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쳤다는 것은 정체성이 될 수 있을까?” 정신장애 당사자운동·‘광기학’ 교육 열린다
한국정신건강전문요원협회, 8월 27일 송승연 교수 초청 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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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질환과 정신장애를 바라보는 익숙한 시선에 질문을 던지는 교육이 열린다.
한국정신건강전문요원협회는 오는 8월 27일(목)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인제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송승연 교수를 초청해 ‘미쳤다는 것은 정체성이 될 수 있을까? : 정신장애 당사자운동과 광기학을 중심으로’를 주제로 Re:Mind Academy 8월 교육을 진행한다. 교육은 실시간 온라인 ZOOM으로 열린다.
주최측에 따르면 이번 교육에서는 정신건강 영역에서 오랫동안 질병과 증상, 치료와 관리의 대상으로 설명되어 온 정신적 고통에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정신장애 당사자운동과 ‘광기학(Mad Studies)’을 다룬다. 정신적 고통을 반드시 치료하거나 제거해야 할 대상으로만 바라봐야 하는지, ‘광기’라는 경험을 당사자의 삶과 정체성, 사회적 관계 속에서 다르게 이해할 수는 없는지 살펴보는 것이다.
이번 교육에서는 의료모델이 정신적 고통과 정신장애인의 삶을 해석해 온 방식을 살펴보고, 이에 대한 대안적 관점으로 등장한 정신장애 당사자운동의 역사와 의미를 짚는다. 특히 최근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광기학을 통해 ‘미쳤다’는 것이 단순히 제거하거나 교정해야 할 상태가 아니라 하나의 정체성과 경험의 언어가 될 수 있는지를 탐구한다.
강의를 맡은 송승연 인제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조교수는 한국장애학회 매드스터디특별분과위원장과 한국장애인개발원 부연구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정신장애와 정신건강복지, 당사자운동, 대안적 실천 등에 관한 연구를 이어오고 있다. 현장과 연구를 오가며 정신장애인의 경험을 질병과 치료의 언어 너머에서 이해하고, 당사자의 삶과 권리, 정체성이 존중되는 대안적 실천의 가능성을 모색해 왔다.
이번 교육은 정신질환 당사자와 가족을 비롯해 정신건강전문요원, 수련생, 관련 기관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한다. 정신건강을 둘러싼 기존의 관점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당사자의 경험과 목소리를 중심으로 정신장애를 바라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참여할 수 있다.
교육비는 한국정신건강전문요원협회 회원 2만 원, 비회원 3만 원이다. 교육 신청은 포스터의 QR코드를 통해 가능하며, 8월 25일(화) 오후 6시까지 접수를 받는다. 신청서 작성 후 교육비를 입금하면 신청이 완료되며, 신청서에 기재한 연락처를 통해 ZOOM 접속 링크가 발송된다.
정신적 고통을 ‘질병’이라는 하나의 언어로만 설명해 왔다면, 이번 교육은 그 바깥에서 다른 질문을 던져볼 기회가 될 수 있다. ‘광기’를 둘러싼 경험과 정체성, 당사자운동의 의미를 함께 살펴보고 싶은 이들의 참여를 기대한다.
작성자김영연 기자 cowalk100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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