게 만든다.

“지난번 연극보다는 훨씬 재미있었습니다. 중간에 나오는 여러 에피소드 속에 장애와 관련된 코드가 짙게 녹아 있어서, 같은 장애를 가진 사람으로서 호응하며 통할 수가 있었고요. 장애인 중심의 극단에서만 만들 수 있는, 장애 코드를 이렇게 녹여낼 수 있다는 부분에서는, 일반 극단에선 볼 수 없는 진행이라 확신하기에 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 (관객 박O준)

“소재가 좀 특이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땅’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각자의 감정들과 문제 발생을 표출하는 게 색다른 구성이었거든요. 또한 그 안에 장애라는 문제의식을 전면적으로 얘기하고 있어서, 공연 자체가 굉장히 의미 있고 재미까지 얻게 만드는 참 좋은 공연이었다는 느낌이 듭니다.” (관객 오O철)

극단 애인은 2007년 9월 말에 창단했다. 창단 이후의 첫 공연은 2009년에 올렸고, 지금까지 장애인 중심의 배우들이 활동하는 극단으로 운영되고 있다. 창단 당시엔 6명으로 시작했는데, 그 창단멤버 중 4명이 지금까지 계속 함께하고 있단다. 게다가 더불어 함께하는 이들도 창단 1년 이내에 합류한 이들로 구성돼 있다 하니, 거의 모든 구성원들이 원년 멤버들로 이루어져 있는 셈이다. 이번 무대에 처음 오른 주재우 단원이 나이와 상관없이 ‘막내’가 되는 셈이다.

“저는 장애와 상관없이, 연기를 정말 잘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늘 생각했어요. 장애 비장애의 구분은 필요 없습니다. 끼를 가지고 진짜 연기를 잘하는 사람들이 극소수라도 분명히 있을 텐데, 극단 애인의 얼굴들이 바로 그들이라고 믿어요. 저는 그런 이들과 지금 함께하고 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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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삶이 풍요로워지는 느낌

아주 오래 전, 거의 국내 최초라고 해야 할 장애인극단에 창단 멤버로 참여했던 김지수 대표, 그는 일정한 방향성의 문제 때문에 그 극단을 나와서 1년여 심각한 고민을 해야 했다고 한다. 말 그대로 ‘방향성’이다. 장애인 중심의 극단이 어디를 지향해야 할까? 당장 절실한 자금의 문제부터 시작해서, 어떻게 조직을 운영해야 할까? 성공할까? 팀원들이 이 시련의 기간을 감당해 줄까?

“단체의 외형이 커지는 건 별 의미가 없다고 봐요. 안에 있는 배우들이 성장하는 게 가장 중요하거든요. 가식적이지 않은 진짜 연기를 저는 가장 중시합니다. 어떤 배역을 맡아서 비슷하게 흉내 내는 연기가 아니라, 진짜 그 인물 캐릭터가 돼서 한 인생을 그대로 보여주는 게 진정한 연기가 되니까요.”

극단 애인은 2009년 11월 창단 공연인 ‘함께 부르는 노래’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십여 편의 작품을 무대에 올렸다. 특이한 대목은 창단 공연 이후로 3년여 동안 ‘고도를 기다리며’라는 한 작품만 계속 무대에 올렸다는 점이다. 할 만한 다른 작품이 없었다는 의미가 아니다. 그 작품 하나에 집중하며 완성도를 높이는, 장애의 몸짓과 언어를 녹아들게 만드는 작품으론 최고의 선택이 바로 ‘고도를 기다리며’가 됐다는 뜻이다. 이 작품 저 작품 손을 대는 것보다 한 작품 안에 다양한 시도를 반복하면서, 장애로 완성되는 궁극적인 연극의 답을 찾아갔다는 것이다. 그건 의미 깊은 도전이 아닐 수 없다.

