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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장애계

서울 삼각지역 발달·중증장애인 가족 참사 합동분향소 마련

발달장애인 24시간 지원체계 마련 요구하는 집중 투쟁으로까지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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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에 마련된 합동분향소 
 
 
전국장애인부모연대가 서울 삼각지역을 포함한 전국 각지에 ‘발달·중증장애인 참사 분향소’를 설치해 6월 2일까지 추모 기간을 갖는다. 
 
해당 추모회는 최근 돌봄 부담을 못 이긴 부모가 장애 자녀와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건이 연이어 발생한 것을 계기로 발달·중증장애인과 그 가족의 비극적인 죽음을 추모하기 위해서 진행된다.
 
지난 23일, 서울 성동구에서 40대 여성 A 씨가 발달장애가 있는 6살 아들 B 군을 끌어안고 아파트에서 투신했다. 모자는 추락 직후 아파트 경비원에게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되었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아들 B 군은 정부가 운영하는 ‘발달 재활 서비스’를 신청해 최근까지 복지관 등에서 언어, 미술, 놀이치료 등을 받아왔던 것으로 밝혀졌고, 장애인 등록은 되어있지 않아 장애인 복지서비스는 받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 임의의 영정 사진이 나란히 있는 모습.
 
 
같은 날, 인천 연수구에서는 60대 여성 C 씨가 뇌병변 중증 장애가 있는 30대 딸 D 씨에게 수면제를 대량으로 먹여 살해한 뒤, 자신도 같은 방법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다 미수에 그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C 씨는 30년 넘게 D 씨를 간호해 오다가 최근 D 씨가 대장암 말기 판정을 받자 이와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된다.
 
부모연대 관계자 100여 명은 연이은 참사 소식에 지난 5월 26일부터 서울 용산구 대통령 집무실과 가까운 서울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에 분향소를 설치하고 1주일간 추모회를 진행하고 있다. 
 
  
 
 
▲ 분향소 벽에 여러 개의 벽보가 부착된 모습 
 
 
한편, 분향소를 설치하는 과정에서 이를 제지하는 서울교통공사와 부모연대 관계자가 1시간 가량 대치하기도 하였으며, 소동이 끝난 후 협의 끝에 승강장이 아닌 역 개찰구 주변에 분향소가 설치되었다.
 
이날 추모회에 참석한 부모연대 윤종술 회장은 “한국 사회는 장애인 가족에게 사회적 타살을 강요당하고 있다.”라며 발달장애인 종합지원 계획을 만들어 더 이상의 비극적인 죽음을 막아달라고 정부에 호소했다.
 
부모연대는 이번 추모회와 별개로 오늘(31일) 기자회견을 열고 49재가 열리는 7월 10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전 11시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발달장애인 24시간 지원체계 구축, 발달장애인 생애 주기별 종합대책 수립 등을 요구하며 집중 투쟁할 것이라 밝혔다. 
 
작성자이은지 기자  cowalk100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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