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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 “벙어리? KBS, 장애인 인식 개선 해라!”

[장애인정보문화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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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은수는 지하철에 올라 타 강성재를 세워두고 승객들을 향하여 섰다. 그리고는 동생이 공사장에서 철근을 맞고 쓰러져 7살 지능을 가진 벙어리가 됐다고, 자기가 동생을 돌보고 있으니 도와달라고 승객들에게 울며 호소했다…

어제(18일) 방영된 주말드라마 ‘내 딸 서영이’의 한 장면이다. 철근을 맞고 쓰러져 7살 지능을 가게 되었다는 표현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이보다 더 한 것은 벙어리라는 표현을 공영방송에서 지금도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벙어리”는 언어 장애인을 얕잡아 이르는 말로서 장애인에 대한 억압과 차별의 역사성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이 단어는 장애인에 대한 비하표현으로 분류되어 사용을 자제하고 있다.

그럼에도 KBS가 어제 방영된 주말드라마에 벙어리라는 용어를 거리낌 없이 사용하고 있다. 그 뿐만 아니다. 장애인의 인식개선에 앞장서야할 KBS가 장애인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드러낸 것은 과거에도 있어왔다. 며칠 전에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KBS PD가 방송사의 책무는 팽개치고 선거방송토론에서 수화통역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언론 인터뷰를 하기까지 했다.

KBS PD 발언에 대하여 우리 단체가 반박성명을 내고, 관련자의 면담요청을 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선거방송에서 수화통역을 차질 없이 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의 의견을 얻어냈다. 문제는 공영방송인 KBS의 방송프로그램 내용도 그렇고 직원도 장애인에 대한 인식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는 것이다. KBS차원의 대책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18일 KBS2에서 방영한 주말드라마 ‘내 딸 서영이’의 지적장애인에 대한 표현이나 벙어리라는 용어 사용은 시청자로 하여금 장애인에 대한 잘못된 편견을 심어줄 수 있다. 즉, 시행되고 있는 장애인차별금지법(약칭)에 의하여 장애인에 대한 차별을 조장한 것으로 분류될 수 있다.

시청자의 한 사람으로서 공영방송인 KBS가 장애인을 차별했다고 망신을 당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 따라서 우리 단체는 장애인에 대한 차별적인 표현들이 다시는 나타나지 않도록, 차별적인 시각으로 업무를 수행하지 않도록 인식개선 등 대책을 세울 것을 KBS에 촉구한다.

2012년  11월  18일
장애인정보문화누리

 

작성자이승현 기자  walktour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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