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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노사 “대타결 공감하지만 입장차이 커”

정회, 속회 반복...오전 11시 협의로 재개시점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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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충청]

사측 “무급휴직 40% 확대는 사실무근”
노조 “사측안, 중재단 안보다 더 못하다”


30일 시작된 쌍용차 노사 교섭이 정회와 속개를 반복하다가 31일 오전 6시 55분 정회를 선언했다. 재개 시점은 오전 11시에 노사협상 간사 간 협의로 결정할 예정이다.

쌍용차 최상진 상무는 31일 오전 9시경, 해고자의 처우 문제에 대해 중점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회사측은 “무급휴직 확대 등 일부 전진된 안을 제시했지만 일부언론에서 언급하고 있는 무급휴직 40% 확대 제시했다는 것은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40%이하까지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결정된 건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노조는 쌍용차 지부는 “노사 모두 평화적 대타결에 공감하면서 타결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아직 입장차이가 커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은 중재단이 제안했던 안보다 더 못한 안을 내 놓고 있다”고 밝혔다.

사측, 분사,무급휴직,희망퇴직,영업전직 주장
노조, 고용관계를 유지하는 방식으로 비상인력운영 실시 주장
“사측은 비용절감 아닌 모조 무력화에 중점두고 있다”


이어 “회사의 입장은 6월 26일 제출했던 분사, 무급휴직, 희망퇴직, 영업전직이라는 틀에서 벗어나지 않은 주장을 반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분사나 희망퇴직 또한 사실상 해고이기 때문에 수용하기 어려우며 고용관계를 유지하는 방식으로 비상인력운영을 실시하자고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쌍용차 지부는 사측이 노조의 안을 수용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무급휴직이나 순환휴직이나 사측에게는 비용측면에서 큰 차이가 없음에도 다른 문제 때문”이라고 지적하며 “비용절감으로 접근할 경우 노사간에 충분한 접근이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사측이 비용이 아닌 이후 노조무력화를 더 중심에 두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노조는 “비용절감의 측면에서도 별 차이가 없다면, 점거파업 참가자를 별도로 분리하는 방식이 아니라 같이 순환휴직을 실시하는게 갈라진 내부의 갈등을 빨리 치유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회사 회생의 의지를 모아 더 빠른 정상화를 하는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교섭의 세부적인 내용과 관련해서는 “실질적인 진척이 없는 상황에서 자칫 왜곡 전달될 수 있고 대 타결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한편에서는 교섭결렬의 우려도 있지만 노사 모두는 대 타결과 대타협의 원칙을 함께 인식하고 있으며, 시간이 지연될수록 파산을 비롯한 극단적 선택들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마라톤 협상을 지속할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작성자미디어 충청 특별취재팀  webmaster@cowalk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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