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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장애인문화예술축제, 시작 전부터 잡음?

한국장애인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 외압 의혹 제기하며 공정한 사업자 선정 촉구 성명서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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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애인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이하 장예총)는 2010장애인문화예술축제 공모와 관련해 성명서를 내고 공정한 사업자 선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장예총 측은 "문화체육관광부가 2010장애인문화예술축제에 응모한 단체 중 특정단체가 제출한 공모서류내용이 다른 단체와 비교했을 때 현저히 떨어지자 외압에 의해 다시 서류를 제출하라고 요구한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하며 ▲공모선정에서 공정하고 투명한 공모 진행 ▲외압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심사위원 전원교체 ▲장애인문화예술인과 장애문화예술단체의 참여를 보장한 축제 담보 등을 요구했다.

장예총은 성명서를 통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사업자 선정과정에서 모 국회의원이 특정단체를 선정하기 위해 문체부와 심사위원 등에게 외압을 행사하고 있다는 소문이 들린다.”라며 “누구보다 공정하게 행사가 개최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감시해야 할 국회의원이 특정단체를 위해 자신의 권력을 행사하는 것은 권력남용이며, 이런 부당한 요구에 문체부가 좌지우지 하는 것 또한 매우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초 응모 시 응모단체들은 충분한 사전 협의과정을 통해 컨소시엄을 구성했으나 문체부가 서류 재 재출을 요구하며 컨소시엄을 확대하라고 요청한 것은 응모 단체들로 하여금 다른 단체의 영입을 놓고 갈들을 벌이게 해 향후 장애인 단체들 간의 반목과 내분을 초래할 단초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공모에 접수한 단체들이 보건복지부 소관 장애인 단체인 점도 지적했다.

장예총은 “문체부가 일정수준 이상의 국가지원 경험을 요구해 문체부로부터 국고보조를 제대로 받아본 적이 없는 문체부 소관 장애인문화예술단체는 밀려나고 복지부 소관의 장애인 단체가 모두 주관단체로 참여하게 됐다.”며 “우리 장애인문화예술인은 문화단체를 육성하지 않고 복지단체를 중심으로 이번 축제를 기획하고, 사업자를 선정하는 것에 대해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장예총은 “장애인문화예술축제는 지역과 모든 장애유형을 총망라한 전체 장애인의 축제가 돼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문화예술의 경험과 관심 있는 단체들이 모두 참여해야 한다.”며 “주체인 장애인 문화단체들이 배제되는 것은 옳지 않으며, 문체부는 이번 2010장애인문화예술축제 공모와 관련해 불거진 의혹에 대해 명확한 해명을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한국DPI가 주관해 ‘세계장애인문화예술축제’라는 타이틀로 치렀던 장애인문화예술축제는 올해부터 ‘장애인문화예술축제’로 이름을 바꿔 공개 공모를 통해 사업자를 선정한다.

문체부는 지난 3월 26일까지 공모를 받아 사업자를 선정하려고 했으나 ‘사업계획이 미비하고, 컨소시엄 단체가 부족하다’는 등의 이유로 지난 9일까지 서류를 재접수 받아 심사에 들어갔다.

당초 장애인문화예술축제에 응모한 단체는 한국 DPI와 한국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과 한국장애인문화협회,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와 장애인문화예술진흥개발원 등이 각각 컨소시엄을 맺고 응모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서류 재접수 요청과정서 장총과 장총련을 중심으로 각각 구성된 컨소시엄으로 재편돼 다시 심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작성자전진호 기자  016272962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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