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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시각 장애우를 위한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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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

 

시각장애우를 위한 스포츠

 

 

 

  시각장애우에 있어서 스포츠는 단순히 즐긴다는 측면 외에 운동부족으로 인한 기능감퇴를 예방하고 나아가서는 잔존능력을 회복시키며, 움직임 및 보행능력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어 오히려 비장애우보다 그 중요성이 훨씬 크다고 할 수 있다. 스포츠 활동을 하는데 있어서 시각장애 운동선수의 장애 등급은 공인검안자나 안과의사가 판정하는데 이들은 그림자와 명암을 식별하는 능력에 따라 경기에서 우열을 나타낼 수 있으므로 등급분류 판정은 비교적 정확해야 한다. 1981년 설립된 국제시각장애인스포츠협회(International Blind Sports Association, IBSA)에 의한 시각장애운동선수들의 장애등급은 B1, B2, B3 등 세 등급으로 분류한다. B1은 빛을 감지할 수 있거나 감지한다 해도 어느 방향, 어떤 거리에서도 손의 형태를 감지할 수 없어야 한다. B2는 손의 상태를 인지할 수 있는 단계에서부터 시력이 2/60m, 또는 시야가 5도 이상 20도 이하인 경우를 말한다. 시각장애우들이 참가할 수 있는 장애우올림픽(Paraolympics)의 경기종목은 육상, 수영, 레슬링, 유도, 골볼 등이 있으며 국내 체전에는 시각장애우 역도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되어 있다. 그 외 올림픽 정식 종목은 아니나 IBSA 경기종목으로 배구, 탁구, 키퍼볼, 토볼, 사이클, 볼링, 야구 등이 있다.

 

 

육상
 시각장애 트랙경기에 있어서 B1등급의 단거리 경기는 선수 개별출발에 의해 진행되며 40-60m지점과 결승지점 두 곳에서 음향신호자의 도움을 받는다. 음향신호자는 소리외침, 호루라기, 기타 기계음신호 등을 사용하여 선수를 안내한다. 400m 이상의 중장거리에 있어서는 B1등급의 주자는 안내원과 동반하여 달릴 수 있다. 이 경우 안내방식은 선수가 선택하게 되는데 선수는 안내원의 팔꿈치를 잡고 뛰건 끈으로 인도하는 방법 또는 안내원가 나란히 뛰는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선수는 방향설정을 위해서 자신의 안내원에 손댈 수 있으나 안내원은 어떠한 경우에도 선수를 당기거나 끌 수 없다. 시각장애선수가 결승선을 통과할 때 안내원은 반드시 선수 뒤에 위치하여야 한다. 필드경기에 있어 멀리뛰기와 세단뛰기의 경우 모래사장 쪽으로 두 개의 방향설정 평행성이 그어져야 하며 음향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높이뛰기경기에 있어서는 B1등급의 선수는 방향설정을 위하여 바를 만져볼 수 있다. 그 외 투척경기와 오종경기가 있다

 

수영
 시각장애우 수영경기는 반드시 50m 폴에서 실시되며, 출발은 스타팅블록이나 물속에서의 출발을 선택할 수 있다. 또 터닝과 골 터치 시에 벽면에 닿은 것을 알려주기 위하여 코치는 선수의 머리나 등을 두드릴 수 있다. 계영 팀을 구성할 때 최소한 B1등급 선수 1명과 B2등급 선수 1명이 포함되거나 B2등급 선수 2명을 포함하여야 한다. 시각장애선수의 안전을 위하여 바깥쪽의 레인과 벽 사이에 스플레쉬레인(Splashlane)을 두어야 한다. 이 시설의 설치가 불가능하다면 바깥쪽 레인을 시각장애선수가 사용할 수 없다.

