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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문화예술인센터 세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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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문화예술인센터가 2014년 리모델링 준비를 거쳐 오는 2015년 말경에 세워질 것으로 보인다. 

2014년 새해 정부예산에 장애인문화예술센터(이하 센터) 건립을 위한 리모델링 비용 52억 원이 포함되었다는 소식이다.

장애인예술은 사업 대상이 장애인임에도 장애인복지의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에서도 외면당하고 있는 가운데, 문화예술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장애인문화예술 사업이 공식적으로 시작된 것은 2009년 장애인문화체육과가 설치되면서부터이지만 체육업무가 대부분이었다. 장애인예술예산이 장애인체육예산의 10분의1 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장애인예술이 얼마나 소외받았는지를 알 수 있다.

센터 건립은 10여년 전부터 문화체육관광부 장애인문화복지증진 기본계획(2007)을 통해 필요성이 제기되었고 장애인문화예술 활동 현장에서도 꾸준히 요구해온 장애예술인의 숙원사업이었다. 욕구로만 있던 센터 건립이 본격적으로 논의되기 시작한 것은 2012년 장애예술인 당사자 방귀희(한국장애예술인협회 대표) 씨가 대통령문화특별보좌관으로 임명되면서부터이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센터 예산 확보에 실패했다.

2013년 출범한 박근혜정부는 4대 국정 기조의 하나로 문화융성을 선포하며 대통령직속 문화융성위원회를 발족시켰는데 문화융성위원에 위촉된 방귀희 씨가 문화융성위원회 대통령 보고회의 때 장애예술인의 실태를 설명하며 센터 필요성을 제안하였고 박근혜 대통령도 그 자리에서 센터  마련을 위한 방안을 검토할 것을 지시하면서 다시 활기를 찾게 되었다.

장애인문화예술업무가 2013년부터 체육국에서 예술국으로 이관되어 예술정책과에서 시행되면서 담당부서를 중심으로 센터 건립 준비가 구체적으로 진행되었다. 센터를 새로 건립하는 것이 아닌 공공기관 지방 이전으로  매각 대상이 된 서울 동숭동에 있는 구예총회관에 장애인편의시설을 설치하여 사용하는 것으로 정하고 필요한 요건을 갖추기 위한 준비를 꾸준히 해왔다.

하지만 2014년 정부 예산에 센터 예산이 빠져 또 한차례의 위기를 맞이했지만 방귀희 대표를 비롯한 장애인문화예술계에서 힘을 모아 국회의원들에게 장애인문화예술센터의 필요성을 역설한 끝에 마침내 국내 최초로 센터 예산이 마련되었다.

센터 예산 디브레인(입력 작업)을 한 문화체육관광부 예술정책과 정재우 주무관(지체장애2급)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장애인문화예술 업무가 시작된 2009년부터 근무를 해왔지만 센터 건립의 꿈이 이렇게 빠르게 이루어질지 몰랐다며 장애예술인들이 그동안 열악한 상황에서도 예술의 혼을 놓치 않았기 때문에 우리 사회를 변화시킨 것 이라며 센터 건립은 한국 장애인예술의 역사의 새로운 출발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작성자이애리 기자  dung7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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