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나치료는 어떤 효과가 있을까? > 지난 칼럼


추나치료는 어떤 효과가 있을까?

[김지용의 건강 이야기]

본문

  요즘에 척추질환에는 추나요법이 효과가 좋다고 많이 말을 하며 본원에서도 요추 디스크뿐만 아니라 경추 디스크 환자들에게까지도 추나치료를 많이 합니다. 이번 달에는 추나요법에 대해서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추나라고 하는 것은 한의사가 하게 되는 모든 수기요법(손을 사용해서 몸의 구조에 도움을 주는 모든 행위)을 일컫는 말입니다. 인체에는 크게 구조와 기능으로 나누어서 볼 수 있는데, 전통적인 한의학은 몸의 기혈과 오장육부의 기능적인 부분에 초점을 두었습니다. 질환을 예를 들어 설명하면, 위내시경 상에서는 이상이 없지만 소화불량, 식욕부진의 장애가 발생한 경우라던지, 여성의 성호르몬 혈액 검사 수치는 정상이면서 월경통이 심한 경우 등이 되겠습니다. 그러나 추나요법은 우리 몸을 이루고 있는 뼈와 근육, 관절을 직접적으로 정상 위치로 돌릴 수가 있습니다. 즉, 구조적인 교정을 통해서 몸을 편하고 이롭게 사용하도록 도와주는 치료법입니다.

  추나요법은 3000여 년 전 신석기 시대부터 치료법의 목적으로 사용되었다고 전해지나, 최초의 문헌상 기록은 춘추 전국시대의 저서 『황제내경』에 기록되어 있는 도인안교술에서 그 근원을 찾아볼 수 있으며 선진양한시대부터 체계를 잡아가게 됩니다. 현대에 와서는 이론적 토대 위에 해부학적인 요소를 추가하여 정골추나술, 경근추나술, 도인추나술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정골추나술은 주로 척추와 관절의 움직임 제한과 잘못된 위치를 교정하며, 경근추나술은 근육과 인대의 이상을 잡아주고, 도인추나술은 운동을 통하여 기능을 개선하는 치료입니다.

  추나치료의 가장 큰 효과는 비뚤어진 골격을 바로 잡는 것입니다. 골격이 비뚤어지는 이유는 주로 나쁜 자세 때문에 체중이 전 신체에 균등하게 분배되지 않고 특정 부위에 힘을 집중시키게 되기 때문입니다. 왼쪽 다리를 오른쪽으로 꼬아서 허리가 전반적으로 왼쪽으로 휘게 되면 허리 오른쪽보다 왼쪽에 체중이 많이 실리게 되고, 척추뼈 사이사이에 있는 관절은 왼쪽에 더 힘이 많이 실리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관절의 퇴행성 변화를 하게 되며, 이차적으로는 척추뼈가 왼쪽으로 비뚤어짐에 따라서 디스크의 수핵이 우측으로 몰리게 되는 변화까지 오게 됩니다. 그래서 척추 질환 환자들에게 바른 자세를 유지하도록 하고, 누워서 자주 쉬게 하도록 설명하는 이유가 그것입니다.

  또한, 추나치료는 운동성을 잃은 분절의 운동성을 확보해 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힘이 집중된 부위는 근육과 인대가 긴장되어 운동성을 잃게 되면, 척추 주변 분절에 과다한 부담을 주게 됩니다. 예를 들어 좋지 않은 자세로 인해 허리뼈 4번째, 5번째 사이의 관절의 움직일 수 있는 범위가 줄어들었다고 봅시다. 이때에 물건을 줍거나, 물건을 드는 등 정상적인 상태와 같은 동작을 시행하면 4·5번 허리뼈 움직임의 범위가 감소한 만큼 위아래 허리뼈 관절에서 필요 이상의 추가적임 움직임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런 움직임이 반복되면서 주변 조직으로 부담을 나누어 가게 됩니다.

  하지만 추나요법을 시행해서 골격이 바로 잡히고, 정상 운동성이 확보되면 척추 주변 구조가 퇴행성이 진행되는 속도가 줄어들게 됩니다.

  적절한 추나 치료는 다른 시술에 비해서 신체에 손상을 가져오는 일이 비교적 적고, 만약 부작용이 발생하면 이는 부적절한 기술의 사용에서 가져오는 일이 많습니다. 그러므로 현재 전국의 한의과대학에서 추나학 과목을 교과 과정에 설치하여 가르치고 있으며, 한의사는 누구나 추나요법을 시술할 수 있습니다. 다만, 대학 교과 과정만으로는 임상연수 기회가 부족하므로 졸업 후에는 추나학회에 가입하여 집중적인 워크숍을 받게 되며, 수시로 개최되는 정기학술 세미나를 통해 의료기술 및 정보를 교류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추나요법 치료는 추나학회 소속된 정회원에게서 받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다만, 환자분들에게서도 추나 치료를 통해서 척추가 정확히 교정된 이후에도 통증을 느끼거나 도리어 불편함을 느끼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척추 교정 이후에 발생하는 주변 연조직의 재정렬 때문인 일시적인 증상으로 크게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교정된 척추가 다시 비뚤어지지 않게 하려면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에 더 신경을 써야 합니다.

  척추는 24마디 관절로 이루어져서 나쁜 자세가 지속하면 쉽게 균형이 무너지게 되고 이를 보상하려고 비뚤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척추를 바르게 유지할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추나요법 전문 한의사에게 체형 검진을 받아 보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자생한방병원 한의사 김지용

 

작성자김지용 자생한방병원 한의사  cowalk1004@daum.net

Copyright by 함께걸음(http://news.cowalk.or.kr)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함께걸음 1,2월호 표지
함께걸음 페이스북 바로가기
함께걸음 인스타그램 바로가기

제호 : 디지털 함께걸음
주소 : 우)07236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의사당대로22, 이룸센터 3층 303호
대표전화 : (02) 2675-8672  /  Fax : (02) 2675-8675
등록번호 : 서울아00388  /  등록연월일 : 2007년 6월 26일
발행 : (사)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  발행인 : 김성재 
편집 : 함께걸음미디어센터  /  청소년보호책임자 : 노태호
별도의 표시가 없는 한 '함께걸음'이 생산한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4.0 국제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by
Copyright © 2021 함께걸음. All rights reserved. Supported by 푸른아이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