“가장 감동적이었던 순간은 ‘고도를 기다리며’를 무대에 올리던 시절에 있었는데, 여러 극단 팀들을 초청해서 한 무대에 올리는 프로젝트가 있었어요. 그런데 비장애 중심의 그 기획에 저희 애인이 초청된 거예요. 접근성의 제약이 많았던 무대였기에 우려가 컸었는데, 막상 무대의 막이 열리니까 창단 이후 최초로 객석이 만석이 된 거예요. 비록 소극장이었지만, 저희는 처음 경험하는 일이었거든요. 지금도 만석이 된 객석을 마주봤을 때의 그 환희와 감동이 그대로 간직되고 있어요.”

누구도 선뜻 가려 하지 않지만, 역으로 말한다면 누구나 갈 수 있는 길이 바로 장애인극단인지도 모른다. 굳이 ‘장애인’이라는 수식어를 붙일 필요도 없다. 끼를 가지고 있고 그 끼를 표출할 방법을 찾고 있다면, 그 방향이 연극 무대라고 결정만 된다면 언제든 도전이 가능한 게 바로 연기의 세계가 아닌가. 만석의 객석이 가장 큰 감동이었다면, 일상의 감동은 무엇이었는지를 김 대표에게 듣고 싶었다.

“삶이 풍요로워지는 거예요. ‘나는 대학로에서 연극을 하는 사람이다’라는 자부심을 느끼는 거죠. 또 하나는 연극하면서, 좋은 분들을 너무 많이 만나게 된다는 점이에요. 저희를 도와주시는 여부와 상관없이, 정말 좋은 분들을 알게 된다는 게 제일 좋은 것 같아요. 공연에 초대해 주시고, 언제든 만나도 정말 아무렇지 않게 술 한잔 마시며 사는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그런 분들이 곁에 존재한다는 거죠. 저뿐만 아니라, 저희 배우들도 같은 마음을 갖고 있어요. 저희 극단 곁에 좋은 마음들이 늘 함께한다는 거, 극단 모두에게는 그게 가장 행복한 일인 것 같아요.”

 

지금처럼 영원히, 더 치열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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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한데 모여 '파이팅'을 외침으로써 공연 준비가

시작된다. 파이팅 후 분장실에 다시 모여 배우로 돌아간다.

대표 차원의 목표가 당연히 있겠지만, 극단 차원의 목표도 분명히 존재할 것이다. 가장 하고 싶은 거, 극단 애인이 정말 꼭 무대에 올리고 싶은 작품이 있는지를 물었다. 계속 찾아가고 있는 중이지만, 작품의 선택보다 더 중요한 목표가 김지수 대표한테는 당면과제로 놓여 있단다.

“찾아야 할 최고의 것은 장애인들만이 할 수 있는 거, 장애인들만이 가지고 있는 걸 끄집어내는 게 가장 중요한 목표예요. 수화가 언어이듯이, 장애의 몸도 하나의 언어이거든요. 휠체어도 몸이 되고, 뇌병변 장애의 느린 발음도 하나의 언어가 되는 거예요. 장애의 몸과 언어로써 완성할 수 있는 최고치를 찾아내는 것, 그게 극단 애인이 가야 할 길이라고 저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감동과 보람과 목표가 있다면, 햇살에 그림자가 뒤따르듯 아쉬운 지점들도 분명 있을 것이다. 팀이 한데 들어갈 연습실이 없다는 게 가장 큰 문제란다. 장애인극단 어느 팀에게도 똑같은 대답이 나올 거라며, 김 대표는 가장 현실적인 난점 몇 가지를 언급했다.

