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장애인들의 교장선생님이 만들어가는 희망의 궤적 > 문화


중증장애인들의 교장선생님이 만들어가는 희망의 궤적

장애운동가 박경석 씨가 전하는 희망 메시지
"지금이 나는 더 행복하다"

본문

   
 

장애인이 차별받지 않는 세상을 위해 공지머리 휘날리며 열심히 현장을 누비고 다니는 박경석 씨가 책을 냈다.

그는 중증장애인들의 배움터 '노들야학'의 교장이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대표, 장애인이동권연대 대표, 장애인교육권연대 대표 등 장애인 운동의 살아 있는 전설이다.

<지금이 나는 더 행복하다>에는 그의 인생과 그와 함께 해온 장애인 운동사, 노들야학 사람들의 이야기 등 장애인의 권리를 찾아가는 그들의 여정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장애인의 몸으로 5년 만에 세상에 나온 박 씨, 대한민국에서 장애인이 얼마나 살기 힘든지 몸으로 직접 경험하게 된다. 그 불편함은 이 남자로 하여금 장애인의 권리와 인권을 위해 싸우는 투사로 만들고 만다.

이 책의 1장과 2장에는 장애인이 살아가기에 대한민국이란 나라가 얼마나 불편한지, 그리고 그 불편함들을 없애기 위해 그가 얼마나 힘겹게 싸웠는지, 그리고 초등 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한 수많은 중증 장애인들의 교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들 장애인 야학을 만든 이 남자가 세상의 두꺼운 벽을 향해 얼마나 소리치고 외쳤는지가 잘 나와 있다.

그렇다고 너무 긴장할 필요는 없다. 장애인에 대한 문제 제기들이란 것이 무겁고 터놓고 이야기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지만, 이 남자는 그런 문제들을 웃음과 유머로 승화시키고 있다. 물론 그 과정에서 나오는 조금의 분노는 감안해야 할 보너스다.

3장은 이 남자가 17년째 교장으로 장기 집권하고 있는, 노들야학 교사들과 학생들, 그리고 노들야학과 직접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의 글이다. 형식은 3장으로 되어 있지만 사실은 부록인 셈. 지금 노들야학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시선으로 보여주고 있다.

<지금이 나는 더 행복하다>를 통해 장애와 비장애를 떠나 삶의 지평을 넓히고 인간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을 것이다.

책 <지금이 나는 더 행복하다>는 '책으로여는세상'에서 출판했으며, 가격은 1만3천원이다.

 

 

작성자이승현 기자  walktour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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