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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값은 싼 줄 아는가

[사진이 사람에게] 아흔일곱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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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순택

우골탑이 아니라, 소라탑 아래 모였습니다.
소를 팔아 대학공부 시키던 시대는 갔습니다.
그래서인가요?
사람들은 이명박 대통령이 이명박 시장이던 시절, 청계천에 세운 34억원짜리 소라탑 아래로 삼삼오오 모여들었습니다.

이명박 시장이 대통령의 꿈을 품고 단박에 뚜드려 만든 그곳에서 사람들은 “이명박의 약속”을 외쳤습니다. 반값 등록금 말입니다.

일단은 당선되는 게 중요했겠지요.
안중에 없는 일이라도, 득표에 도움이 된다면, 관심 있는 척이라도 해야 했겠지요.
하지만 없던 일이라니요. 포퓰리즘이라니요.

사실은 반값도 비쌉니다.
한 학기 등록금을 내기 위해 커피숍 ‘알바’ 1579시간을 해야 하는 나라, 정상입니까?
이 상황을 개선하는 것이 포퓰리즘이라면, 우리에겐 더 많은 포퓰리즘이 필요합니다.

작성자노순택(사진가)  sunta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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