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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자연식의 위력은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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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자연식의 위력은 놀랍다.

 

 

수봉재활원의 실천효과를 중심으로
 본지 2월호가 수봉재활원에서 실천하고 있는 자연식의 실제를 대충 소개한 바 있거니와 자연식은 실천만 한다면 예외 없이 성과를 확인할 수 있는데, 여기서는 수봉재활원의 경우를 중심으로 그 효과가 인정되는 상황들을 살펴보기로 하겠다.
 자연식을 실천하면 하는 것만큼 효과가 나타난다는 것은 많은 실천자들에 의해 입증되고 있다. 영양학적으로도 공인되고 있는 효과이기 때문에 우리는 실험연구로써 연구 발표를 하기 위한 통계자료를 보아 비교 평가하는 등의 조작은 하지 않고, 그 실천에만 노력을 집중해 오고 있으므로 효과가 있느냐 과학적으로 증거를 제시하라고 하면 망설이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 몇 해 전에 자혜학교 기숙사에서 현미식을 실천하고 있을 대 일본의 전문가, 당시 일본 정식협회 야마구찌(작고)회장 일행이 내방하여 하루 종일 생활상을 관찰하고 "매우 성공적입니다. 정서가 안정되어 있습니다." 라고 격찬해마지 않았다. 야마구찌 회장은 그림으로 정서장태를 판단하는 전문가로서 과거 한때 정신지체인 시설도 경영했던 경험이 있는 분으로 장애우들의 그림을 들고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었다. 그는 일본으로 돌아가서 협회의 기관지 콘타기(월간, 세계적으로 널리 권위가 인정되고 있음)에 칭찬을 곁들여 소개한 바 있었는데 그것이 계기가 되어 자연식의 실천은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되었다.
 내가 수봉재활원을 운영하기 시작하면서 처음 계획단계에서부터 철저히 자연식을 실천하기 위하여 가정용 정미기, 제분기, 제면기, 제과기, 제빵기, 농장등 시설을 갖추어 개원 당시부터 계획적으로 실천해왔는데 재작년 일본의 다른 시설장(그 가운데는 정서관리 전문가가 있었음)들의 내방이 있었을 때도 정서가 안정되고, 신체적인 건강이 매우 좋다는 평가가 내려졌다. 그것은 주로 자연식 실천 효과로 짐작 되어진다.
 실험을 하거나 전후를 비교하는 등 통계적인 조작은 하지 않았지만 현재 자연식의 효과라고 인정되는 몇 가지 현황을 살펴보면 대략 다음과 같다.

 

 

1. 질병이 많이 줄어들었다
 정신지체인은 지능만 뒤떨어진 것이 아니라 신체각부의 기능도 떨어지고 면역력도 약하여 병에 잘 걸리고 한 번 걸리면 오래가기 때문에 건강관리상 촉탁의사가 제도화되어 있다. 중도 중복장애우를 수용하고 있는 시설의 경우 한 시설에 한 사람의 촉탁 의사로서는 바쁠 정도로 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우리도 처음에는 그렇게 많은 환자가 생겨 바쁘게 병원을 왕래했었으나 근래에는 환자의 발생이 현저하게 줄어들어 촉탁의사가 필요 없게 돼 드디어 촉탁의사제를 없앨 수 있었다.

 

2. 물리치료사도 할 일이 줄어들었다
 정신지체인들이 40여명 합숙하게 되면 물리치료를 필요로 하는 사고가 연발하여 물리치료사가 혼자서 종일 진땀을 흘리게 된다. 잠버릇이 나빠서 목이 뒤틀린 사람, 싸우다가 팔이나 다리를 뒤틀린 사람, 장난을 하다가 허리를 다치거나 팔목 발목을 삔 사람, 뼈가 금이간 사람 등등 물리치료를 받아야 할 사람이 속출하게 됩니다. 그러나 우리의 경우에는 이런 사람이 현저하게 줄어들었다. 때문에 물리치료실에는 운동기구를 준비하여 "헬스교실"같이 시간제(윤번제)로 오락삼아 기능 훈련을 하는 등 방향을 바꾸어 실시하고 있다.

 

3. 화장실에 냄새가 덜 난다
 고기를 먹거나 가공식품을 먹으면 화장실에서 지독한 냄새가 난다. 이것은 어느 가정이나 마찬가지며 방귀 냄새도 매한가지다. 현미, 야채식을 하게 되면 방귀 냄새도 독하지 않고 대변에서도 냄새가 별로 나지 않는다. 이것은 자연식을 실천하는 가정에서는 예외 없이 공감하게 될 것이다.

 

4. 방(침실)에서도 냄새가 거의 없다
 우리 재활원에서는 한 방에 침대 8개를 넣어놓고 있다. 시설 터가 좁아서 부득이 이렇게 하고 있는데 장애우는 자칫하면 몸에서 좋지 않은 냄새가 나기 쉽고, 이들을 8명씩이나 넣어 놓고 보면 그 악취가 심하게 날 우려가 있다. 창문을 계속 열어놓을 수도 없어 공기 관리에 꽤나 신경을 써야 한다. 그런데 우리 재활원의 경우는 그런 걱정은 할 필요가 없게 되었다. 문을 닫아 놓고 있어도 걱정 없다. 몸에서 악취가 나지 않기 때문이다.
 
5. 벽에 낙서가 없어졌다
 정신지체인 시설에는 복도나 방벽에 낙서가 있기 마련이다. 지적 판단 능력과 자제 능력이 열악하기 때문에 아무데나 마구 낙서를 하게 되며 정서가 불안정하면 더욱 심하게 된다. 그러나 우리 재활원의 경우에는 낙서가 없어졌다. 정서가 안정된 결과라고 여겨진다.

 

6. 화분에 손을 대지 않는다
 우리 재활원에서는 복도에 진열대를 놓고 거기에 여러 가지 종류의 꽃, 난, 선인장 등 화분을 많이 진열하고 있는데, 이것에 손을 대지 않고 즐겨 감상하고 있다. 이것도 정서가 안정 된데서 오는 결과라고 보여 진다.

 

7. 기물 파괴가 없어졌다
 우리 재활원의 경우 개원 당시에는 기물이나 유리창 등 시설의 파괴가 심하여 꽤나 신경을 썼으나 근래에는 이런 행동이 거의 없어지고 있다.

 

8. 등산도 문제없다
 우리 재활원에서는 매월 1회 전 원생이 등산을 하고 있다. 처음에는 30분 코스도 어려웠으나 현재는 5~6시간 코스도 거뜬히 해내고 있다. 거듭되는 훈련의 효과이기도 하지만 자연식으로 건강이 증진되었기 때문이리라.

 

9. 성격이 부드러워지고 명랑해졌다
 개원 당초에는 성격이 거칠고 싸움이 잦아 생활지도에 애로가 많았으나 근래에는 성격이 부드러워지고 명량해져서 싸움도 많이 줄어들었다. 산성 체질이 약 알칼리성 체질로 개선  되었기 때문이리라!

이밖에도 여러 가지 면에서 좋아지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가 있다. 실천만 하면 예외 없이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 자연식인 것이다.(계속)


 

글/ 김동극 (수봉재활원 원장의 체험적 건강론 네번째)

작성자김동극  webmaster@cowal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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