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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느낌을 미술로 표현했어요”

지적장애아동 문화 체험하고 미술전시회 열어...스토리원·일촌공동체 합작, 미술치료 호응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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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소리]

   
선명학교 한 재학생이 전시회에 출품한 조형 작품.
광주 지역 지적장애 아동들이 여행을 통한 체험을 미술작품으로 표현한 이색전시회가 눈길을 끌었다.

지난 9일부터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서구 풍암동 소재) 1층 로비에서 열린 이번 전시회는 문학예술창작단 스토리 원(기획 김관후)과 일촌공동체 광주지부(위원장 전용호)가 손잡고 추진한 문화 나눔 행사의 일환.

지역 내 지적장애아동 30여명이 지난해 9월부터 3개월 동안 직접 여행을 하면서 느낀 체험담을 미술작품으로 표현했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최로 추진된 이번 ‘천방지축 날개달기’ 프로그램은 다운증후군과 지적장애를 가진 아이들의 미술치료 차원에서 추진됐다.

   
함평 국향축제장에서. /사진=스토리 원 제공
프로그램을 기획한 김관후(44)씨는 “예술행위 자체가 비장애인 위주로 치중되는 점이 늘 안타까웠고, 관심을 가지면 한 가지 일에 무한한 집중력을 보이는 지적장애인들에게 예술활동을 경험시켜주고 싶었다”며 “장애아동들이 예상 외로 자신의 생각을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해 내 깜짝 놀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역의 청년작가인 장경철(화가)씨가 중심이 돼 추진된 이번 프로그램은 국화축제 관람, 디자인비엔날레 관람, 백양사 산책, 광주전남의 주요 역사유적 등을 걷고 체험하는 등 다채로운 내용으로 진행됐다.

매주 수요일 예술교육, 매주 토요일 체험여행 등 그 동안 20여 차례에 걸친 교육 프로그램에서 아이들은 예술활동이 어렵고 힘든 창작과정이 아닌 쉽고 즐거운 표현놀이라는 자신감을 얻었다는 평가다.

일촌공동체의 실무자인 정광유(42)씨는 “지적장애아동들의 소외된 문화여가를 지원하기 위해 이와 같은 프로그램이 더욱 활성화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며 “스토리 원과 함께 더욱 다양하고 장기적인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작성자김경대 기자  kkd@siminsor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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