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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메달레이스, 지금부터 시작”

7일, 메달리스트와 감독, 선수단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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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공식 기자회견. 김성일 선수단장, 백재환 코치, 이주희 선수-사격 동메달, 진용식 선수-싸이클 은메달, 이진옥 감독. ⓒ대한장애인체육회
우리나라 선수단은 첫 경기가 열렸던 7일 은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김성일 선수단장과 이시홍 사격대표팀 감독, 동메달리스트 이주희, 이진옥 사이클대표팀 감독, 은메달리스트 진용식은 7일 오후 9시부터(현지시각) 코리아하우스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다음은 기자회견의 일문일답.

Q: 선수단장이 된 후의 첫 메달이다 기분이 어떠한가?

김성일 선수단장(이하 김 단장): 너무 자랑스럽고 날아갈 것 같다. 세계대회에서 대한민국 대표단에 메달을 안겨줬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고맙다. 이것을 시발점으로 삼고 잘 할 것이라 생각한다.

Q: 오늘 금메달 2개가 목표였는데 아쉽지 않나?

김 단장: 메달 색으로 따지면 아쉽지만 수량에 있어서는 달성해 아쉽지는 않다.

Q: 이주희 선수는 예선에서는 박세균 선수와 같은 점수로 4위였는데 결선에서는 순위가 뒤바뀌며 메달을 땄다.

이주희: 올림픽에 처음 나와서 나름대로 본선 때 떨었다. 결승에 들어가서 세발쯤 쏘고 나니 마음이 안정됐다. 페이스를 잘 조절하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자고 경기 임했던 것이 메달획득의 원동력 된 듯하다.

Q: 경기 후 박 선수와 무슨 말을 나눴나?

이주희: 박 선수에게 미안한 마음도 없잖아 있었고 수고했다는 말을 했다.

Q: 남은 두 종목에 임하는 각오는?

이시홍 감독: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결과 나올 것이다. 사실 이주희 선수가 부상이 있어 20일 전부터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걱정을 했다. 금메달을 보고 왔지만 부상에 대한 걱정을 많이 했다. 그러나 끝까지 게임을 잘 풀어줬다. 원래 실력보다 10점정도 못 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아서 고맙다. 오늘 못 딴 메달은 다음 경기에서 가져오면 되지 않나.

Q: 이진옥 감독님도 한 말씀 부탁드린다.

이진옥 감독: 훈련기간이 짧아 메달에 대해 기대하지 못했다. 훈련을 많이 못했기에 2등도 아주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장애인 사이클을 맡은 지 3개월이 됐는데 국민여러분 장애인 스포츠 모르고 있는 것 안타까웠다. 국민들도 장애인스포츠를 인식하고 응원을 해주면 감사하겠다.

Q: 장애인스포츠에 대한 국민의 관심부족 등 부족한 부분이 많다. 이에 대한 단장님의 생각과 계획은?

김 단장: 운동을 하고 싶어 하는 선수들에게 마음껏 운동할 수 있는 장을 펼쳐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장애인선수에게 가장 큰 문제인 생업이 고쳐진다면 런던에서는 멋진 결과 안겨줄 수 있을 것이다. 생업은 국가나 지자체가 책임져주고 1년 내내 운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일단 선수들에게는 태극마크를 달고 한국을 대표해 왔기에 훈련해왔던 대로 발휘해 달라고 말했다. 진용식에게는 기대도 안했는데 메달을 따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며 도로는 더 잘할 듯 싶다. 도로는 더 잘할 듯 싶고 트랙은 시작한 지 얼마 안됐다. 집중 훈련하면 4년 후에는 깜짝 놀랄 일을 벌일 것이다.

Q: 주 종목도 아닌데 좋은 성과를 거뒀다. 그 배경은?

진용식 선수: 열심히 한데로 꾸준하게 시합한 것이 좋은 성적을 냈다. 또 감독님이 계속 한 응원도 힘이 됐다.

Q: 시드니 올림픽 이후 소속팀 없이 개인자격으로 훈련했고 잔부상도 많고 시달렸다고 들었다. 그렇다면 김 단장이 말한 지자체 등에 장애인스포츠 실업단이 생기는 필요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진용식 선수: 많이 공감한다. 실업팀에 소속되면 아무런 걱정·문제없이 운동하고 장비 지원받고 또 지도자 있고 선수는 운동만 꾸준하게 하면 되니까 더 좋은 성적 나오지 않을까. 또
후배들도 선배가 잘하니 더 열심히 해야 지 않을까 싶다.

이진옥 감독: 사이클 장비는 고가이나 지원이 없다. 연맹에서 신경을 많이 써줘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 사이클 종사 일부 업체에서 후원해준다면 지난 3개월 간의 성장속도로 볼 때 런던에서는 2개(금메달)정도 따지 않을까 한다. 워낙 성실하고 하루도 안 쉬고 훈련할 만큼 건강하다. 또 진선수가 열심히 하니 좋은 결과가 얻어진 것 같다.

김 단장: 선수들 못지않게 고생하고 정성을 쏟는 분이 감독들이다. 이번 대회는 정말 좋은 감독을 만났다. 생업을 전혀 하지 않고 소속팀이 있는 것도 아니어 지원은 극히 드물다. 자원봉사를 하다시피 하고 있다. 나라에서 생각해주고 해야 훌륭한 지도자 있고 선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기사는 제13회 베이징장애인올림픽 장애인·복지언론 공동취재단 소속 맹혜령 기자가 작성한 기사입니다. 공동취재단은 복지연합신문, 에이블뉴스, 장애인복지신문, 장애인신문, 함께걸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베이징/공동취재단(behind81@ablenews.co.kr)
작성자베이징/공동취재단  behind81@abl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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