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기구의 진화! 세상을 이롭게 하다 > 대학생 기자단


보조기구의 진화! 세상을 이롭게 하다

2009 보조기구 공모전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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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변신은 무죄라고 하였던가. 인간을 더욱 편하고 이롭게 하기 위해 변신하고 진화하는 보조기구 또한 무죄라 할 것이다. 아니, 상을 줘야 마땅한 일이지 죄를 물을 이유가 어디 있겠는가?

장애인을, 노인들을 더 나아가 모든 사람을 더 살기 좋게 만들어주는 기특한 보조기구에게 상주고 싶은 사람들의 마음을 모아 한국장애인개발원과 경기도재활공학서비스연구지원센터, 함께일하는 재단, KINTEX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보조기구 공모전, That's a Good Idea!!’가 올해로 벌써 5년째를 맞이하고 있다. 보조기구를 통해 달라질 미래를 기대해 보게 하는 2009 보조기구 공모전 수상작들을 만나보자.

 

●기획 및 제작부문 대상 Power Knee

   

솔루션:홍철호, 김규정, 김응범

그 동안 하지 장애로 인해 보조기를 사용하던 사람들은 무릎을 구부리고 펼 때마다 관절 부위에서 발생하는 딸깍 하는 쇠 마찰 소리나 걸음을 걸을 때 무릎이 구부러지지 않은 상태로 걸어야 했기 때문에 뻐정다리라고 하는 불편한 자세로 보행을 해서 주변의 시선을 의식해야하는 것은 물론 신체적인 부담도 함께 감수했어야만 했다.

이번 보조기구 공모전에서 대상(보건복지가족부 장관상)을 수상한 Power knee는 홍철호 외 2인으로 구성된 의지보조기 전문가들이 보행시 하중을 받는 무릎부위를 안정적으로 고정할 수 있는 관절장치(offset joint)와 공압식 실린더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걷는 동작이 가능하도록 개발한 하지 보조기로 기존 사용자들의 불편을 해소하는 동시에 외국 제품 수입 대체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디자인 및 아이디어부문 최우수상 수상 작품 Dream to Reality

   
솔루션:우송식, 김진태

휠체어를 이용하고 있는 장애인이라면 휠체어 바퀴를 손으로 굴리면서 통과하기에 지나치게 좁은 출입문이나 화장실 공간에서 불편을 겪어본 경험이 몇 번씩 있을 것이다. 그럴 때면 휠체어에 앉은 상태에서 양 쪽 바퀴만 분리해내고 보조바퀴를 사용했으면 하는 꿈을 가져보기 마련인데 실제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인 우송식씨는 이러한 꿈을 현실로 실현해냈다.

자동차 타어어에 펑크가 났을 때 차량의 한 쪽을 들어올리는데 사용하는 작키(jack lift)를 휠체어에 장착해 두어서 휠체어에 앉아 있는 상태로 레버를 움직이면 보조바퀴에 의지해서 휠체어 양쪽 바퀴를 손쉽게 분리해낼 수 있다. 좁은 공간을 통과하거나 간단한 타이어 수리를 손수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휠체어 이용자의 불편을 줄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디자인 및 아이디어부문 대상 점자 recorder Snail

솔루션:이원국

   

달팽이를 닮은 미래지향적 디자인이 돋보이는 Snail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인식장치이다. 시각장애인이 점자를 읽기 위해 들여야 하는 시간과 집중력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고, 보다 쉽게 점자책을 음성으로 들을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아이디어가 디자인으로 형상화된 제품이다.

마치 달팽이가 기어가는 듯한 모습으로 Snail이 점자책 위를 움직여가면 감압부에 있는 얇은 터치스크린 센서가 점자의 돌출부를 인식하면서 점자가 음성으로 변환되고, 제품에 내장된 스피커나 외부 이어폰을 연결해서 소리로 들을 수 있게 해준다. 원하는 구간을 반복해서 들을 수 있게 해주는 구간 녹음 기능과 점자문장을 직선방향으로 똑바로 읽어갈 수 있도록 유도해주는 센서 옆 방향제어 휠은 시각장애인의 불편까지도 섬세하게 배려했다.

●디자인 및 아이디어부문 대상 Roll Charge Light Protect

   
솔루션:김민구, 장윤진, 박수은

저탄소 녹색성장의 바람을 휠체어 속으로 가지고 들어온 새로운 디자인의 제품. 휠체어 바퀴를 굴릴 때 발생하는 동력을 전자석 발전의 원리를 통해 전기로 변환시키고, 발생한 전기를 휠체어 바퀴살에 장착된 Led와 잔류 전기 인디게이터를 통해 보여주는 그야말로 눈부신 제품이다. 야간에 외출시 위험에 노출 될 수 있는 수 많은 휠체어 이용자들의 안전을 지켜주는 동시에 사용자의 톡톡 튀는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튜닝제품으로 높은 인기가 예상된다.

한 손으로도 손 씻는 벽고정 브러쉬 이재욱 대부분의 사람들은 쉽고 당연한 일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겠지만 절단장애 등으로 인해서 한 손만 가지고 손을 씻어야 하는 사람들에게는 비누를 묻혀서 거품을 일으켜 손을 씻고 다시 물로 헹구는 것이 쉽지 않은 동작이다. 벽에 고정된 마운팅(고정 팔)에 부드러운 솔을 부착해 놓고 비누 거품을 일으키고 손을 문질러 씻을 수 있게 하는 이 단순한 제품은 절단 장애로 한 손에 의수를 하고 있는 아버지를 위해 중학생 아들이 고안해 낸 기특한 아이디어이다. 제품의 편리성 뿐만 아니라 아버지의 불편을 덜어드리려고 고민하는 아들의 효심에 아버지는 이미 편안하실 것 같다.

작성자남세현(한국장애인개발원 편의증진팀)  webmaster@cowal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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