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경찰이 ‘화살총’으로 추정되는 것 쏴 > 기획 연재


기획 연재

[쌍용차] 경찰이 ‘화살총’으로 추정되는 것 쏴

의료진 출입 막아 치료 못 받아

본문

[미디어 충청]

   
볼에 박힌 화살촉을 뽑지 못하고 의료진을 기다리고 있다.

쌍용차 노동자가 경찰이 쏜 길이 4cm가량, 지름 0.5cm가량의 총알모양의 화살촉에 얼굴을 맞아 충격을 주고 있다. 이 노동자는 22일 저녁 6시20분께 정문에서 화살촉에 맞고 저녁7시10분경께 복지동으로 이송됐으나 아직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 그는 현재 볼에 화살촉이 박힌 채 의료진을 기다리고 있다.

   
다리에 맞아 큰 부상을 입지 않은 노동자로 부터 뽑아낸 화살촉
그러나 경찰은 정문에서 의료진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현재 국가인권위원회 관계자들도 공장으로 들어갈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경찰은 이를 막고 쌍용차 노동자들을 고립을 유지하고 있다.

정문에서 경찰과 노동자간의 대치가 격렬했던 오후 6시경은 금속노조 노동자들이 평택역에서 집회를 열고 평택공장으로 도착했을 때였다. 경찰이 쌍용차 파업을 지지하는 노동자들의 출입을 막자 노동자들은 이에 항의하며 정문과 후문에서 경찰과 격렬하게 대치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이 정문에서 경비실까지 15미터 가량 밀리자 경찰은 이 같은 총을 쐈다.

노동자들은 “경찰이 밀리자 최류액을 분사하고 총알을 쐈다.”고 증언했다. 이들은 4~5명이 한조로 움직이는 진압복 차림의 경찰이었다며 맨 앞의 한명은 최루가스를 쏘고 뒷편에 있던 경찰이 총모양의 것을 발사했다고 전했다.

“얼굴에 전기가 오는 것처럼 찌릿찌릿하다. 안에 뭐가 펴져서 걸린 것 같다.”고 했다. 쇠붙이 위에 붙은 바늘은 마치 낚싯바늘처럼 갈고리 모양으로 한쪽이 돌출되어 있다.

또 다른 노동자는 다리에 맞았으나 바지를 입고 있어 다행히 큰 부상은 입지 않았다.

현재 경찰은 이와 관련 '모른다'는 말 이외에 아무 답을 하고 있지 않다.
2006년 시위진압 장비 도입 논란이 되었던 테이저 건과 비슷하나 전류를 흐르게 하는 전선줄이 없어 논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에서 사용된 화살촉, 테이저 건과 비슷해 보이나 전선줄이 없다.
   
2006년 11월 광주에서 사용된 테이저 건
작성자미디어충청 특별취재팀  webmaster@cowalknews.co.kr

Copyright by 함께걸음(http://news.cowalk.or.kr)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함께걸음 페이스북 바로가기
함께걸음 인스타그램 바로가기

제호 : 디지털 함께걸음
주소 : 우)07236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의사당대로22, 이룸센터 3층 303호
대표전화 : (02) 2675-5364  /  Fax : (02) 2675-8675
등록번호 : 서울아00388  /  등록(발행)일 : 2007년 6월 26일
발행 : (사)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  발행인 : 김성재 
편집인 : 이미정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치훈
별도의 표시가 없는 한 '함께걸음'이 생산한 저작물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4.0 국제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by
Copyright © 2021 함께걸음. All rights reserved. Supported by 푸른아이티.