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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고용공단, 장애인계를 무시하는 유언비어 즉시 중단하라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성명서]

본문

이번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 선임과 관련된 문제는 분명하다. 즉, 이사장으로서 전혀 자격이 없는 양경자를 낙하산 인사로 임명하였기에 초래된 사태이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사장 면접 과정에서 질문에 전혀 답변을 못한 것은 물론, 5천만이 누구나 지켜볼 수 있는 국회 환경노동상임위원회에서도 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으로서의 자질이 전혀 없음을 양경자씨 스스로 입증시켜 주었다.

그러나, 이러한 양경자씨의 무능에서 비롯된 사태에 대해 장애인고용공단은 수많은 유언비어를 통해 장애인 단체들을 모욕하고 있다.

첫째로는 장애인 단체들은 떡만 주면 곧 잠잠해질 것이라는, 장애인 단체들을 무시하는 발언이다. 우리 장애인 단체들이 이 무더위에 양경자씨 집과 공단, 임태희 장관 지역사무실과 집 앞에서 하는 합법적인 집회들이 단순히 떡을 챙기려는 의도라고 우리의 순수한 노력을 매도하고 있다.

둘째로,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가 이번 집회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이유가, 다음에는 유형별 안배로 인해 시각장애인에게 공단 이사장 자리를 주기로 장애인 단체 간에 합의를 보았다는 주장이다. 우리는 현 양경자씨의 임명이 부당하다는 주장을 하고 있고 자진 사퇴를 요구하고 있을 뿐, 차기 이사장에 대한 논의는 한 바도 없다. 더욱이 장애 유형 간 나눠먹기를 합의했다는 주장은 우리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및 모든 장애인 단체들을 모욕하는 어처구니없는 모함에 불과하다.

셋째로, 힘 있는 공단 이사장이 왔기에 공단이 장애인들을 위해 더욱 더 일을 잘 할 것이라는 허위 사실이다. 양경자를 임명한 것은 청와대가 아니며 단지 일부 정치적 협작군들에 의한 자리 나누어먹기일 뿐이다.

만일 양경자씨가 정치적으로 힘이 있다면 수십 년 간 갈고 닦아온 도봉구에서 국회의원 공천조차 못 받고, 그렇게 힘든 공단 이사장 자리를 차지했겠는가? 힘 있는 사람이 가는 곳은 근로복지공단 같은 곳이지 노동부 장관이 임명하는 자리에 71세의 노구를 이끌고 온 정치적 파산자가 무슨 힘이 있기에 지켜봐달라는 말도 안 되는 논리를 펴는지 모르겠다.

우리 장애인계의 투쟁은 양경자씨가 자진 사퇴하는 그 날까지 지속될 것이다. 우리 장애인단체장들은 장애인고용공단의 이사직을 공동사퇴하기로 이미 결의하였고, 이번 9월 6일 전국장애인기능경기대회를 보이콧 및 무산시키기로 또한 결의하였다. 더욱이 양경자씨가 7월 9일까지 사퇴하지 않는다면 내년에 한국에서 개최될 예정인 국제장애인기능경기대회를 무산시키겠다는 문서를 이미 노동부 및 장애인고용공단에 발송하고 그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우리 장애인계의 입장은 분명하다. 250만 등록장애인들의 노동권을 책임져야 하는 장애인고용공단의 이사장 자리를 정치적 협작군들에 의한 자리 나누어먹기의 한 끼 밥상으로 제공할 수는 없다는 점이다. 250만 장애인들의 노동권을 한 끼 밥상으로 먹어치우려는 그러한 양경자의 임명을 우리는 절대로 용납할 수 없으며, 이번 인사가 정당하다면 임태희 장관은 우리 장애인계와의 공개토론회를 통해 입증할 것을 요구한다.

2010. 6. 28.
(사)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작성자함께걸음  cowalk100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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