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5,6월호 독자의 공간
415호 독자의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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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룸학교
실시간으로 일어나고 있는 이룸학교의 이야기! 순창에 있는 한 건물에 세 들어 살고있는 이룸학교는 최근 건물주 사장님의 잉여분의 땅을 떼써서(?) 3평 무상으로 얻게 되었습니다! 우와... 하다보니 3평도 무지 크네요! ㅎㅎ 모두가 돌을 나르고, 땅을 파고, 풀을 뽑고 한참을 힘을 합쳤습니다! 모든 작업이 끝나고는 다같이 국밥도 먹으러 떠났구요! 농사(?)의 참맛은 역시 작업 끝에 먹는 맛새참입니다! 일구어놓으니 자꾸 눈이 가고 발걸음이 옮겨지더니 결국 오늘은 꽃을 다 심어내고야 말았습니다! 그렇게 이룸학교와 걸어서 45초 떨어진 3평의 땅에는 이룸 식구들의 마음만큼 이쁜 하트모양 꽃밭이 생겨났어요! 이룸식구들 정말 대단하지 않은가요? 언제든지 이룸 식구들이 만든 이쁜 3평! 보러오세요 (하트)
박OO
드디어 장애인권리보장법이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대박입니다. 이번 법은 장애인을 보호와 복지의 대상이 아닌 ‘권리의 주체’로 명확히 규정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해요. 특히 정부에서 새롭게 만드는 정책이 장애인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사전에 점검하는 ‘장애영향평가’의 법적 근거가 마련된 것이 기대되는 부분입니다. 물론 법이 만들어졌다고 해서 바로 현실이 달라지는 건 아니겠지만, 어떤 기준을 새롭게 세웠다는 점에서 반갑고 의미있는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김승희
얼마 전 우리딸이 결혼을 했어요~ 이 행복한 결혼식을 준비하는 동안 저는 장애가 있는 아들 걱정에 맘껏 행복할 순 없었어요. 많은 사람들 틈에서 경기라도 일으키진 않을지 하객을 맞이하는 동안 엄마가 보이지 않아 불안해하진 않을지 또한 사돈댁에도 수많은 하객에게도 행여 괜히 구설수에 오르내리진 않을지~ 그럼에도 오빠 없는 결혼식을 원치 않는 딸에게 신경 쓰이게 하고 싶지 않아서 저는 서른 중반 되는 나이임에도 갓난 아기같은 우리 아들에게 매일 얘기했어요^^ 잘하자~ 하나밖에 없는 동생 결혼하는데 오빠니까 잘 할 수 있지? 얘기하며 컨디션 조절에 애썼답니다~ 결혼식 당일 우리 아들을 돌봐주러 온 딸의 친구들이 너무 고마웠어요~ 수많은 하객들의 인사 속에서 긴장한 얼굴이었지만 그래도 많이 웃으며 오빠로서 의젓한 아들에게도 너무 고마웠고~ 결혼식 준비하는 동안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 만들어준 딸에게도 참 고마워요~ 장애아를 키우는 부모라면 저처럼 비장애아이의 결혼식을 준비하는 동안 남모를 고민이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어려서부터 저는 딸의 친구들에게도 당연히 제 주변 모두에게도 똑같이 자랑스럽고 기특한 그저 조금 특별해서 서로의 도움과 배려가 필요할 뿐 어디든 함께 다니며 행복하게 키웠답니다~ 왜 힘들지 않겠어요~~ 힘든 나날 속에서도 서로 사랑하며 아끼고 잘 버티며 이쁘게 커 주고 또 더 멋진 남편 만나 눈부시게 찬란한 신부가 된 제 딸에게 제일 고맙고 의젓한 오빠 노릇 해준 아들에게도 사랑하는 마음 가득 담아 기쁜 소식 전합니다! 결혼식에 와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언제나 모든 순간들 늘 행복하시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어디엔가 꼭 말하고 싶었지만 기회가 없었던 자그마한 성취, 요즘 들어 자주 떠오르는 고민, 주변에서 생긴 작고 사소한 소식들까지.. 여러분들의 이야기로 이 공간을 함께 채워주세요! 함께걸음은 독자님들의 이야기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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