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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칠드런 인 니드 2011 캠페인

[배상억의 영국 이야기]

본문

   
 
  ‘칠드런 인 니드(Children in Need) 2011’ 행사는 매년 영국에서 어려움에 부닥친 아동들, 예를 들어 장애 아동, 불우 아동 그리고 소외되고 학대받는 아동들에게 안전하고 행복한 삶을 제공하여 그들의 잠재력을 개발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취지로 이루어지는 행사이다.

  올해로 31번째를 맞이하는 이 행사는 매년 11월에 하루를 선정하여 BBC 방송을 통해 영국 전역에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올해는 11월 18일에 행사가 진행되었으며, 약 500억 원에 가까운 성금이 모였다고 한다.

  매년 그렇듯이 이날도 유명 연예인들과 스포츠 스타들의 각종 이벤트 참여와 장기 자랑 등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즐거움을 선사는 동시에 성금에 동참할 것을 권장하는 내용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인기 있는 BBC 일일 토크쇼 프로그램의 남자 진행자가 8일 동안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잉글랜드 런던까지 자전거를 이용해 횡단하는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매일 이 진행자의 진행 상황을 그 프로그램을 통해 소개하며 거치는 도시마다 시민의 열렬한 환영 속에 모금 활동을 하는 것이 소개되었다.

  또한, 영국 전역에 있는 학교나 일부 직장에서도 개별적으로 각종 행사를 통해 성금을 모금한다. 우리 준현이가 다니는 특수학교에서도 이번 행사에 참여했는데, 전교 모든 학생이 참여하는 합창을 통해 성금을 모금했으며 행사 당일에는 전교생이 ‘칠드런 인 니드 2011’의 공식 마스코트인 곰돌이 퍼지(Pudsey)의 물방울무늬 안대를 연상하기 위해 가능하면 물방울무늬가 있는 옷을 입혀 보내도록 부모들에게 협조 편지를 발송하기도 했다.

   
 

  이렇게 모금된 금액들은 영국 전역에 있는 수백 개의 자선 단체에 골고루 지원되며, 특히 지적, 신체적 그리고 정서장애가 있는 아동들을 위해 많이 쓰이고 있으며, 매년 영국 전역에 있는 수천 명에 달하는 18세 이하의 아동들이 도움을 받고 있다.

  한편, 일부 단체에서는 이러한 행사를 비난하는 소리도 있는데, 특히 장애인 단체에서는 장애 아동들의 불쌍한 이미지를 통해 사회에 동정을 유발하는 행위는 결코 장애 아동들에게도 도움이 되지 못하며,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돈이나 동정심이 아니라 장애에 대한 사회 전체의 태도를 변화시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한다.

   
▲ 지난 11월 18일 방송된 BBC의 'Children in Need 2011'
  하지만 지난 80년대부터 모금된 금액이 약 600만 파운드에 달하며, 요즘과 같이 사회 전반에 걸쳐 예산 삭감과 인원 감원의 풍파 속에도 지난해보다 무려 165억 원이나 더 모금된 것을 보면 어려운 환경 가운데서도 불편하고 건강하지 못한 아이들을 돕는 일에 있어서만은 너그럽고 관대한 영국의 성숙한 국민 의식을 엿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던 것 같다.

 

작성자배상억  cowalk100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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