 

유도
 시각장애우를 위해 수정된 규정을 제외하고는 국제유도연맹(IIJF)규정을 적용한다. 모든 체급에서 B1, B2, B3  통합등급의 경기가 있으며, 선수의 최대시력은 6/60 또는 시야가 20도 미만이어야 한다. 경기 개시 시 주심이 양 선수의 손을 마주 잡은 상태로 세운 후 주심의 시작 선언과 함께 경기를 시작하며 양 선수는 항상 손을 마주잡은 상태에서 경기를 해야 한다.

 

레슬링
 레슬링은 시각장애선수에게 힘, 인내력, 유연성, 심장혈관의 효율, 균형감 등을 신장시켜 주며, 자신의 능력에 대한 신뢰감을 갖게 하는 경기이다. 경기는 B1, B3, B4 등급의 전체 선수에게 개방되어 있으며 하나의 그룹으로 통합하여 경기를 한다. 체중에 따른 체급 경기를 하며 경기시간은 3분간 2라운드이고, 1분의 휴식 시간이 있다. 경기규칙은 시각장애우들에게 보다 적절한 조건을 제공하기 위한 수정조항을 제외하며 국제아마추어 레슬링 경기연맹(FILA)의 경기규정과 동일하다.

 

골볼
 골볼은 국제시각장애인경기연맹(IBSA)에서 채택되어 실시하고 있는 장애우 경기 종목이다. 이 경기는 3명의 선수로 구성된 두 팀이 중앙선에 의해 분리된 18 x 9m의 직사각형 코트에서 실시한다. 경기내용은 소리나는 벨이 들어있는 1.250g의 공을 공격팀이 상대팀의 골대를 향하여 굴리면 공의 소리를 듣고 방향을 잡아서 그 공을 막아야 한다. 이때 골인이 되면 공격팀은 1점을 얻는다. 선수가 공을 던지는 횟수는 연속 2회까지 가능하며, 3회 및 다른 투척행위를 할 경우 패널티를 주게 된다.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선수가 벨소리를 듣는데 지장이 없도록 경기장은 조용한곳이라야 한다. 경기시간은 전 후반 각 7분식 14분이며, 동점일 경우에는 전후반 3분씩의 연장전을 한다. 작전타임은 45초이며 횟수는 3회이다. 골라인은 9m이며 골대의 높이는 1.3m 원 기둥으로 되어야 한다. 모든 선수는 경기 중 눈가리개를 착용해야 한다.

 

시각장애우 배구
 일반배구와 동일한 규격(18x9m)의 코트에서 실시하며, 지면으로부터 30cm 높이에 설치된 네트 아래의 공간으로 공을 쳐 보내는 경기이다. 어택라인을 기준으로 안대를 착용한 앞쪽의 3인을 전위, 잔존시력을 이용하는 뒤쪽의 3인을 후위 경기자라하며, 전 후위는 경기도중이나 서브로테이션시 바뀌지 않는다. 3세트 중 2세트를 선취한 팀이 승리하며, 세트의 점수는 15점으로 한다. 득점은 서브권을 가진 팀만이 얻을 수 있다.

 

시각장애우 야구
 시각장애우 야구는 전신운동인 굴리기, 치기, 달리기, 받기 등의 기초운동의 종합으로 민첩성 및 판단력을 향상 시키며, 협동심, 희생정신, 책임감 등의 사회성을 기른다. 특히 지면으로 구르는 볼을 쳐내야 하므로 고도의 청각기능이 요구되는 운동이기도 하다. 경기방법은 전맹인 투수가 스트라이크존으로 굴린 볼을 타자가 받아치는 경기로 4회전으로 하며, 동점일 경우 1회의 연장전을 갖는다. 그래도 무승부일 경우 최초 회전에서 득점이 많은 팀이 승자가 된다. 배트는 일반용을 사용하며 볼은 핸드볼 공을 사용한다. 우리나라에서는 1982년부터 전국 맹학교 야구대회가 개최되는 등 널리 보급되어 있는 종목이다.


글/ 손봉일 (한국장애인복지체육회 연구개발실)

작성자손봉일  webmaster@cowal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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