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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해외이슈] 스포츠를 위한 통합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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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를 위한 통합지도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정책위원회

 

독일의 장애인 건강정책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을까? 건강정책을 전부 살펴보기는 힘들지만 최근에 있었던 한 예를 소개하려고 한다.

독일에서는 지난 9월 5일에 장애인들이 통합 스포츠 강좌 및 프로그램, 통합스포츠 프로젝트, 그리고 행사에 관한 정보를 검색하고 찾을 수 있도록 온라인 ‘통합지도’가 만들어졌다. 통합지도는 홈페이지에서 밝히고 있듯이 장애인의 ‘완전한 통합’이라는 UN 장애인권리협약의 목표를 이행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즉 장애인 건강권의 차원에서 장애인만을 위한 스포츠 활동을 해 나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사회에서 통합돼 비장애인들과 함께 스포츠를 영위해야 한다는 목표에 근거하고 있다.

통합지도의 주요한 기능으로는 등록과 검색, 그리고 평가를 들 수 있다. 먼저 통합스포츠 제공자(기관)들은 스포츠 프로그램 또는 프로젝트들을 홈페이지의 정해진 양식(실시 주소, 프로젝트 소개, 무장벽, 참가 가능 연령 등)을 등록한다. 현재 통합지도에는 스포츠 프로그램 1,320개, 프로젝트 742개로 총 2,162여개와 담당자 50명, 전문가(또는 강연자) 33명으로 총 83명의 자원이 등록돼 있다.

이렇게 올린 다양한 정보들을 장애인들은 간단하고 빠르게 지역검색과 테마별 검색, 색인검색을 통해 얻는다. 그리고 장애인들은 참여한 프로젝트나 프로그램을 평가한다. 예를 들면 "프로젝트가 이미 완전히 통합적이라면“ 5점으로 평가하고 ”통합구상에 그치는 수준이라면“ 1점으로 평가한다. 이뿐 아니라 통합스포츠와 관련한 강의와 세미나를 제공하는 전문가들에 대한 정보도 찾을 수 있다.

통합지도는 일방적인 정보만을 제공하는 사이트가 아니라 장애인과 통합스포츠와 관련된 모든 사람들과 장애인이 참여해 함께 만들어간다. 그래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위한 스포츠에 있어서 전문적으로 만들어진 정보 및 상호작용 플랫폼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렇게 통합스포츠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모두 참여하는 통합지도는 독일의 다양한 스포츠협회와 지방스포츠협회-예를 들면 독일가톨릭스포츠혐회(DJK-Sportverband), 독일 스페셜올림픽기구(Special Olympics Deutschland: SOD), 독일휠체어스포츠협회(Deutsche Rollstuhl-Sportverband e.V.: DRS)), 독일축구협회재단(DFB-Stiftung) 등-들이 참여하고 지원하고 있다.

통합지도에 대한 정보들은 수화 동영상을 통해 청각장애인들이 무장애로 이용할 수 있으며 온라인의 동일한 내용을 우편으로도 주문해 받을 수 있다.
통합지도 홈페이지를 직접 보면서 현재 우리나라의 모습이 떠올랐다. 올해 12월 시행을 앞두고 있는 「장애인 건강권 및 의료접근성 보장에 관한 법률」 (이하 ‘장애인건강권법’)에 대해 개선을 요구하는 공동기자회견이 지난 9월 20일에 열렸다 (‘장애인 배제된 ’장애인 건강권법‘, 2017.09.20. 함께걸음). 장애인 건강권법에 장애인의 요구가 반영되지 않았으며 의료적인 모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독일에서는 이미 의료적인 건강권에 대한 논의를 넘어서 일상생활 속에서의 스포츠 참여에 대해 준비하고 이야기하고 있다. 통합지도의 의미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지역사회에서 참여하는 스포츠 프로그램과 프로젝트에 관한 정보들을 제공하고 있다는 사실을 넘어선다. 더 놀라운 것은 현재 2,162개의 프로그램 및 프로젝트가 등록돼 있으며 계속 업데이트되고 수가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이다. 동시에 단순히 검색을 통한 정보제공이 아니라 장애인들이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의 구축을 통해 장애인들의 요구를 스포츠 제공기관에 반영하고 있다. 이처럼 통합지도는 장애인 뿐 아니라 통합스포츠에 관심 있는 사람들까지 장애인의 완전한 참여와 통합이라는 목표에 참여하게 한다.

같은 9월에 이루어진 서로 다른 모습들, 한국에서는 건강권법 개선에 대한 기자회견, 독일에서는 통합지도의 온라인 개설을 기뻐하는 모습은 한편으로는 서글프기도 하며 다른 한편으로는 부럽기도 하다. 장애인건강권법은 누구를 위한 법일까? 너무나 답변하기 쉬운 이러한 질문에 우리는 왜 지금 아니라고 얘기할까? 독일의 통합지도는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 장애인의 건강정책은 특별한 장소가 아닌 지역사회에서 비장애인들과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는 사실을. 그리고 병원이 아닌 일상생활 속에서 스스로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참고사이트>

 

http://www.cowalk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5768

https://www.inklusionslandkarte.de/IKL/Startseite/Startseite_node.html

http://www.behindertenbeauftragte.de/SharedDocs/
Pressemitteilungen/DE/2017/PM17_Sport_Inklusionslandkarte.html;jsessionid
=F402FD3340AD3AFD20C195965293BDCF.1_cid345

 

작성자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정책위원회  cowalk100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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