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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맛과 향기] 전통음료/화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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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름의 무더위 식히는 여름의 명물 "화채"

  둥글둥글 수박 덩어리에 얼음을 띄운 수박화채는 선풍기마저 더운 바람을 일으키는 한여름의 무더위를 식힐 수 있는 여름의 명물이라 할 수 있다.
  전통음료의 커다란 부분을 차지하는 화채는 오미자를 우러내서 만들거나 과일즙 자체를 이용해서 만들기도 한다.
  오미자는 6∼7월에 꽃을 피어 열매가 달리는데 이 열매를 말려서 냉수에 담가 신맛을 일단 우려낸 후 설탕을 타서 맛을 맞추어 건더기를 넣는다. 오미자를 끓이거나 더운물에 담그면 한약재의 맛이 나므로 냉수에 우려야만 한다. 색깔은 은은한 붉은빛을 띄고 상큼한 신맛이 조화를 이루며 갈증을 해소시켜 주기도 한다.
  오미자 우린 물을 이용하는 화채에는 배화채, 보리수단, 진달래화채 등이 있다.
배화채
  오미자를 우려낸 물에 설탕을 약간 치고 한번 끓여서 식히고 꿀을 탄다. 배는 껍질을 벗기고 6등분하여 단단한 부분을 다 베어낸다. 이것을 다시 얇게 썰어 설탕에 재운다. 상에 놓을 때에는 화채그릇에 배를 담고 오미자 물을 붓고 실백을 띄운다.
보리수단
  오미자를 우려낸 물에 적당량의 설탕을 넣고 끓여낸 후 꿀을 넣어 맛을 낸다. 삶은 보리에 녹말가루를 묻혀서 끓는 물에 잠깐 데쳐 다시 녹말가루를 묻혀 삶아 내기를 서너번 해서 찬물에 담가 건진다. 화채그릇에 보리를 담고 오미자 물을 붓고 실백을 띄운다.
진달래화채
  진달래꽃은 꽃술을 뽑고 깨끗이 씻어 녹말을 묻혀 끓는 물에 녹말이 익을 정도로 잠깐 데쳐내서 찬물에 건진다. 화채그릇에 나누어 담고 오미자 물을 붓고 잣을 띄운다.
  여름에 흔한 과일을 이용한 과일화채는 즙만 짜서 만드는 주스가 아니고 과일즙액을 만들고 그 액에 과일조각을 띄운 것이다. 과일은 봄의 딸기, 초여름의 앵두, 여름의 수박, 복숭아 등이 재료가 된다. 이 과일은 색도 곱고 으깨어지기 쉽고 새콤한 맛이나 시원한 맛이 나는 것들이다.
수박화채
  수박 속을 씨없이 얌전하게 써는데 한 입에 넣을 만큼 자그마하게 썰어서 화채 그릇에 얌전히 담고 설탕을 뿌려 놓는다. 국물은 수박으로 즙을 내어 설탕을 섞어 만든다.
  화채는 알카리성 식품인 과실이나 오미자 물을 기본재료로 하기 때문에 육류 혹은 어패류를 과다하게 섭취함으로써 생기는 혈액의 산성화를 막아주어 풍미가 좋아 식사 뒤에 마시면 입안을 개운하게 하는 청량제의 역할을 한다.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

작성자함께걸음  webmaster@cowal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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