“접근성이 가장 힘들어요. 비장애 입장에선 연습할 장소는 아주 많아요. 그런데 대부분 지하나 계단을 거쳐야 하기에, 저희들의 장소가 될 수 없죠. 좋은 조건의 연습실도 있지만, 그건 비용이 너무 비싸요. 당장 분장실만 해도 휠체어가 들어가기엔 너무 좁죠. 연습할 장소를 찾기 힘든 점이 극단과 배우들의 문제라면, 공연할 공간을 찾는 일은 더 어려워요. 이음센터 같은 곳이 생겨 정말 고맙기는 하지만, 전동휠체어를 탄 관객들을 맞이할 수 있는 공연장은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거든요. 더 현실적으로 말씀드린다면, 휠체어가 차지하는 면적 때문에 더 많은 비용이 들어가요. 객석 전체의 평수에 따라 대여하는 가격이 달라지니까요. 장애인극단에게 문이 열린 공간이 아직도 대학로에 없다는 거, 이건 제가 정말 열심히 하지 않았구나 하는 반성과 자책이 드는 부분이에요. 그런 아쉬움이 제일 크죠.”

개인적인 질문일 수도 있겠다 싶은 대목을 김 대표에게 물었다. 극단의 대표가 아니라 개인 관객으로서 객석에 앉아 있다면, 장애인 연극을 바라볼 때 가장 아쉬운 점이 무엇인지, 어떤 부분을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를 듣고 싶었다. 없다면 다른 화제로 돌리겠다고 하니까, ‘있어요. 분명히 있습니다!’는 그의 답이 단호하게 돌아왔다.

“저희 극단뿐 아니라 다른 극단 무대를 볼 때, 저는 장애인 배우의 연기만 보거든요. 극단 대표라서가 아니라, 장애당사자들이 뭔가를 해내는 그 몸짓과 언어가 좋아서 집중하는 거예요. 그런데 무대에서 딱 표시가 나는 게 늘 있어요. 장애당사자 배우들이 다른 당사자 배우들을 배려하지 않는 점이 계속 눈에 보이는 거죠. 연기는 무대 위의 약속이고, 철저한 공동의 작업이거든요. 자신의 연기는 충실한데, 서로의 호흡을 맞추는 지점에서 항상 부족함이 보여요. 결정적으로 서로의 장애를 백 퍼센트 이해하지 못한다는 점이 가장 커요. 자신의 장애는 잘 알아도, 서로의 장애와 각자의 장애 특성을 세부적으로는 잘 모른다는 게 눈에 띄는 거죠.”

예를 들어 언어장애가 있다면, 이 배우가 뭔가를 말할 때 일정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걸 감안해야 한다. 휠체어를 탔기 때문에 못하는 동작이 있다면, 그 동작을 대신해야 할 필요성을 공유해야 한다. 그런데 서로의 장애와 신체의 조건이 다름을 인정하는 배려, 그걸 연기 속에 녹여내는 공동의 의식이 좀 부족하다는 점이 늘 보완할 대목으로 남는다고 한다.

시간이 얼마간 걸리겠지만, 극복하겠다는 단점이라면 분명히 해답을 얻게 될 것이다. 극단 애인의 대표로서, 극단의 지향점이 무엇인지를 물었다. 거창한 목표가 아닌, 아주 소박한 대답이 돌아왔다. 사실은 그게 가장 큰 목표임은 분명하지만 말이다.

“대표가 화려하고 멋진 멘트를 남기지 않는다고, 배우들이 서운해 할 수도 있겠는데요. 저는 모두가 연극을 하면서 평생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연극은 정말 좋은 작업이거든요. 그냥 한때 연극을 하고 마는 게 아니라, 정말 인간적인 작업이기 때문에 평생 연극인으로 살아주기를 기대해요. 극단 애인의 단원들이 같이 늙어가면서, 일 년에 한 번이든 몇 번이든 무대에 함께 서며, 꾸준히 배우로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들을 저는 늘 꿈꿉니다.”

 

눈높이에 맞는 공연, 우리가 책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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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애인 대표 김지수 씨

<함께걸음>의 오랜 독자라면 기억에 남아 있을 거라 기대한다. 김지수 대표는 지난 <함께걸음> 2007년 3월호에 특집으로 게재된 ‘장애여성의 몸’에서, 온 몸에 새겨진 바디 페인팅과 함께 자신의 몸을 ‘있는 그대로’ 공개했던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 사회에 가득 찬 편견의 시선을 자신의 몸으로 직접 반박했던 당시의 <함께걸음> 표지는, 예상을 넘어서는 적잖은 사회적 파장과 후일담을 낳은 바 있었다.

