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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행사] 일어서는 사람들의 기록전

제1회 전국 장애미술인 초청전시 및 세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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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의 장애우 미술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작품전시와 세미나를 통해 서로를 격려하고 정보를 나눈 행사가 지난 3월11일부터 12일까지 안양문예예술회관 전시실에서 열렸다.
장애우 그림공간 소울음(대표 최진섭)과 안양 청년 미술 작가회(회장 금영보)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 전시회는 비장애우에 비해 발표의 장이 적은 장애우들에게 작품 발표의 장을 마련해 주고 신체활동의 제약으로 정보교류와 만남이 어려움 점을 고려해 기존의 전시형태를 벗어나 "토론의 장"을 통해 서로의 작품과 미술전반에 관한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어울림의 자리로 이루어졌다.
  한국구족화가협회, 일요화가회, 농미회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장애우와 그 가족들 150여명이 참석한 이 날 개막식에서 최진섭 소울음 대표는 "그동안 힘겹게 작업을 해온 장애우들과 지켜보며 마음고생 하셨을 가족 여러분이 함께 하는 이 작은 행사가 장애 미술인들의 작품활동 활성화에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전신마비 장애를 가지고 있는 중증장애우이기도 하다.
  현재 소울음은 장애우 화가 8명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으며 안양청년작가회원들과 교류를 통해 활동하고 있다.
  "원래 소울음 전시는  저하고 장애우 2명이 함께 열었던 전시회의 명칭인데 그 이후 그림에 대한 장애우들의 반응이 좋아서 정식으로 공간을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두 차례 소울음에서 그림을 강의하고 있는 금영보(안양청년작가회 회장) 씨의 설명이다.
  91년 개인으로 장애우들에게 그림을 가르치기 시작한 게 소울음과의 인연으로 발전했다는 그는 "장애우들의 그림 수준이 매우 높고 열의가 있어 좀 더 많은 장애우들이 그림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피력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에 "토우슈즈"외 2편의 작품을 가지고 참석한 김형의(24) 회원은 "무용을 하다가 사고를 당해 전신마비 장애를 가지게 되었어요. 장애를 가지면서 자신감도 잃고 사람들앞에 나서기가 어려워서  집에서만 지냈는데 이렇게 그림을 통해 자신의 세계를 추구할 수 있고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라고 말하며 "몸이 불편하기 때문에 붓잡는 것부터 여러 가지가 힘들지만 의욕과 강한 정신력으로 비장애우 못지않은 실력을 쌓아가시는 분들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돼요"라고 수줍은 듯 말을 이었다.
  장애인 그림공간 소울음은 앞으로 이 기획전의 계속적인 개최를 통해 장애우들의 참여의 폭을 넓히고 비장애우들과의 교류를 통해 작품 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는 자리로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성연/함께걸음 기자
 

작성자김성연  webmaster@cowal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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