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의 성 상납 의혹 단호히 처단하라!
본문
지난 4월 20일, MBC PD수첩은 보도를 통해 ‘검사 스폰서’에 대한 의혹을 보도하였다. 방송을 통해 본인이 검찰의 스폰서라고 주장하는 정씨가 수년간 약 100여명의 검사들에게 100억원 상당의 술접대와 성상납 향응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높은 도덕성과 청렴함으로 사안의 시비를 가려야 하는 검찰에서 스폰서로부터 정치적 로비를 받고, 게다가 성상납 향응까지 응했다는 것은 경악을 금치 못할 일이다.
보도에 의하면 스폰서 정씨가 사업체를 운영하면서 많은 부분 검찰의 도움을 받았고, 로비 차원의 접대였음을 명백하게 밝히고 있다.
이 사건에는 대검찰청 감찰부 부장검사와 부산지검 검사장이 연루되어 있다. 대검찰청 감찰부는 검찰 내부 비리를 척결하자는 의도로 만들어진 곳인데, 감찰부 부장검사가 연루되어 있다. 또 본 사건은 부산지검 소관으로 처리될 텐데, 이곳의 검사장이 연루되어 있기도 하다.
도대체 검사장, 부장검사는 누가 처벌하는가.
대검찰청은 보도 이후 재빠르게 민간인도 참여하는 진상규명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지만 위원장을 대전지부 검사장이 맡는다고 하니, 팔은 안으로 굽지 않을는지 큰 우려가 되는 바이다.
이 사건을 통해 검사들의 천박한 성의식과 특권의식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성매매 자체를 법으로 금하고 있는데, 법을 검시하는 검사들이 룸살롱을 드나들고 성상납을 당연시 하고 있는 검찰에게 어떤 사건을 맡길 수 있을지 분노를 금할 수 없다.
성매매가 성상납이라는 이름으로 아직도 정치로비의 수단으로 이용되는 행태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 이번 사건의 사실을 낱낱이 파헤치고, 공개하여 실 한 오라기의 의혹도 남지 않도록 단호하게 처단하기를 촉구한다.
국회의원 곽정숙
Copyright by 함께걸음(http://news.cowalk.or.kr)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