극단 애인의 대표로서 그가 걸어온 길 역시, 사회적 편견을 깨는 한 걸음씩의 전진이 아니었을까 싶어진다. 마지막으로 물었다. 앞으로 어떤 무대를 만들고 싶은지, 그러니까 다음 공연부터는 어떻게 준비할 건지를 편하게 얘기해 달라고 했다. 그의 대답 역시 편하게 전달됐다.

“공연을 보고 나오시는 관객들을, 저는 늘 출입구 한쪽에서 바라봐요. 일일이 감사의 인사를 올리고, 입장할 때 미처 반기지 못했던 반가운 얼굴들을 그제야 제대로 만나게 되는 거죠. 그런데 그때 마주하는 관객들의 얼굴 표정에서, 이번 작품의 가치가 그대로 드러나곤 해요.

‘좋았다, 너무 감동적이었다, 그저 그랬다, 이게 뭐야’ 하는 반응이 감정 그대로 표출된다는 거예요” 김지수 대표는 이번 공연에서 큰 답 하나를 얻게 됐다고 했다. 이 공연을 정말 잘 봤다는 관객들의 반응이 그에게 새로운 불씨를 놓은 셈이랄까 달리 표현해서, 뇌관에 불을 붙인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그는 확고한 자신감과 함께 미래의 좌표를 언급했다.

“늘 품고 있던 마음이고 각오였지만, 저는 사실 좀 생각할 게 많은 진지한 연극을 지향했어요. 그런데 이번 공연 관객들의 표정에서, 제가 오랜 기간 품어왔던 질문에 대한 답을 얻게 된 것 같거든요. 저는 장애인들이 좋아하는 연극을 해야겠다는 확신을 얻었어요. 비장애 관객들도 물론 확실한 감동을 받아야겠지만, 가장 우선적으로 장애당사자 여러분들의 눈높이에 맞는 연극을 무대에 올려야겠다는 결론을 내리게 된 거죠. ‘아, 극단 애인이 공연하면 나도 보러 가야지.’ 하는 호응이 뒤따르는 무대, 그런 연극 작품, 저희가 지향할 지점과 목표가 어디인지를 이번 ‘들판에서’의 공연을 통해 최종 확인하게 된 것 같아요.”

김지수 대표의 뜻 깊은 의견으로 마무리하며, 극단 애인의 유일한 비장애 단원의 한마디를 덧붙이는 게 좋을 것 같다. 2007년 9월 창단 두 달 후에 합류했기에, 그냥 창단 멤버라고 부르는 게 더 어울릴 연출 담당 강예슬(이번 ‘들판에서’ 공연에선 부연출 담당) 씨의 소견을 마지막으로 정리한다.

“사실 연극이라는 장르 자체가 비주류잖아요. 늘 많이 보는 문화도 아니고, 거기에 또 장애인극단이라면 얼마나 더 낯설겠어요. 공연을 하다 보면, 낯선 시선은 분명히 존재한다고 봐요. 대신 저희들은 낯선 시간이 익숙해질 수 있는 시간을, 작품 초반부에 준비하고 있어요. 장애인연극의 낯섦을 익숙함으로 바꾸는 잠시의 장치가 필요하다는 거죠. 저희가 관객 여러분들께 배려하는 시간적 공간을 마련하고 있으니까, 언제든 편하게 저희 공연을 보러 오시면 좋겠습니다. 미숙한 부분들은 당연히 존재하겠죠. 하지만 저희들이 그 미숙함을 매번 체크하면서 보완하며 완성의 길로 가고 있으니까, 더 좋은 공연이 항상 진행되고 있을 거예요. 꾸준히 지켜봐 주시면 좋겠습니다. 극단 애인, 여러분의 벗이 될 거라고 저는 초대의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작성자글과사진. 채지민 객원기자  cowalk100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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