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착 해외자료 소개]장애우와 노인을 위한 이동과 수송 > 문화


[근착 해외자료 소개]장애우와 노인을 위한 이동과 수송

본문

[근착 해외자료 소개]


 

장애우와 노인을 위한 이동과 수송
(Mobility and Transport for Elderly and Disabled Persons)
크레즈에릭 놀봄․에이젠타 스타올 편저


  이책은 스웨덴 스톡홀롬에서 1989년 5월에 개최된 장애우와 노인을 위한 이동과 수송의 제5차 국제회의에 발표된 내용을 1991년 골든브리치과학출판사에서 출간한 1,135 페 이지 분량의 책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장애우의 진정한 사회통합을 위해서는 장애우의 이동과 수송(교통)이 선결과제라는데 합의를 보고, 이에 대한 관심이 2-3년 전부터 고조되고 있다. 그러나 이동과 수송에 직접 관련된 전문분야에서는 아직까지 관심이 없을 뿐만 아니라, 장애우의 욕구를 대변하는 쪽에서도 변죽만 올리는 듯하여 다양한 주제를 다룬 이 책을 소개한다.
이 책은 수송과 관련된 매우 다양한 주제를 광범위하게 다루고 있다. 주제는 크게 둘로 나누어 1부는 수송의 계획과 기술적 양상을 다루고 2부는 전문적 수송을 다루었다. 26개 나라의 근 1백여 명이 발표한 내용이 수록되어 있기 때문에 이동과 수송에 관한 한 읽을 거리가 많다. 뿐만 아니라 이동과 수송을 다루기 위해서 그 나라의 장애인구나 정책이 먼저 거론되어 있어 단편적으로 여러 나라의 장애우 실태를 이해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이 책은 대부분의 글에서 노인인구와 장애인구는 필연적으로 증가함으로 당연히 자유로운 이동에 대한 욕구는 증가하고, 이 욕구에 부응하는 정책개발이나 연구는 필수적이라고 주장한다. 스웨덴의 경우 65세 이상의 노인은 1980년에 전 인구의 16.4퍼센트였으나 2020에는 19.5퍼센트로 증가가 예상되며, 노인의 건강상태가 더욱 양호해져서 시설수용인원은 감소되고 여행 등 이동의 욕구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장애인구의 수는 기준에 따라 크게 좌우되는데 인구수를 문제삼기보다는 이동자체가 장애우의 독립을 위해서는 가장 좋은 지표가 된다는 사실이 이동과 수송의 중요성을 입증한다.
  이 회의의 주요 테마는 "인권으로서의 장애우의 이동과 수송"이었기 때문에 현재의 각국에서 실시되고 있는 정책이나 방법이 인권에 기초하였는가를 검토하고, 인권에 기초한 방법을 제시하기도 하였다. 예를 들면 영국은 편의시설이 잘 된 반면, 영국의 식민지였던 나라는 공항 등에 장애우의 이동을 위한 램프 등이 설치되지 않았다는 사실은 인권에 기초하지 않은 처사라는 것과 도로, 건축, 교통, 보장구, 이동 서비스등 모든 면에서 이를 직접 이용하는 장애우 당사자의 의견이 수렵되지 않은 채, 전문가라고 자처하는 사람들의 의해 행해지는 것은 인권을 무시한 처사라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이 책을 통해 다른 나라들이 실시하고 있는 장애우 이동 프로그램을 살펴보자.
  그리스는 1970년대 말부터 장애운동을 통해 장애우라는 용어를 거절하고 "특수요구를 가진 사람"으로서 이동권을 요구하여 건축 등을 다루는 정부기관에 장애우 기술자가 대표로 참가하고, 1982년 모든 건물에 램프설치, 1983년에 기존 건축물의 장애를 제거, 1988년에 호텔의 10퍼센트는 장애우가 사용할 수 있도록 크기, 편의시설 설치 완비 등을 추진하고 있다.
  미국에서 12번째로 인구가 많은 메사추세츠 주는 주에서 운영하는 버스마다 미화 3만불이 소요되는 리프트를 장착하여 버스 한 대에 휠체어 사용자 두명이 탑승할 수 있게 배치하고, 휠체어 사용자가 한 명만 탑승했을 때는 빈 공간에 이동의자를 배치할 수 있게 하였다. 1980년 영국의 아이스링톤 시에서 시작된 이동 프로그램으로 전화를 걸면 태워주는 다이얼 어라이드라는 빨간 미니버스는 영국전역에서 볼 수 있는데 장애우 중에 공공 교통수단보다 이 버스를 더 만이 이용하며 이용자의 65퍼센트는 이 버스가 없다면 전혀 집밖 외출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적고 있다. 즉 중증장애우가 이와 같은 서비스에 의해 사회와 교육하고 있다는 것이다.
  영국에서 운영되는 12개 운전평가센타 중에 하나를 소개하면 정식직원 4명과 17명의 시간제 직원이 운전연습장과 개량차 10대를 보유하고 휠체어 사용자부터 각종 장애특성에 맞는 운전평가와 운전지도, 또한 연구도 하는데 주 운영비는 보건과에서, 연구비는 수송과에서, 후원은 포드자동차 회사에서 담당한다.
이와 같은 각종 프로그램을 실시하기 위한 기초조사와 연구의 내용과 방법을 이 책을 통해서 엿볼 수 있다. 이 책에서 언급하는 대상은 도로, 건축물, 교통수단, 여행, 운전, 편의시설, 교통체계, 수송혜택 등이다.

 

 

이청자/ 한국재활재단 부장


 

작성자이청자  webmaster@cowalknews.co.kr

Copyright by 함께걸음(http://news.cowalk.or.kr)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함께걸음 과월호 모아보기
함께걸음 페이스북 바로가기

제호 : 디지털 함께걸음
주소 : 우)07236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의사당대로22, 이룸센터 3층 303호
대표전화 : (02) 2675-8672  /  Fax : (02) 2675-8675
등록번호 : 서울아00388  /  등록(발행)일 : 2007년 6월 26일
발행 : (사)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  발행인 : 김성재 
편집인 : 이미정  /  청소년보호책임자 : 노태호
별도의 표시가 없는 한 '함께걸음'이 생산한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4.0 국제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by
Copyright © 2021 함께걸음. All rights reserved. Supported by 푸른아이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