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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도서] 낮은데로 임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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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읽은 책 가운데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
어린시절 불평없이 자란 청년을 주인공으로 하여 끊임없는 역경 속에서도 오직 믿음으로 일관하여 영혼의 눈을 뜨게 된다는 실화를 바탕으로 하여 약간의 소설적 허구가 첨가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가슴 저미는 아픔과, 나와 같은 신앙인의 느낌으로는 그리스도의 허락없이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는 진한 감동을 느꼈다. 사람에겐 사물을 보는 육신의 눈과 이해하고 생각하는 사유(思惟)의 눈 그리고 느끼고 직관하는 영혼의 눈까지 세 가지 차원의 눈이 있다고 이 책은 말한다. 그리고 이 책의 주인공은 이제 그 영혼의 눈을 뜨게 되었으므로 육신의 눈이 어두운 것을 슬퍼하거나 괴로워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그러면 그 세 번째의 영혼의 눈이란 어떤 눈인가? 그리고 그 눈은 어떻게 뜨게 하는가.
이 소설에 그 물음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비춰진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 영혼의 구원을 꿈꾸는데, 그 길을 얻지 못하고 자기 유한성에 절망하게 될 때 거기서 찾는 것이 절대(절대적인 무엇 - 어떤 가치, 믿음 - 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의 존재다.
영혼의 눈이란 바로 그 절대자를 볼 수 있고 만나는 눈이다. 그리하여 구원을 얻는 눈이다. 여러분에게 절대자를 만나고 구원을 얻게되는 좁은 문 하나를 소개해 드리고자 이책을 추천한다. (작가는 인간적 절망이 신앙을 통해 어떻게 극복되며 닫혀진 영혼의 눈이 어떻게 열리는가를 준열하게 보여주고 있으며 또한 이러한 과정을 통해 참다운 종교문학의 영역을 확연히 제시해 주고 있다.)
책의 저자는 전남 장흥에서 출생해서 서울대 문리과 대학 독문과를 졸업하고 67년 "병신과 머저리"로 문단에 데뷔했다. 75년에는 "이어도"로 제8회 한국창작문학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그 외에도 많은 작품집이 있다.

작성자김미라  webmaster@cowal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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